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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참가자→월 10억 프로듀서…'언프리티'로 금의환향한 전소연의 자신감, 근거는?

 월 저작권료 수입만 10억 원 이상으로 알려진 그룹 (여자)아이들의 리더이자 천재 프로듀서, 전소연이 아이돌 산업의 본질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Mnet의 새로운 한일 합작 프로젝트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는 참가자가 아닌 메인 프로듀서로서 9년 만에 돌아온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감회와 함께 아이돌 지망생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날 현장에는 전소연을 비롯해 개코, 리에하타 등 막강한 프로듀서 군단과 40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하며 프로그램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전소연은 자신이 가수의 길을 걷게 된 근본적인 이유가 ‘음악에 대한 순수한 사랑’이었음을 강조하며, 최근 아이돌 산업의 경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외모가 예쁜 것도 물론 좋고 중요한 요소”라고 인정하면서도, “요즘 아이돌 친구들이 외적인 부분에만 치중하기보다 음악 그 자체를 더욱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수의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는 K팝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진 만큼, 화려한 비주얼을 넘어 아티스트로서의 깊이와 음악적 역량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특히 그는 자신이 직접 곡을 쓰고 프로듀싱하는 ‘자체 제작 아티스트’로서, 더 많은 후배들이 직접 음악을 만드는 길을 걷기를 희망했다. 전소연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스스로 음악을 만들고 성장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이 프로그램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참가자들처럼 음악에 대한 진지한 열정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더욱 많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는 9년 전, 같은 프로그램의 참가자로서 치열하게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진심 어린 격려이기도 하다.

 

프로듀서로서 심사 기준을 묻는 질문에 전소연은 단호한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가 처음은 아니며, 그동안은 참가자의 매력이나 스타성을 중점적으로 봐왔다”고 운을 뗀 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제목은 ‘언프리티 랩스타’다. 이름에 걸맞게 이번만큼은 외모와 같은 부차적인 요소가 아닌, 무조건 실력이 최우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참가자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듀서로 금의환향한 그가 실력 지상주의를 내세운 만큼, ‘언프리티 랩스타’가 또 한 번의 스타 래퍼 탄생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지성 넘어 UCL 우승! 이강인, 아시아 올해의 국제 선수 등극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이자 현재를 이끄는 미드필더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망) 선수가 202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남자 부문 아시아 올해의 국제 선수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이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결과다.AFC는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하드 문화센터에서 성대하게 열린 'AFC 어워드 리야드 2025' 시상식에서 이강인의 2024-2025시즌 눈부신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이 영예로운 상을 수여했다고 발표했다. 이강인은 최종 후보에 함께 이름을 올렸던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당시 인터밀란, 현 올림피아코스)와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의 국제 선수 자리에 올랐다.이번 수상으로 한국 선수들은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4년 연속으로 차지하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2019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2022년 김민재(나폴리), 2023년 손흥민(토트넘, 현 로스앤젤레스FC)에 이어 이강인까지, 한국 축구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연속 수상 행진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24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2024-2025시즌 파리 생제르망(PSG)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소속팀 PSG는 프랑스 리그1 우승을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프랑스 등 주요 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쿼드러플(4관왕)'이라는 경이로운 업적을 달성했다. 이강인은 이 모든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특히 이강인은 유럽 무대에서의 개인적인 기록도 빛났다.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그를 박지성 선수에 이어 UCL 우승을 경험한 두 번째 한국 선수로 만들었다. 또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득점을 기록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새기며,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AFC는 이강인에 대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로서 프랑스와 유럽 무대에서의 성공을 통해 아시아 축구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고 극찬했다. 그의 뛰어난 기술과 경기 운영 능력은 이미 2019년 AFC 올해의 남자 청소년 선수상 수상과 2019년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및 골든볼 수상으로 일찌감치 인정받은 바 있다.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그의 재능과 노력이 이제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하는 결실을 맺은 것이다.한편, 이번 'AFC 어워드 리야드 2025'에서는 이강인 선수 외에도 다양한 부문에서 아시아 축구를 빛낸 스타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5년 AFC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2024-2025시즌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10골로 득점왕에 오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렘 알 도사리(알 힐랄)에게 돌아갔다. 일본의 하나 다카하시(우라와 레즈)는 2025년 AFC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되었으며, 북한의 최일선이 올해의 청소년 선수 여자 부문을 차지했다. 여자 국제선수상은 하마노 마이카(첼시)가, 남자 청소년 부문에서는 호주의 알렉스 바돌라토(뉴캐슬 제츠)가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이강인의 이번 수상은 그 개인의 영광을 넘어, 한국 축구가 세계 축구의 중심에서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다. 그의 활약은 앞으로도 한국 축구의 발전과 아시아 축구의 위상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