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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조롱했다가... Z세대 분노 산 김신영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가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에 대한 DJ 김신영의 발언으로 거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방송가에서는 이번 사태를 '메타버스 시대의 세대 충돌'로 해석하며, 전통 미디어와 새로운 문화 콘텐츠의 갈등 양상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16일 방송에서 김신영은 플레이브의 신곡 '대시'(Dash) 소개 중 버추얼 아이돌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직설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우리 방송에 못 나온다. 나 '현타' 제대로 올 것 같다. 안 보이는데 어딜 보냐고"라는 발언은 팬들의 공분을 샀다. 게스트로 출연한 래퍼 행주가 버추얼 아이돌과의 소통 방식을 설명하려 했으나, 김신영은 끝내 이해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였다.

 

더욱이 방송인 고영배와 플레이브의 만남을 언급하며 "미치겠네. 고영배씨 혼자서 저렇게 찍은 거 아니냐"라는 발언은 버추얼 아이돌의 존재 가치 자체를 폄하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팬들은 "시대착오적 차별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플레이브는 지난해 3월 데뷔한 5인조 버추얼 그룹으로,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실제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에 최첨단 3D 애니메이션 기술을 접목한 형태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발매된 미니앨범 '칼리고 파트.1'은 초동 판매량 103만 장을 돌파하며 4세대 아이돌 중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음원 성적이다. 타이틀곡 '대시'를 비롯한 전곡이 멜론 톱100 차트 1위부터 5위까지를 석권하는 이른바 '줄세우기'에 성공했다. 이는 이미 플레이브가 단순한 실험적 시도를 넘어 대중문화의 새로운 주류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김신영의 발언 이후 프로그램 홈페이지에는 150건이 넘는 항의 글이 게시됐다. 팬들은 "혐오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다", "공영방송에서 이런 차별적 발언이 나오는 것은 부적절하다" 등의 의견을 제기했다. 일부 팬들은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1:1 문의를 통한 공식적인 항의를 제안하기도 했다.

 

방송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발언 실수를 넘어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한 기성 방송인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버추얼 아이돌은 이미 일상적인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전통 미디어의 변화 수용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중국 꺾은 귀화 남매.. 하리모토 미와의 눈물

 일본 탁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17세 천재 소녀 하리모토 미와가 오빠 도모카즈와 함께 일궈낸 동반 우승의 감동을 뒤늦게 전하며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미와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요코하마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대회 우승 소회를 밝히며, 자신들을 지도하고 이끌어준 아버지와 부모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번 우승은 세계 최강 중국의 자존심을 안방에서 꺾었다는 점에서 단순한 승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지난 9일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미와는 세계 5위 천싱퉁을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정상에 올랐다. 같은 날 오빠 도모카즈 역시 한국의 신예 오준성을 꺾고 남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WTT 역사상 최초로 남매가 동일 대회 단식 동반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중국의 주력 선수들이 일부 결장했다 하더라도, 탁구 종가 중국이 단 하나의 금메달도 가져가지 못한 것은 세계 탁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하리모토 남매의 승전보가 들려올수록 고국이었던 중국의 반응은 냉담을 넘어 살벌하기까지 하다. 중국 출신 탁구 선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귀화한 이들의 배경 때문이다. 중국 관중들은 이들이 경기장에 나설 때마다 야유를 퍼붓거나 레이저 포인터를 쏘는 등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내 왔다. 특히 최근 양국 간의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들 남매는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힌 채 거센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외부의 압박은 남매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오빠 도모카즈는 과거 일본 총리의 문구를 인용하며 새 조국에 대한 충성심을 공개적으로 표현했고, 동생 미와 역시 이번 우승 소감을 통해 일본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행복함을 강조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들이 일본의 승전 장수들을 기리는 신사에 참배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공세를 펴고 있지만, 남매는 실력으로 그 모든 논란을 잠재우며 일본 탁구의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미와에게 아버지는 탁구 스승이자 일본이라는 새로운 기회의 땅을 열어준 은인이다.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삶 대신 일본행을 택해 자녀들을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낸 부모의 결단이 있었기에 오늘의 영광이 가능했다. 미와는 우승할 때마다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가족과 함께 이뤄낸 결과가 가장 기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귀화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고 오로지 실력과 노력으로 증명해낸 결과에 일본 열도는 열광하고 있다.이제 하리모토 남매의 시선은 다음 달 홈에서 개최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으로 향한다. 안방에서 열리는 종합 대회인 만큼 이들의 동반 메달 획득 여부에 전 세계 탁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리장성을 넘어 세계 정상에 우뚝 선 두 남매가 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의 견제를 뚫고 다시 한번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나란히 설 수 있을지, 하리모토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서막이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