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

'금단의 면회' 감행 장동혁, 국힘에 던진 뜨거운 감자…정치권 '시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7일,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후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취임 52일 만에 전당대회 당시 공약했던 윤 전 대통령 면회를 이행한 것이지만, 이 행동은 당내 소장파와 친한동훈계의 거센 반발을 샀을 뿐만 아니라 야당의 강력한 비판까지 불러일으키며 정치권에 큰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18일 "어제 오전 윤 전 대통령을 면회했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좌파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평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김민수 최고위원과 함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 일반면회 형식으로 윤 전 대통령을 10분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두 남자의 눈물로 절반의 시간을 보냈다"고 면회 분위기를 전했다.

 


장 대표 측은 이번 면회가 전당대회 당시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공언했던 약속을 이행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19일 "지지층 결집을 마무리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판단이었다"며, "약속을 지켰으니 이제 중도층을 더 끌어안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공개적인 비판이 쏟아졌다. 소장파 김재섭 의원은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당 대표로서 대단히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처사"라며 "국정감사도 한창인 상황에서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해명해 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친한계 정성국 의원도 "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나락으로 빠뜨리는 데 책임을 져야 한다. 그만하시죠"라고 비판했으며,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 역시 "이렇게 먹잇감을 던져주는 것은 해당 행위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제2의 내란 선동"이라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일본 극우세력의 망동과 다를 바 없다"고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윤석열과 다시 손잡고 정권 재탈환을 명분으로 제2의 쿠데타를 꿈꾸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날을 세웠다.

 

장 대표의 이번 면회는 당내 갈등을 심화시키고 야당의 공세를 부추기며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희귀병 이겨낸 셀린 디옹, 6년 만에 무대 복귀

세계적인 팝스타 셀린 디옹(58)이 희귀 신경계 질환을 이겨내고 6년 만에 정식 단독 라이브 무대에 올랐다. 오랜 투병과 활동 중단을 거친 끝에 다시 팬들 앞에서 노래한 디옹은 공연 도중 눈물을 보이며 벅찬 심정을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디옹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플레니튜드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 ‘셀린 디옹 파리 2026’을 열었다. 이날 공연은 약 2시간 20분 동안 이어졌으며, 디옹은 자신의 대표적인 히트곡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변함없는 가창력을 보여줬다.디옹은 2022년 근육의 경직과 경련을 일으키는 희귀 신경계 질환인 강직인간증후군(SPS) 진단을 받았다. 이후 활동을 전면 중단하며 치료에 집중했다.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월드 투어를 한 차례 연기했고, 이후 2022년 투병 사실을 공개한 뒤 정규 공연 무대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6년이라는 긴 공백을 끝내고 다시 마련한 이번 공연에서 디옹은 첫 곡부터 자신의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를 선택했다. 대표적인 프랑스어 히트곡 가운데 하나인 ‘우리는 변하지 않는다(On Ne Change Pas)’를 첫 곡으로 부르며 오랜 시간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과 마주했다.노래를 부르던 디옹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자신의 눈물을 ‘기쁨의 눈물’이라고 표현하며 “여러분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무대를 떠나 있었던 만큼 팬들과 다시 만난 순간의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이어 관객들에게 자신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소회도 전했다. 그는 지나온 길이 험난했고 예상하지 못했던 멈춤의 시간도 있었지만, 멀리 산속 깊은 곳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빛을 붙잡으며 버텨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관객들을 위해, 자신을 위해, 그리고 삶을 위해 노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공연장에는 약 3만명의 관객이 모였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공연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스타인 디옹의 오랜만의 단독 무대인 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파리 공연은 당초 10회 일정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의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컸다. 예매 대기자만 900만명 이상 몰리면서 공연 횟수는 크게 늘어났다.결국 파리 공연은 내년 5월까지 총 26회로 연장됐다. 6년 동안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디옹이 다시 공연을 시작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실제 공연 수요로 이어진 셈이다.오랜 투병을 거친 디옹은 이날 자신의 히트곡을 직접 부르며 다시 무대 위에 섰다. 공연 중 흘린 눈물과 관객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오랜 공백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도 특별한 순간이 됐다. 디옹은 긴 멈춤의 시간을 지나 다시 노래를 시작하며 자신의 무대 복귀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