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유네스코 타이틀, 주민에겐 생존권 족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그동안 전 세계 유적지들이 갈망해온 최고의 훈장이었다. 등재와 동시에 국제적인 인지도가 상승하고 막대한 관광 수입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유네스코의 엄격한 보존 지침이 오히려 지역의 현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하거나,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관광객이 몰려들며 원주민의 일상을 파괴하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스스로 유산 지위를 내려놓겠다는 지역들이 하나둘 등장하며 국제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슬로바키아의 산간 마을 블콜리네츠는 이러한 갈등의 최전선에 서 있다. 1993년 중세 오두막의 원형을 간직했다는 이유로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지만, 정작 이곳에 거주하는 20여 명의 주민에게 등재는 재앙에 가까웠다. 매년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좁은 마을을 점령하면서 사생활 침해와 소음 문제가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참다못한 주민들은 박제된 유산이 아닌 인간다운 삶을 살 권리를 주장하며 공식적인 등재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제기구의 규제가 주민들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족쇄가 된 셈이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응고롱고로 자연보존지역 역시 보존과 생존권이 충돌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유네스코의 유산 관리 정책이 강화되면서 이곳에서 대를 이어 살아온 마사이족 주민들이 삶의 터전인 목초지에서 쫓겨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마사이 국제연대동맹은 원주민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차라리 세계유산 목록에서 이 지역을 제외해달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보존이라는 명목하에 자행되는 강제 이주가 인권 침해 논란으로 번지며 유네스코의 보존 철학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이미 유네스코와의 정면충돌 끝에 지위를 박탈당한 사례들도 존재한다. 독일의 드레스덴 엘베 계곡은 2009년 세계유산 목록에서 강제 삭제됐다.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현대식 다리 건설을 추진하자 유네스코가 경관 훼손을 이유로 반대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투표를 통해 유네스코 타이틀 대신 출퇴근의 편리함과 지역 발전을 선택했다. 이는 국제기구의 보존 권고보다 지역 공동체의 실질적인 필요가 우선시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영국의 리버풀 해상 무역 도시 또한 비슷한 전철을 밟았다. 리버풀시는 쇠락한 항구 지역을 재개발해 경제 활력을 찾으려 했으나, 유네스코는 역사적 가치 훼손을 이유로 사업 철회를 압박했다. 결국 리버풀은 2021년 세계유산 지위를 잃었지만, 당시 시장은 유네스코가 도시를 불모지로 남겨두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흥미로운 점은 지위 박탈 이후에도 이들 지역의 관광객 수는 줄어들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세계유산 타이틀이 없어도 지역의 매력만 충분하다면 관광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이제 유네스코가 일방적인 보존만을 강요하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다. 유적지가 박물관의 전시품이 아닌 사람들이 살아가는 터전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주민의 생활 편의와 경제적 자립을 고려한 유연하고 영리한 보존 계획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세계유산 반납 행렬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와 과거가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찾는 것이 전 세계 유적지들이 마주한 시급한 과제다.

 

김종민 “아내 임신 17주차, 아빠 됐다”

 김종민이 인생의 또 다른 출발선에 섰다. 무대와 예능을 오가며 오랜 시간 대중에게 웃음을 줬던 그가 이번에는 ‘아빠’라는 이름을 준비하게 됐다.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6일 김종민의 2세 소식을 알렸다. 프로그램 MC로 활약 중인 김종민은 6일 방송에서 아내의 임신 소식을 직접 전한다. 그는 녹화에서 “제가 아빠가 됐다”고 밝히며 아내가 임신 17주차에 접어들었다고 고백했다.김종민에게 이번 소식은 더욱 특별하다. 그는 지난해 11살 연하의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식을 올리며 가정을 꾸렸다. 결혼 후 여러 자리에서 2세에 대한 바람을 숨기지 않았고,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는 뜻을 조심스럽게 밝혀왔다. 그런 그가 결혼 1년 만에 예비 아빠가 되면서 주변의 축하가 이어졌다.이날 방송에서 김종민은 임신 소식을 처음 들었던 순간도 떠올린다. 아내와 함께 확인했던 벅찬 감정, 태몽에 얽힌 이야기, 뱃속 아이의 성별까지 예비 부모가 된 뒤 겪은 특별한 순간들을 솔직하게 전할 예정이다. 평소 엉뚱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사랑받아온 그이지만, 이번 고백에서는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자 예비 아빠로서의 진심이 묻어날 것으로 보인다.특히 김종민은 2세를 만나기 위해 스스로 생활 습관을 바꿨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아이를 갖기 위해 약 1년 동안 술을 끊고 건강관리에 신경 썼다고 밝혔다. 이어 그 노력 덕분에 아이가 빨리 찾아와 준 것 같다고 말하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장난스러운 이미지 뒤에 감춰져 있던 진지한 준비 과정이 공개되며 출연진의 축하도 더해졌다.김종민의 임신 발표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뤄진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는 그동안 MC석에서 여러 가족의 육아 일상을 지켜봐 왔다. 아이를 키우는 아빠들의 서툴지만 따뜻한 순간,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해 온 셈이다. 이제는 그 경험을 바라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부모가 되는 시간을 앞두게 됐다.제작진 역시 김종민의 소식을 반겼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랄랄과 제작진 모두가 김종민의 2세 소식을 함께 축하했다며, 육아 선배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서 지켜본 김종민이 예비 아빠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기대된다고 전했다.김종민은 코요태 멤버로 데뷔한 뒤 가수와 예능인으로 꾸준히 활동해왔다. 특유의 순박한 캐릭터와 편안한 웃음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그는 결혼 이후 남편이라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고, 이제는 아빠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결혼 1년 만에 찾아온 소중한 선물에 김종민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을 통해 직접 전하는 그의 2세 소식은 7일 오후 8시 30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