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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거장들의 추락?... 지드래곤·양현석, 타인 곡 무단 사용 혐의로 경찰 수사망

 서울 마포경찰서가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과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상대로 저작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수사는 한 작곡가의 고소장을 접수받으면서 시작됐다.

 

경찰에 따르면 작곡가 A씨는 지난해 11월, 지드래곤과 양현석이 자신의 곡을 무단으로 복제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이들이 A씨의 창작물을 정당한 허가 없이 사용했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경찰서는 고소장 접수 이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된 다양한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한편, YG엔터테인먼트 본사에 대해 두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관련 증거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법 위반 혐의는 타인의 창작물을 허가 없이 사용하거나 복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률에 근거한다. 만약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사안이다.

 

이번 사건은 K-팝 산업의 저작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드래곤은 한국 음악계에서 독창적인 아티스트로 평가받아 왔으며,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으로서 많은 히트곡 제작에 관여해 온 인물이다.

 


현재까지 지드래곤과 양현석, 그리고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고소인인 작곡가 A씨의 구체적인 신원이나 문제가 된 곡에 대한 정보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간략히 밝혔으며, 추가적인 조사와 증거 수집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관계자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혐의의 사실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K-팝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시점에서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음악 산업에서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공정한 보상 체계는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향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사건의 전개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며, 음악 산업 관계자들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고된 이별, 그러나 너무나도 아쉬운 마침표…체룬돌로 시대의 비극적 종언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의 시대가 아쉬운 패배와 함께 막을 내렸다. LAFC는 23일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 MLS컵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으나, 끝내 무릎을 꿇으며 플레이오프 여정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는 LAFC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체룬돌로 감독의 고별전이었기에 패배의 아픔은 더욱 짙었다. 이미 지난 4월 가족 문제를 이유로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겠다고 발표했던 그의 마지막 경기는 그렇게 아쉬움 속에 마무리됐다.경기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LAFC는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팀의 패색이 짙던 후반, 해결사로 나선 것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후반 15분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만회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까지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그의 원맨쇼에 힘입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지만, LAFC는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이날의 패배로 한 시대가 공식적으로 저물었다. 2022년 1월 LAFC의 지휘봉을 잡은 체룬돌로 감독은 부임 첫해부터 MLS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는 데뷔 시즌에 신인 감독 최다승(21승) 신기록을 세우며 팀에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인 '서포터스 실드'를 안겼고, 플레이오프에서는 필라델피아 유니언을 꺾고 구단 역사상 최초의 MLS컵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팀의 최전성기를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랐던 그의 마지막이 허무한 패배로 기록된 순간이었다.경기 후 체룬돌로 감독은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라며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축구"라며 짧은 소회를 남겼다. 이어서 LAFC와 함께한 빛나는 시간에 대해 "우리가 이룬 것들에 대해 정말 자랑스러운 것들이 많다. 모든 걸 다 말하긴 어렵지만, 우리는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하며 선수들과 구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비록 마지막은 눈물이었지만, 그가 LAFC에 남긴 족적은 구단 역사에 영원한 자부심으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