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에버랜드, 확 바뀐 사파리 체험.."코끼리 사이 걷는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21일 새로운 사파리 탐험 프로그램인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를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사파리 체험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도보 탐험형 사파리로, 사자, 기린, 코끼리 등 다양한 야생 동물들을 물길 위에서 더욱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새로운 체험은 에버랜드 방문객들에게 기존의 차량 탐험을 넘어서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는 에버랜드의 인기 사파리 구역인 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 사이를 가로지르는 물길 위에서 진행된다. 기존에는 사파리 동물들을 관찰하기 위해 차량을 타고 이동해야 했지만, 이제는 길이 110m, 폭 3m의 부교 위를 걸으며 동물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부교는 수로에 떠 있는 폰툰 1500여 개와 안전 펜스를 설치하여 구축되었으며, 물길 위에서 펼쳐지는 탐험은 체험객들에게 자연과 더 가까워지는 느낌을 선사한다.

 

체험은 로스트밸리 대기장소에서 시작된다. 방문객들은 추억의 사파리 버스를 타고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의 도보 탐험 입구로 이동한 뒤, 타우브릿지를 따라 부교 출발장소로 걸어간다. 도착한 후에는 약 220m의 물윗길을 왕복하며 9종 30여 마리의 다양한 야생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탐험대장은 각 동물들에 대한 생태적 이야기를 들려주며, 동물 보전에 관한 중요한 메시지도 전달한다.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에서는 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동물들 외에도 특별한 동물들이 체험객을 기다리고 있다. 사자, 기린, 코끼리 외에도 다양한 동물들이 물길을 따라 걸어가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체험객들은 부교 위에서 걷는 동안, 동물들이 자연스럽게 생활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보다 실감 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약 15분간의 도보 탐험을 포함해 총 30분 정도 소요되며, 회당 최대 40명까지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이는 다수의 방문객들이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이 색다른 체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는 14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하며, 에버랜드를 방문하는 누구나 별도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는 리버 트레일과 별개로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사파리 프로그램을 경험한 후 리버 트레일 탐험을 추가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에버랜드는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의 개막을 기념해 팬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에버랜드의 공식 인스타그램, '뿌빠TV' 유튜브 채널, ‘주토피아’ 네이버 카페 등에서 사전 체험단 모집 이벤트를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팬들은 이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사파리 탐험을 먼저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는 기존의 차량을 타고 진행하는 사파리와는 또 다른 매력을 제공한다. 차량을 타고 지나가며 관찰하는 기존의 사파리 체험은 단조로운 관찰에 그칠 수 있었지만, 도보 탐험형 프로그램인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는 자연을 더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동물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더욱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다. 특히, 물길을 따라 걸으며 동물들과의 거리가 한층 가까워지고, 탐험대장이 전하는 동물들의 생태와 보전 이야기를 들으며 더욱 깊이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번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는 에버랜드 사파리 체험의 새로운 차원을 열었다. 자연과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이 기회는 에버랜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사파리라는 테마파크의 매력을 더욱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야생 동물들과 함께하는 도보 탐험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자연과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외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에버랜드는 이번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동물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경험하고, 사파리 체험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양한 동물들과의 만남과, 동물에 대한 생태적 이해를 동시에 제공하는 이 새로운 사파리 탐험은 에버랜드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줄 것이다.

 

'지상낙원' 피지, K-컬쳐 앞세워 "한국인만 오세요" 파격 구애

 남태평양의 심장부에서 800여 개의 보석 같은 섬으로 이루어진 지상낙원 피지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큰 손’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피지관광청과 피지항공은 최근 세계 최다 인구 도시인 중국 충칭에서 대규모 ‘아시아 관광 로드쇼’를 개최하고, 한국 등 핵심 아시아 시장의 여행사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피지의 매력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조사이아 라야와 피지관광청 디렉터는 이 자리에서 “향후 10년간 피지 관광 성장의 핵심 동력은 아시아에 있다”고 단언하며, ‘행복이 가득한 곳’이라는 슬로건 아래 피지의 아름다운 자연과 진정성 있는 문화를 한국 시장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기존의 서구권 중심의 관광객 유치 전략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이번 로드쇼에서 한국 여행업계의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대목은 단연 ‘인천-피지 직항 노선’의 신설 가능성이었다. 카말 하에르 피지항공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현재 인천과 피지 나디공항을 연결하는 항공노선을 검토 중이며, 취항을 위한 다각적인 분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그동안 피지를 여행하려는 한국인들은 홍콩이나 일본, 호주 등을 경유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특히 일본에는 이미 직항편이 운항 중이라는 점에서, 해외여행 수요가 더 많은 한국 시장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대해 피지관광청 관계자 역시 ‘우정의 문제’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 공감을 표한 만큼, 이번 직항 노선 검토는 단순한 교통 편의 증진을 넘어 한국 시장에 대한 피지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로 해석된다.피지는 제주도의 10배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 위에 333개의 유인도와 500여 개의 무인도가 흩뿌려져 있는 독특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남태평양의 보석’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눈부신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는 물론, 2000여 종의 토종 식물이 자라는 ‘잠자는 거인의 정원’, 해안 침식으로 형성된 ‘시가토카 모래 언덕’ 등 경이로운 생태 자원이 가득하다. 여기에 더해 3700년의 역사를 담은 피지 박물관, 남태평양 최대 규모의 힌두 사원 ‘스리시바 서브라마니야’ 등 인문학적 볼거리와 쿨라 와일드 어드벤처 파크, 빅불라 워터파크 같은 역동적인 레저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어떤 유형의 여행객이라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다.피지는 세련된 여행 감각을 지닌 한국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자연 속에서의 회복과 자기 돌봄이라는 최신 여행 트렌드에 맞춰 개인 맞춤형 체류 경험과 지속가능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K-컬쳐를 접목하려는 노력도 돋보인다. 실제로 나디 공항 인근에 위치한 힐튼 피지 리조트는 K-컬쳐 전시와 시연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으며, 키즈 클럽, 웰니스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한국인 가족 단위 여행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우수 파트너상을 시상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큰 손’ 한국인 관광객을 향한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는 피지가 직항 노선이라는 날개를 달고 새로운 인기 휴양지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