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모래사장 위 펼쳐지는 70m '빛의 캔버스' 속초 겨울밤 수놓는다

 차가운 겨울바람도 잊게 만드는 황홀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강원 속초시는 오는 10일부터 속초 해수욕장 남문 일원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미디어아트 쇼 '빛의 바다, Sokcho'를 선보인다.

 

'빛의 바다, Sokcho'는 탁 트인 겨울 바다를 배경 삼아 펼쳐지는 환상적인 빛의 공간으로, 해수욕장 모래사장 위에 가로 70m, 세로 15m의 거대한 캔버스를 만들어 낸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빛을 비추는 것을 넘어, 속초의 아름다운 자연과 예술적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바다와 산의 도시' 속초의 정체성을 담아 웅장한 설악산의 풍경과 푸른 동해 바다의 파도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2부 '빛의 정원'에서는 형형색색의 꽃과 나비가 춤을 추는 듯한 화려한 영상으로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황홀경을 선사한다. 이어지는 '컬러 웨이브'에서는 역동적인 파도의 움직임을 추상적으로 표현하여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열린 시연 행사에서는 웅장한 스케일과 아름다운 영상미에 시민과 관광객들의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겨울 바다의 낭만과 미디어아트의 조화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빛의 바다, Sokcho'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동절기(10월4월)에는 오후 6시와 7시, 하절기(5월9월)에는 오후 8시와 9시에 각 30분씩 운영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미디어아트 쇼는 겨울철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속초만의 매력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사계절 관광객들이 찾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알코올 음료, 월드컵 '집관' 필수템 등극

 북중미 월드컵 응원 열기가 전국을 달구는 가운데 음료 업계가 무더위와 갈증을 동시에 공략하는 여름 신제품을 앞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번 월드컵은 시차로 인해 한국 시간 기준 오전 시간대에 경기가 집중되면서, 야외 거리 응원객은 물론 집에서 경기를 즐기는 이른바 '집관족'의 음료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30도를 웃도는 이른 폭염까지 겹치면서 청량감과 휴대성을 극대화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팔도는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을 활용한 '비락 수박식혜'를 선보이며 전통 음료 시장에 변화를 줬다. 기존 식혜의 달콤함에 수박의 시원한 풍미를 더한 이 제품은 캔 상단 전체가 열리는 풀오픈캔 구조를 채택해 마시는 순간의 청량감을 높였다. 냉동실에 얼려 슬러시 형태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야외 응원 현장에서 간식 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최근 식품업계에 부는 제철 식재료 활용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농심은 열대 과일 선호 현상을 반영해 '파워오투 망고향'을 출시하며 스포츠 음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프스 암반수에 농축 산소를 담은 기존 제품에 대중적인 망고 향을 입혀 맛의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거꾸로 뒤집어도 내용물이 새지 않는 특수 스포츠캡 용기를 적용해 역동적인 응원전이나 야외 활동 중에도 편리하게 마실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능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전략이 월드컵 시즌과 맞물려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탄산음료 시장에서는 이색적인 풍미를 강조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 웅진식품은 오이와 레몬, 라임과 민트를 조합한 '더 빅토리아'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인위적인 단맛을 배제하고 원물 본연의 향을 살린 보타니컬 크래프트 소다 형식을 취해 건강을 생각하는 젊은 층을 겨냥했다. 특히 오이레몬 맛은 유럽 휴양지의 감성을 담아낸 상큼한 마무리감으로 갈증 해소에 특화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제로 칼로리 음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실제 월드컵 응원 현장의 매출 데이터는 이러한 업계의 기대를 뒷받침한다. 지난 멕시코전 당시 광화문광장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모이면서 인근 편의점의 음료 및 얼음류 매출은 평소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얼음컵과 생수, 탄산음료 매출이 수백 퍼센트 단위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유통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전 경기라는 특수성 때문에 주류보다는 갈증을 즉각적으로 해소해 주는 무알코올 음료와 얼음 제품에 소비가 집중되는 양상이다.대한민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향후 음료 시장의 판도도 결정될 전망이다. 비록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로 16강 진출 여부가 불투명해졌으나, 극적인 진출이 확정될 경우 응원 열기는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음료 업계는 대표팀의 행보에 맞춰 연계 마케팅 수위를 조절하는 한편, 폭염이 지속되는 한 갈증 해소에 특화된 기능성 제품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월드컵 특수가 여름 성수기 매출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