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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10살 이후 처음", 50년 만에 깬 돼지고기 금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고현정이 5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유지해온 식성을 바꾸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최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고현정은 어린 시절 겪었던 트라우마로 인해 10살 이후 단 한 번도 입에 대지 않았던 돼지고기를 다시 맛보는 장면을 공개했다. 평소 절친한 후배인 강민경의 권유로 성사된 이번 시식은 고현정 개인에게는 반세기 만의 파격적인 결단이자 미식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강민경은 평소 건강 문제로 기운이 없던 고현정을 위해 냄새가 없고 깔끔하기로 유명한 단골 냉동 삼겹살집을 섭외했다. 고현정은 식당에 들어서기 전부터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으나, 막상 잘 구워진 고기 한 점을 입에 넣자마자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였다. 특유의 잡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는 점에 놀라워하며, 자신이 가졌던 돼지고기에 대한 편견이 단숨에 깨졌음을 인정했다.

 


고현정이 돼지고기를 멀리하게 된 배경에는 어린 시절의 강렬한 기억이 자리 잡고 있었다. 10살 무렵 처음 접했던 돼지고기의 맛과 향에서 큰 충격을 받은 이후, 그는 수십 년간 해당 식재료를 기피해왔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그는 자신이 그동안 너무 많은 것을 모르고 살았다며, 20대와 30대 시절에 더 다양한 경험을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곁에서 지켜본 강민경은 고현정이 새로운 시도를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신중한 성격임을 언급하며 그의 용기를 응원했다. 고현정 역시 자신의 보수적인 면모를 인정하면서도, 이번 냉동 삼겹살 시식을 계기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 듯한 행복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대중에게 늘 완벽하고 거리감이 느껴졌던 톱배우가 소박한 식당에서 고기를 구우며 기뻐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친근감을 선사했다.

 


고현정의 변화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았다. 첫 시식 이후 몇 주가 지난 뒤, 그는 강민경 없이 홀로 해당 식당을 다시 찾을 정도로 냉동 삼겹살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직접 불판 위에서 고기와 김치를 굽는 숙련된 솜씨를 뽐내며, 이제는 일상 속에서 냉동 삼겹살을 떠올릴 만큼 완벽하게 적응했음을 증명했다. 50년의 고집을 꺾은 것은 결국 후배의 진심 어린 권유와 편견 없는 맛이었다.

 

이러한 고현정의 소탈한 행보는 최근 그가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신비주의라는 두꺼운 벽을 허물고 자신의 약점이나 낯선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하는 모습에 팬들은 열광하고 있다. 50년 만에 처음 맛본 돼지고기처럼, 고현정은 인생의 후반전에서 자신이 놓쳤던 소소한 즐거움들을 하나씩 찾아가며 대중과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성과급 이혼 폭증' 찌라시는 허구

 반도체 산업의 유례없는 호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에게 수억 원대 성과급을 안겨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온라인상이 연일 들썩이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지라시가 메신저를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내용은 사실로 확인됐으나 상당수는 터무니없는 과장으로 밝혀졌다. 특히 성과급 지급을 앞두고 이천 지역의 이혼 접수가 폭증했다는 소문은 통계적 근거가 전혀 없는 허구로 드러났다. 관할 법원의 가사 사건 접수 현황을 확인한 결과, 예년과 비교해 유의미한 수치 변화는 포착되지 않았다.온라인에서 공유된 '3년 총보수 82억 원'설 역시 현실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의 성과급 구조상 직원 한 명이 연간 20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으려면 회사가 연간 수백 조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증권가에서 예측하는 영업이익 전망치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고액 성과급에 대한 대중의 막연한 동경과 질투가 섞여 이 같은 허무맹랑한 계산법이 정설처럼 퍼져나갔다.반면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이 최대 5억 원대의 특별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은 일부 사실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노사 합의를 통해 신설된 특별성과급 제도가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반도체 생산 시설 내에서 조경이나 시설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이라도 해당 사업부 소속일 경우 고액 성과급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 다만 적자가 지속 중인 파운드리나 시스템LSI 사업부는 지급 규모가 훨씬 적어 내부적인 박탈감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최근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정교한 가짜 이미지까지 등장하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아파트 단지에 걸린 삼성·SK 직원 환영 현수막이나 초등학교 상장 등은 모두 조작된 이미지로 확인됐다. 이러한 현상은 대기업 성과급 이슈가 하나의 '밈(Meme)'으로 소비되면서 나타난 부작용이다. 실제 성과급 규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자 이를 풍자하거나 과장한 콘텐츠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생산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성과급을 둘러싼 논쟁은 이제 개별 기업의 보상 문제를 넘어 산업계 전반의 갈등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직원들에게 배분하라는 노동계의 요구가 거세지면서, 기업 경영의 자율성과 이익 공유의 적절성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사회적 위화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돈 잔치 논란을 넘어 한국 사회의 소득 불평등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정부와 정치권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공론화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기업 초과이익의 사회적 분배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대통령실에서도 관련 토론회를 통한 의견 수렴 가능성을 내비쳤다. 반도체 호황이 가져온 유례없는 성과급 논란은 당분간 산업계의 임금 체계 개편과 이익 공유제 도입 여부를 가르는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파격적인 보상과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