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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열등감 때문에 쑨양 물고 늘어져'…황선우 신기록에 中 궤변

 한국 수영의 '뉴에이스' 황선우(강원도청)가 연일 압도적인 레이스로 신기록을 쏟아내자, 중국 언론이 자국의 '수영 황제' 쑨양과 비교되는 상황에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내며 '열등감'이라는 단어까지 동원해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황선우는 21일 부산 사직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1분 57초 6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는 자신이 2021년 수립했던 종전 한국 기록(1분 58초 04)을 0.38초 앞당긴 새로운 한국 신기록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황선우는 곧바로 이어진 남자 계영 400m에서도 동료들과 힘을 합쳐 또 하나의 한국 신기록을 합작하며 이번 대회를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이번 대회 황선우의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경이로운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일 열린 주 종목 자유형 200m 결승에서는 1분 42초 92라는 믿기지 않는 기록으로 '마의 43초 벽'을 허물었다. 이는 과거 아시아 수영을 지배했던 쑨양의 아시아 기록을 넘어선 새로운 이정표였기에 국내외 수영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자신의 주 종목뿐만 아니라 번외로 출전한 개인혼영에서까지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한계를 가늠할 수 없는 황선우의 폭발적인 성장에 라이벌 중국 역시 극도의 경계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아시아 기록 경신이라는 상징적인 사건을 계기로 황선우가 쑨양을 넘어설 새로운 아시아의 지배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황선우의 기록 경신 자체보다는, 이를 계기로 쑨양의 위상이 흔들리는 듯한 분위기에 극도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시나 스포츠'는 황선우의 아시아 신기록 소식을 전하며 "대한민국이 황선우의 기량이 쑨양보다 뛰어나다고 부풀릴 기회를 잡았다"고 비꼬았다. 이 매체는 일부 한국 네티즌들이 쑨양의 과거 도핑 문제를 거론하며 비난하는 것을 문제 삼으며 "쑨양을 향한 인신공격까지 퍼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황선우의 성과를 순수하게 인정하기보다는, 자국 스타를 깎아내리기 위한 의도적인 여론전으로 치부하며 평가절하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엿보이는 대목이다.

 

나아가 '시나 스포츠'는 한국의 이러한 반응이 '열등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원색적인 비난까지 쏟아냈다. 매체는 "대한민국은 박태환 이후 진정한 수영 스타가 없었다"고 전제한 뒤, "이 때문에 황선우의 성공을 계기로 분노를 표출하며 쑨양과 비교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대한민국은 열등감이 폭발했다. 만일 그들이 진심으로 황선우가 무적이라고 믿는다면, 자꾸 중국 선수들을 언급하며 비교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명백히 열등감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황선우의 정당한 기록 도전을 자국 선수와 비교하며 의미를 깎아내리고, 한국 전체를 '열등감'에 사로잡힌 집단으로 매도하며 논점을 흐리는 전형적인 물타기성 여론전이라 할 수 있다.

 

축제 시작부터 '대형 닭강정' 200인분 쏜다…통 큰 속초의 미친 스케일

 미식의 도시 강원 속초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조양동 엑스포타워 광장 일대를 맛의 향연으로 물들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2025 속초 음식 축제(마숩다 속초)'는 '맛있다'는 뜻의 정겨운 강원도 방언처럼,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음식과 즐길 거리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것을 넘어, '속초 대표 음식 홍보', '착한 가격', 그리고 '친환경'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를 통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인과 시민, 그리고 관광객 모두가 함께 만들고 즐기는 지속 가능한 대표 미식 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이번 축제의 주인공은 단연 속초의 맛 그 자체다. 속초의 정체성과도 같은 오징어순대와 막국수, 닭강정, 장칼국수, 감자옹심이, 물회, 코다리 등 '속초 7미(味)'가 총출동하여 방문객들에게 전통의 맛을 선사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메뉴들이 더해져 미식의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 홍게의 시원한 맛을 담아낸 홍게 쌀국수부터 명태를 활용해 새롭게 태어난 명태 닭강정, 강원도 감자의 고소함을 극대화한 이색 메뉴 감자 퐁뒤까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메뉴들은 어떤 입맛의 소유자라도 만족시킬 준비를 마쳤다. 이는 익숙함과 새로움의 조화 속에서 속초 음식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축제는 미각뿐만 아니라 오감을 만족시킬 풍성한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축제의 서막을 여는 24일 개막식에서는 축제의 상징과도 같은 대형 닭강정 섞기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닭강정은 현장의 관객 200여 명과 함께 나누어 먹을 예정이어서, 축제의 시작부터 넉넉한 속초의 정을 느낄 수 있다. 축제 기간 내내 코믹 마술쇼와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트로트 공연, 가을밤의 정취를 더할 감성적인 거리공연이 쉼 없이 이어진다. 또한 속초 음식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 푸드관'과 환상적인 야간 조명 연출은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특히 이번 축제는 '탄소중립 선도 도시' 속초의 위상에 걸맞게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축제장 내 모든 음식은 친환경 다회용기에 담아 제공되며, 사용한 용기를 반납하는 부스를 별도로 운영하여 쓰레기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는 자원을 순환시키는 축제의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병선 속초시장이 직접 "바가지요금 없는 착한 가격"을 약속하며 축제에 대한 신뢰를 더했다. 그는 "마숩다 속초는 지역 상생과 친환경 가치를 모두 담은 속초의 대표 축제"라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속초의 맛과 정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맛과 재미는 물론, 환경과 상생의 가치까지 담아낸 이번 축제는 올가을 최고의 미식 여행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