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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선검 든 로봇팔, CES 홀린 이 기업의 시작은?

 세계 최대 기술 경연장인 'CES 2026'의 막은 내렸지만, 혁신 기술로 무장한 한국 기업들을 향한 세계의 관심은 이제 시작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로봇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국내 스타트업들이 행사가 끝난 후에도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과 투자 유치 소식을 연이어 전하며, K-테크의 달라진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로봇 의수 제작 기업 '만드로'가 있다. 모든 것은 '수천만 원에 달하는 의수를 3D 프린터로 저렴하게 만들 수 없을까'라는 한 장애인의 간절한 질문에서 비롯됐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시작된 이 도전은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로봇 의수 '마크 7X'로 결실을 보았다. 사람의 손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이 기술은 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만드로의 혁신은 의수에 그치지 않았다. 의수 제작을 위해 모터, 감속기 등 핵심 부품을 모두 내재화한 덕분에, 가격 경쟁력이 월등한 휴머노이드 로봇용 손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산보다 저렴하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갖춘 이 로봇 손은 이탈리아의 로봇 제조사 '오버소닉'과의 협업으로 이어지는 등, 글로벌 로봇 시장의 유력한 플레이어로 급부상했다.

 

AI 기반 수질 예측 기술을 선보인 '리바이오' 역시 이번 CES가 낳은 스타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물 속의 위험 요소를 AI로 진단하는 이 기술은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혁신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미국 의료기기 유통사로부터 1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가정의 '물'에서 건강의 가치를 찾아낸 발상의 전환이 세계 시장에서 통했음을 보여준 사례다.

 


리바이오의 시선은 이미 세계로 향하고 있다. 중국 가전 대기업, 프랑스 수처리 솔루션 기업 등과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며, 특히 수질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의 호텔 시장을 겨냥해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특정 기술이 어떻게 글로벌 시장의 수요와 맞물려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다.

 

이러한 한국 스타트업들의 약진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다. 미국의 유력 벤처캐피털인 세일즈포스 벤처스 관계자는 "한국 스타트업들은 AI, 로봇 분야에서 이미 글로벌 수준이며, 정부와 대기업의 체계적인 지원까지 더해져 생태계 자체가 매우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등 하드웨어 강점을 바탕으로 한 K-테크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몰카 빌런' 장학관, 체포 당시 카메라 3개 더 숨겨

충북 교육계의 리더이자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 장학관이 부서 회식 장소에서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적발되어 사회적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특히 해당 장학관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번 범행이 처음이 아니며 다른 장소에서도 여러 차례 유사한 행위를 반복해 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되어 대중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아이들의 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현장을 지도해야 할 고위 공직자의 뒤틀린 이면이 드러나자 SNS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지난 12일 경찰 등 수사 당국에 따르면 충북교육청 소속 장학관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과거에도 다른 식당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적이 있었다고 자백했다. 더욱 경악스러운 점은 이번에 범행이 적발된 청주시 산남동의 해당 식당에서도 과거에 이미 몇 차례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스스로 토로한 사실이다. 이는 단순한 호기심이나 우발적인 실수가 아니라 계획적이고 반복적인 상습 범행이었음을 시사하며 사건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사건의 전말은 지난달 2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A씨는 소속 부서 동료들과 함께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의 한 식당에서 회식을 가졌다. 동료들과 즐겁게 식사를 이어가던 와중에도 A씨의 시선은 엉뚱한 곳을 향해 있었다. 그는 식당 내 남녀 공용화장실에 다른 손님의 신체를 촬영할 목적으로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그러나 그의 범죄 행각은 화장실을 이용하던 한 손님의 예리한 눈썰미에 의해 덜미가 잡혔다. 화장실에서 낯선 기기를 발견한 손님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식당 내부의 폐쇄회로 CCTV 영상을 면밀히 분석했다.경찰은 영상 속 동선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으며 현장에서 그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수사 과정에서 더욱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신고된 카메라 1대 외에도 경찰이 현장에서 추가로 3대의 카메라를 더 찾아내 압수한 것이다. 총 4대에 달하는 몰래카메라를 동원했다는 사실은 A씨가 얼마나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경찰은 압수한 카메라와 저장장치들에 대해 즉각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저장된 영상 중 일부에서 실제 범행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다행히 현재까지 조사된 내용에 따르면 촬영된 영상이 외부로 유포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여러 차례 범행을 시인한 만큼 다른 저장 매체나 클라우드 등을 통해 영상이 공유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포렌식 절차가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이며 분석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A씨를 다시 소환해 구체적인 범행 횟수와 시기 그리고 피해 규모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충북교육청은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교육청은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 통보를 받은 직후 A씨를 장학관 직위에서 해제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향후 경찰 수사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오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가장 엄중한 수준의 처벌을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이번 사건은 고위 교육 공직자가 부서 회식이라는 공적인 성격의 모임 도중에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특히 몰래카메라 범죄가 사회적 재난 수준으로 취급받는 상황에서 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계 인사가 가해자로 지목된 것에 대해 학부모들과 교육 현장의 실망감은 극에 달해 있다. SNS상에서는 장학관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느냐며 회식 자리에서 웃으며 밥 먹던 동료들은 무슨 죄냐는 등 분노 섞인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공직 사회 내부에 잠재된 성인식 부재와 윤리 의식 실종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한다. 4대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여러 식당을 돌며 상습적으로 범행을 이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적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의 일상적인 공간이 얼마나 몰카 위협에 취약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경찰의 포렌식 결과에 따라 추가 피해자가 대거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청주의 평범한 식당 화장실을 공포의 공간으로 만든 장학관 A씨는 이제 법의 심판과 교육계에서의 영구 퇴출이라는 결과를 마주하게 되었다. 경찰은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포함한 모든 디지털 기기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 교육계의 신뢰를 통째로 무너뜨린 이번 몰카 사건이 어떤 강력한 처벌로 이어질지 지켜보는 대중의 시선이 매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