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티니핑+오케스트라' 감동 무대.."콘서트장이 놀이터로 변신"

 세계적인 캐릭터 지식재산권(IP)으로 성장한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캐치! 티니핑’이 오케스트라 무대로 새롭게 태어난다. 오는 8월 3일과 10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오케스트라 콘서트 <블링블링 캐치! 티니핑 심포니>는 애니메이션의 주요 음악을 풀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와 애니메이션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캐치! 티니핑>은 3D 애니메이션으로, 감정이 살아 숨 쉬는 가상 세계 ‘이모션 왕국’의 로미 공주와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캐릭터 티니핑들의 모험을 그린다. 이 시리즈는 어린이들뿐 아니라 가족 단위의 팬들에게도 인기를 끌며, 한국을 넘어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SAMG엔터는 이 IP를 활용해 사랑, 우정, 믿음, 우주 등 철학적이고 보편적인 주제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확장해왔다.

 

<블링블링 캐치! 티니핑 심포니>에서는 시리즈에 등장했던 대표 곡들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특히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에서 사용됐던 ‘처음 본 순간’, ‘두근두근 내 마음’, ‘사랑의 기적’ 등 주요 삽입곡이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연주된다. 더불어 현재 방영 중인 시즌5 ‘슈팅스타 캐치! 티니핑’의 대표곡 ‘스타티니핑송’과 ‘루루핑송’도 공연에 포함된다. 이 외에도 각 시즌에서 사랑받은 다양한 곡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시리즈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향수를 자극받을 수 있는 구성이다.

 

 

 

공연의 연주는 애니메이션 음악 연주에 특화된 디토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디토 오케스트라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관객을 대상으로 애니메이션, 영화, 뮤지컬 음악 등 대중에게 친숙한 레퍼토리를 고품격 클래식으로 풀어내는 데 강점을 가진 연주단체다. 이번 무대에서는 지휘자 김성진이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음악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한 무대에는 뮤지컬 배우 채세린, 최지우, 최현진, 이유진이 출연해 풍성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들은 주요 노래들을 오케스트라와 함께 부르며, 율동과 드라마적인 연기를 곁들여 어린이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이는 한편, 무대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든다. 단순히 음악을 듣는 공연이 아니라, 관객이 시각적·청각적으로 동시에 몰입할 수 있는 종합예술 형태의 콘서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족형 클래식 콘서트’라는 포맷에서 오는 매력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에 클래식 음악의 격조를 더함으로써, 클래식 공연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아이들에게는 ‘놀이처럼 즐기는 클래식’을, 어른에게는 ‘동심을 떠올리는 감성의 무대’를 선물한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세대를 아우르는 경험을 제공한다.

 

티켓은 오는 6월 10일부터 예매가 가능하다. 가격은 좌석에 따라 6만6000원부터 8만8000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됐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관람하기에 적합한 구성으로, 공연 당일에는 다양한 캐릭터 굿즈 판매 및 포토존 운영 등 부대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티켓 오픈 전부터 치열한 예매 경쟁이 예상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캐치! 티니핑>은 단순한 유아용 애니메이션을 넘어, 문화 콘텐츠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증명해왔다. 이번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그 흐름을 음악이라는 또 다른 예술 장르로 넓히는 계기가 된다. 어린이들에게는 환상의 무대를, 어른들에게는 감동을 주는 콘서트가 될 이번 <블링블링 캐치! 티니핑 심포니>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내 이름은 김채원, 흔한 이름이지만…르세라핌 리더의 당돌한 '유명세 활용법'

 그룹 르세라핌의 리더 김채원이 자신의 유명세를 대하는 솔직하고 당찬 태도를 공개해 화제다. 최근 미국 매거진 '배니티 페어(Vanity Fair)'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르세라핌 멤버들은 진실게임을 진행하며 팬들이 궁금해할 만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영상 초반에는 신곡 'SPAGHETTI' 녹음 과정에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사쿠라는 곡의 인트로를 맡은 허윤진이 분위기를 잡기 위해 고심하느라 한 시간 반을 기다려야 했다고 장난스럽게 토로했고, 허윤진 역시 한 소절을 위해 거의 두 시간을 쏟아부었던 기억이 난다고 인정하며 완벽한 결과물을 위한 멤버들의 숨은 노력을 엿보게 했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인터뷰의 흐름은 김채원에게로 향했다. 그에게 던져진 질문은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식당 예약을 해본 적이 있는가'라는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질문이 공개되자 멤버 허윤진은 "궁금하다"며 즉각적인 호기심을 드러냈고, 막내 홍은채는 "채원 언니는 한국에서 이름이 흔해서"라며 현실적인 상황을 짚어주기도 했다. 멤버들의 각기 다른 반응 속에서 과연 톱 아이돌 그룹의 리더인 김채원이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순간이었다.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김채원의 대답은 예상을 뛰어넘는 솔직함과 현명함으로 가득했다. 그는 망설임 없이 "매번 제 이름을 쓴다"고 인정하며, 여기에는 이중적인 노림수가 숨어있음을 밝혔다. '김채원'이라는 이름 자체가 한국에서는 흔하기 때문에, 단순히 이름만으로는 연예인임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가서 알아보시면 너무 좋더라. 서비스도 많이 주시고"라며, 자신의 정체가 밝혀졌을 때 따라오는 긍정적인 효과를 숨김없이 이야기했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식사할 때도 예외 없이 자신의 본명을 사용한다고 덧붙여, 이는 일상적인 행동임을 분명히 했다.김채원의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의 발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식당에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을 때의 반응이었다. 그는 이를 단순히 아쉬움으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채찍질하는 계기로 삼는다고 고백했다. "사실 알아봐주시길 바란다. 못 알아보시면 '아, 조금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는 그의 말에는 톱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가려는 프로페셔널한 야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는 자신의 유명세를 특권으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인지도라는 냉정한 잣대로 스스로를 평가하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한 동력으로 삼는 그의 성숙한 내면을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