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유튜브 조회수 1위 아기상어, 이번엔 에버랜드를 삼켰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 에버랜드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와 손잡고 특별한 여름 시즌을 준비했다. 오는 7월 4일부터 8월 3일까지 한 달간 운영되는 '썸머 캠프 인 핑크퐁 월드'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인기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여름 체험 공간이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특히 올해로 탄생 10주년을 맞이한 '아기상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아기상어'는 유튜브에서 세계 조회수 1위 기록을 보유한 글로벌 인기 콘텐츠로, 국내외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11개국 넷플릭스 키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베베핀' 등 더핑크퐁컴퍼니의 다양한 인기 IP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에버랜드 축제콘텐츠존에 마련된 테마 체험공간은 크게 두 가지 콘셉트로 나뉜다. 먼저 '아기상어 존'은 바닷속 탐험을 주제로 꾸며졌다. 이곳에서는 형광 크레파스와 색종이, 스티커 등 다양한 미술 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물고기를 창작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직접 만든 물고기 그림이 대형 스크린 속 가상 바다에 실시간으로 등장하는 인터랙티브 월 기술이다. 아이들이 직접 그린 작품이 살아 움직이는 바다 속 생물로 변신하는 신기한 경험을 제공한다.

 

'베베핀 존'은 해변가 캠핑을 콘셉트로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하반기 출시를 앞둔 지니 TV 오리지널 콘텐츠 '키즈랜드 자연백과'를 남들보다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해변가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공간에서 미니 낚시놀이 체험도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에버랜드 중앙광장에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6m 높이의 거대한 베베핀 조형물(ABR)이 설치됐다. 이 포토존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인증샷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모래, 파라솔, 그늘막 등을 갖춘 어린이 전용 놀이터도 함께 조성해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테마 체험공간에는 시원한 물안개를 분사하는 쿨링 포그 시스템을 도입해 방문객들에게 청량감을 선사한다.

 

에버랜드의 인기 실내 어트랙션인 '슈팅고스트'도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맞아 특별한 변신을 시도한다. 7월 4일부터는 '상어 가족' 테마로 재탄생해 고스트헌터가 되어 바닷속 미스테리우스한 대저택에 갇힌 상어 가족을 구출한다는 새로운 스토리라인으로 운영된다. 어트랙션 대기 동선에서는 아기상어 캐릭터와 스토리를 소개하는 스페셜 애니메이션 영상이 상영되어 탑승 전부터 몰입감을 높인다. 특히 이 아기상어 테마의 슈팅고스트는 여름 콜라보레이션 기간이 끝난 후에도 11월 16일까지 장기 운영될 예정이어서 더 많은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썸머 캠프 인 핑크퐁 월드'는 무더운 여름철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시원하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인기 캐릭터와 함께하는 다채로운 체험 활동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동시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름 휴가 코스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2013년 도입된 임산부 배려석, 8년 지났는데도 '배려는 실종'... 시민들 '권리 아닌 배려' 논쟁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이 본래 취지와 달리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정작 임산부들은 배려석에 앉지 못하고 서 있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서는 임산부 배려석을 둘러싼 불편한 경험이 공유됐다. 글쓴이 A씨는 지하철에서 목격한 상황을 전했는데, 임산부 배려석에 노인이 신발을 벗고 편하게 앉아있는 동안 임산부 배지를 단 여성이 서 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임산부 배려석에는 배가 나온 중년 남성이 앉아있었으며, 결국 임산부는 외국인 엄마와 아이가 자리를 양보해줘서야 앉을 수 있었다고 한다.A씨는 "너무 더운 날이고 지친 거 이해하는데 굳이 비어 있는 노약자석으로 자리 옮기기 귀찮아서 만삭인 임신부를 무시했을까"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한 "자리 비켜준 외국인 엄마와 아이에게도 부끄럽고 평소 배려가 아닌 의무감으로 핑크 자리를 비워둔 나도 돌아보게 된다"고 성찰했다.A씨는 일부 임산부들의 태도 때문에 배려석에 대한 반감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배려석을 자리 맡겨둔 것처럼 '당연히 내 자린데' 하는 극단적인 임산부들 때문에 더 반감이 있었나 보다"라며 "현실은 임산부석이라고 말 한마디 못 하고 기를 쓰고 무시하는 사람 앞에 배지만 달랑달랑 보이는 여성분들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이 글에 대한 반응으로, 한 누리꾼은 출근길에 젊은 남성이 임산부 배려석에서 자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남자가 앉든 여자가 앉든 중요한 게 아니다. 정작 필요할 때 임산부들이 못 앉더라", "배려일 뿐 권리는 아니다. 대신 몰래 사진 찍어 올리는 건 범죄", "초기 임산부를 위해 자리 비워두는 게 맞다. 배려 좀 하면서 살자", "고맙다는 인사 안 하는 일부 임산부 때문에 자리 양보하기 싫더라" 등 다양한 시각이 표출됐다.지하철 내부에 설치된 임산부 배려석은 2013년에 도입됐으며, 임신과 출산을 장려하고 임산부 배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법적 의무가 아닌 '배려'의 성격을 띠고 있어 실제 현장에서는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임산부들은 배려석임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양보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요청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이러한 상황은 임산부 배려석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며, 사회적 배려 문화의 정착이 아직 미흡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배려석이 단순한 표식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배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시민의식의 향상과 함께 보다 효과적인 운영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