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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드라마 역사 새로 썼다…'착한 여자 부세미'가 남긴 역대급 기록의 전말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가 복수의 완성, 그리고 진정한 행복 찾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지난 4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주인공 김영란(전여빈 분)이 자신을 나락으로 빠뜨렸던 악인 가선영(장윤주 분)에게 통쾌한 복수를 성공시키고, 돈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삶을 선택하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7.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는 2025년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중 1위이자 ENA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기념비적인 성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는 그야말로 숨 막히는 복수극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가선영을 무너뜨리기 위해 스스로 미끼가 되는 희생을 감수한 가성호(문성근 분) 회장의 마지막 계획에 따라, 김영란은 가성그룹 주주총회장이라는 가장 극적인 장소에서 가선영의 살인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을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가선영은 회복 불가능한 궁지에 몰렸으며, 여기에 가선우(이창민 분)가 결정적 증거인 가예림(이다은 분) 살해 영상까지 추가로 제출하면서 그녀의 모든 악행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결국 가선영을 비롯한 모든 악인들은 교도소에 수감되는 결말을 맞으며, 드라마는 '권선징악'이라는 통쾌하고도 명확한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목숨을 건 인생 리셋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영란은 비로소 묵혀왔던 감정을 터뜨리며 진정한 자신을 찾아 나섰다. 평생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그녀에게 친아버지처럼 따뜻한 존재가 되어주었던 가성호 회장이 남긴 "사랑하는 사람들하고 행복하게 살면 되는 거야"라는 마지막 음성 메시지는 김영란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그의 마지막 응원에 힘입어 돌아간 무창마을에서 김영란은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방패가 되어준 연인 전동민과 달콤한 입맞춤으로 미래를 약속했고, 친구 백혜지(주현영 분)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비로소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돈을 인생의 전부로 여겼던 한 여자가 복수라는 거대한 소용돌이를 거치며 돈보다 중요한 삶의 가치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매회 호평을 받았다. 김영란의 치열한 복수 서사를 중심으로 전동민과의 애틋한 로맨스, 가선영과의 속고 속이는 심리 스릴러를 절묘하게 배합해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전여빈, 문성근, 장윤주 등 배우들의 신들린 열연과 박유영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 현규리 작가의 촘촘한 스토리, 박세준 음악감독의 매혹적인 음악까지 모든 요소가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고, 이는 OTT 순위 상위권 장악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뉴발란스·아디다스 입고 뛰었더니… 세탁 몇 번에 '물 먹는' 러닝 재킷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러닝 재킷 8개 제품의 성능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러닝 애호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기능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세탁 후 기능 유지 여부에 초점을 맞췄다. 조사 결과, 절반에 해당하는 4개 제품이 세탁 후 물을 튕겨내는 발수 성능이 크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시험 대상 8종 모두 세탁 전에는 가장 우수한 5등급의 발수성을 보였으나, 5회 세탁 후 '뉴발란스(UNI 스포츠 에센셜 바람막이)', '데상트(러닝 웜업 바람막이)', '아디다스(아디제로 에센셜 러닝 재킷)', '언더아머(UA 론치 후드 재킷)' 등 4개 제품의 등급은 3등급으로 두 단계나 하락했다. 반면 '나이키(리펠 마일러)', '안다르(클리어 페더 맨즈 윈드자켓)', '젝시믹스(RX 에어라이트 자켓)', '휠라(PERTEX 경량 바람막이)' 4종은 세탁 후에도 5등급을 그대로 유지해 대조를 보였다.발수성 외에도 운동 시 중요한 기능인 체온 유지성과 공기투과도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졌다.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 체온을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능력을 평가한 체온 유지성 항목에서는 '나이키', '데상트', '안다르', '언더아머'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대로 운동 중 발생하는 땀과 열기를 외부로 원활하게 배출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공기투과도에서는 '뉴발란스', '아디다스', '젝시믹스'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체온 유지성과 공기투과도는 서로 상충하는 기능이므로, 쌀쌀한 날씨에는 체온 유지성이 높은 제품을, 땀을 많이 흘리는 환경에서는 공기투과도가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등 착용 환경과 개인의 기호를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이번 조사 대상 제품들은 가격 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8만 9천 원인 '아디다스(아디제로 에센셜 러닝 재킷)'이었고, 가장 비싼 제품은 19만 9천 원인 '데상트(러닝 웜업 바람막이)'로, 두 제품 간 가격 차이는 2.2배 이상에 달했다. 흥미로운 점은 가격과 핵심 성능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가장 비싼 데상트 제품과 가장 저렴한 아디다스 제품 모두 세탁 후 발수성이 저하되는 그룹에 속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가격표만 보고 제품의 내구성과 성능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따라서 제품 구매 시 가격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기능이 오래 유지되는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합리적인 소비 태도가 필요하다.모든 평가 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소비자원은 가성비가 우수한 제품으로 '나이키(리펠 마일러)'를 꼽았다. 11만 5천 원인 이 제품은 세탁 후에도 최상급 발수성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상충 관계에 있는 체온 유지성과 공기투과도 항목에서도 모두 '양호' 등급을 받아 균형 잡힌 성능을 입증했다. 소비자원은 최종적으로 러닝 재킷을 구매할 때 특정 브랜드나 높은 가격을 맹신하기보다는, 소비자원 '행복드림' 사이트 등을 통해 제공되는 객관적인 비교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에게 필요한 기능성과 디자인, 내구성, 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