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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MLS 데뷔골에 토트넘 '8년의 우둔함' 드러나다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첫 골을 기록하며 화려한 활약을 펼치자 영국 언론이 과거 토트넘 감독들의 전술적 판단에 의문을 제기했다.

 

영국 스퍼스웹은 25일(한국시각)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후 첫 골을 기록했다'는 기사를 통해 손흥민의 프리킥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토트넘 감독들을 비판했다.

 

손흥민은 24일 FC댈러스와의 MLS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6분 만에 프리킥 득점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가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수비벽을 넘겨 골망을 흔들었다. 댈러스의 골키퍼 마이클 콜로디가 몸을 날렸지만, 구석을 정확히 노린 손흥민의 날카로운 슈팅을 막지 못했다.

 

이 득점에 MLS 사무국은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수준의 MLS 데뷔골을 터트렸다. 그는 MLS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LA FC 수비수 코시 타파리도 "전날 프리킥 연습을 했는데, 공이 마법처럼 골대 상단 코너로 날아갔다"며 "손흥민의 첫 세 경기는 루브르박물관에 걸어둬야 할 수준이다. 페널티킥을 얻고, 도움을 기록하고, 골을 넣었다"고 칭찬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 레전드는 골문 상단으로 날아가는 뛰어난 프리킥을 선보였다. 이러한 공격적인 모습은 그가 토트넘에서 늘 해오던 것"이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LA에서 그런 공격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 매체는 토트넘 시절 손흥민에게 프리킥 기회를 충분히 주지 않은 감독들의 판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손흥민은 양발을 활용한 슈팅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었지만, 토트넘에서 그는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토트넘에서 거의 프리킥을 차지 못했고, 득점한 173골 중 프리킥 득점은 단 한 골뿐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확실한 기술을 보여줬다. 역대 토트넘 감독들이 그에게 프리킥을 맡기지 않은 것은 실수였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해리 케인, 제임스 매디슨, 페드로 포로 등에 밀려 프리킥 키커로는 거의 나서지 못했다. 코너킥은 자주 담당했지만, 프리킥은 다른 선수들의 몫이었다. 심지어 토트넘 선수들끼리 프리킥 키커를 두고 언쟁을 벌이는 경우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이런 다툼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케인, 포로 등 전담 키커들의 프리킥 성공률은 그리 높지 않았다.

 

반면 손흥민은 꾸준히 프리킥에서도 능력을 보여왔다.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200경기를 소화할 당시 첫 프리킥 득점을 기록했고, 한국 대표팀에서는 정기적으로 프리킥 키커로 나서 여러 차례 성공시켰다. 토트넘으로서는 뛰어난 득점 루트가 될 수 있었던 중요한 옵션을 놓친 셈이다.

 

장난인 줄 알았는데 '국가공인' 자격증?…박보검, '이발병' 실력 제대로 보여준다

 배우 박보검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어, 이제는 시골 마을의 작은 미용실에서 가위를 잡는다. 연기, 노래, 진행까지 다재다능함으로 사랑받아온 그가 tvN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공인 이용기능사', 즉 이발사로서의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예능적 컨셉을 넘어, 박보검이 실제로 보유한 기술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지난 2020년 해군 군악·의장대대에 입대해 복무하던 중, 국가기술자격검정인 '이용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남다른 행보를 보였다. 군 복무 기간 동안 그는 단순한 연예병사가 아닌, 동료들의 두발을 책임지는 '이발병'으로 실제로 활약하며 실력을 갈고닦았다.그의 숨겨진 이력은 과거 동료의 증언을 통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밴드 드래곤포니의 멤버 안태규는 한 방송에 출연해 "신병 시절, 박보검이 직접 내 머리를 다듬어줬다"는 특별한 일화를 공개하며 그의 성실함과 다정다감한 면모를 증언한 바 있다. 이처럼 군대에서부터 이어진 그의 '가위손' 재능이 드디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새롭게 론칭되는 tvN 예능은 박보검이 한적한 시골 마을에 어르신들을 위한 미용실을 열고, 그들의 머리를 직접 손질해주며 따뜻한 소통과 교감을 나누는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그는 이미 취득한 이용사 자격증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추가적인 미용 관련 자격증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단순한 일회성 도전이 아닌 진심을 다한 프로젝트임을 짐작하게 한다.그동안 박보검은 배우로서의 활동 외에도 다방면에서 자신의 매력을 선보여왔다. KBS 2TV '뮤직뱅크'의 MC로 순발력과 재치를 뽐냈고, tvN '꽃보다 청춘'에서는 순수한 청년의 모습을,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는 타인의 삶을 살아보는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예능에서도 큰 존재감을 발휘했다. 현재는 KBS 2TV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의 단독 MC를 맡아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진행 실력으로 호평받고 있다.이처럼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한 박보검이 선보일 '미용사 박보검'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또 시골 어르신들과는 어떤 따뜻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박보검의 새로운 매력을 가득 담아낼 tvN 신규 예능은 내년 중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