시민사회

'2024 극강의 더위'에 이어… '극강의 추위' 찾아온다

 올해 가을은 유난히 늦게 시작되지만 짧게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본래 가을의 시작은 하루 평균 기온이 20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로 정의되지만, 2024년 여름부터 현재까지 기온이 이례적으로 높았다. 곧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 북부 지역이 가을에 접어들 전망이며, 이는 평년보다 3~4일 정도 늦은 것이다.

 

충청 남부, 전북, 경북 지역은 10월 8일경부터 한파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제주 지역은 10월 20일쯤 가을이 시작될 예정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가을은 점점 늦게 시작하고 기간도 짧아지고 있다. 2024년에는 11월 중순 이후에 한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가을은 약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지속된 후 겨울로 넘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추운 겨울이 올 것이라는 예측도 있으며, 이는 라니냐 현상과 관련이 있다. 라니냐는 11월 초까지 따뜻한 경향을 보이다가 11월 중순 이후 일본 동부에 저압부가 형성되어 한기를 끌어내릴 가능성이 크다. 

 

북극 해빙이 적은 상황에서도 한기가 내려올 수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결합해 초겨울에 한파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2월에는 한파가 빠르고 강하게 내려올 가능성이 있으며, 1월은 평년과 비슷하고 2월은 다소 따뜻할 것으로 예상된다.

 

떡 먹다 '켁', 전 부치다 '앗'…설 연휴 응급실은 만원

 민족 최대의 명절 설,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분위기 이면에는 일상 속 안전사고라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최근 분석 결과, 설 연휴 기간에는 기도폐쇄, 화상, 교통사고 등 특정 유형의 손상 사고가 평소보다 최대 2배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명절 식탁 위 풍성한 음식은 기도폐쇄 사고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설 연휴 기간 응급실을 찾은 기도폐쇄 환자는 평소보다 1.8배 많았으며, 이 중 87.5%가 떡과 같은 명절 음식 때문이었다. 특히 음식을 삼키는 기능이 약한 70대 이상 고령층과 9세 이하 영유아에게 사고가 집중돼 세심한 돌봄이 필요하다.온 가족이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주방 역시 사고 다발 구역이다. 설 연휴 화상 환자는 평소의 2.2배까지 치솟았는데, 집에서 뜨거운 기름이나 증기에 노출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평소보다 여성 환자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점도 특징이다. 음식을 장만하는 설 전날에는 칼이나 조리도구에 베이는 사고가 최고조에 달하며 명절 준비 과정의 위험성을 드러냈다.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만큼 도로 위 안전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질병관리청 분석 결과, 교통사고는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 이틀 전과 하루 전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설 이틀 전의 사고 발생 건수는 평상시보다 약 30% 가까이 급증해, 들뜬 마음으로 서두르기 쉬운 귀성길 운전에 각별한 경각심이 필요함을 보여주었다.교통사고 위험은 특히 동승한 어린이에게 더 큰 위협이 된다. 설 연휴 기간 성인의 안전띠 착용률은 평소보다 오르지만, 12세 이하 아동의 카시트나 안전띠 착용률은 여전히 성인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아이가 급정거 시 앞 좌석에 부딪히는 등의 사고는 사소한 부주의가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이처럼 설 연휴에는 떡과 같은 음식으로 인한 기도폐쇄, 명절 음식 준비 중 발생하는 화상 및 자상, 귀성길 교통사고 등 특정 유형의 안전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 성별, 시기별로 뚜렷한 발생 경향을 보여, 즐거운 명절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한 맞춤형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