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홋카이도 vs 구마모토, 세대별 일본 여행 취향이 완전히 갈렸다!

 일본여행 플랫폼 라쿠텐 트래블이 2025년 상반기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일본 여행지 1위는 홋카이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쿠텐 트래블은 22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홋카이도가 예약률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후쿠오카, 오키나와, 도쿄, 오이타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무더위와 습한 기후로 유명한 일본에서 대표적인 피서지로 손꼽힌다. 넓은 대지와 청정한 자연환경, 시원한 기후를 자랑하는 이곳은 특히 여름철 더위를 피해 휴가를 즐기려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라쿠텐 트래블의 데이터에 따르면, 홋카이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예약이 무려 204%나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후쿠오카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쇼핑과 맛집을 즐길 수 있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를 차지한 오키나와는 아열대 기후와 에메랄드빛 바다, 화려한 해변으로 유명한 휴양지로, 리조트를 중심으로 한 휴식형 여행을 선호하는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4위 도쿄는 대도시의 화려함과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며, 5위 오이타는 온천과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규슈의 소도시 구마모토의 급부상이다. 구마모토는 예약 증가율 측면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26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조사 대상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구마모토는 활화산인 아소산과 역사적 가치가 높은 구마모토성 등 전통적인 관광 명소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의 Z세대 사이에서 급부상하는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구마모토가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SNS에서 공유되는 독특한 풍경과 로컬 체험, 그리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숨은 명소'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구마모토의 마스코트 캐릭터 '쿠마몬'의 인기와 함께 현지 특산품과 음식 문화에 대한 관심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라쿠텐 트래블 관계자는 "일본 여행 트렌드가 다양화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기존의 인기 관광지보다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지방 소도시로의 여행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인 관광객들의 일본 여행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데이터는 코로나19 이후 완전히 회복된 일본 여행 시장의 현황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취향이 다양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어, 향후 일본 여행 시장의 변화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배추 다음은 상추…중국 먹거리 불신 또 터졌다

중국에서 신선 채소에 색소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발암물질 검출 배추 논란으로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번에는 줄기상추를 인위적으로 초록빛이 돌게 처리한 정황이 공개돼 현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논란의 발단은 중국의 한 블로거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영상이었다. 영상에는 간쑤성 란저우시 위중현의 한 채소 작업장에서 작업자가 물통에 가루를 넣어 섞은 뒤, 줄기상추를 그 액체에 담갔다 꺼내는 모습이 담겼다. 액체는 뚜렷한 초록빛을 띠었고, 상추는 처리 전보다 더 선명하고 신선해 보이는 색을 띠는 것으로 보였다.해당 블로거는 이 지역 채소 작업장 13곳을 직접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절반이 넘는 작업장에서 줄기상추를 정체가 불분명한 액체에 담그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설명이다. 또 일부 작업장에서는 ‘복합 착색제’라고 적힌 제품도 발견됐다고 밝혔다.블로거는 작업에 쓰인 액체를 별도로 검사한 결과, 파란색과 노란색 식용 색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들 색소는 음료나 일부 가공식품에는 사용할 수 있는 첨가물이지만, 신선 채소에 사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 채소의 신선도를 색깔로 판단하는 점을 이용해 상품성을 높이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영상이 빠르게 퍼지자 현지 당국은 합동 점검에 착수했다. 당국은 해당 지역 저장·유통업체 53곳을 조사한 결과, 6개 업체에서 색소 사용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현재 관련 법규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중국 누리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채소 색깔까지 믿을 수 없게 됐다”, “겉보기만 좋게 만드는 관행을 뿌리 뽑아야 한다”, “먹거리 안전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배추 관련 논란에 이어 또 다른 채소 문제가 불거지면서 당국의 관리·감독이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국내에서도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산 농산물과 식재료가 다양한 경로로 수입되는 만큼, 소비자들은 원산지 표시와 검역 체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정 사례가 전체 중국산 농산물을 일반화하는 근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도, 수입 단계의 검사와 유통 과정의 추적 관리는 한층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이번 ‘염색 상추’ 논란은 단순한 불량 식품 문제를 넘어, 소비자가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식품 처리 관행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 당국 조사 결과와 후속 처분에 따라 중국 내 식품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비판은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