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동해·삼척 해수욕장 개장, 밤바다 입수도 가능

 강원도 동해와 삼척 지역의 주요 해변들이 일제히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여름 피서객 맞이에 돌입했다. 동해시는 8일 망상해수욕장에서 안전기원제를 개최하며 관내 6개 해수욕장의 운영 시작을 공식 선포했다. 이번 개장 기간은 오는 8월 17일까지 총 41일간으로, 망상과 추암 등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각 지자체는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방문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명품 휴양지를 조성하기 위해 안전 관리와 편의 시설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동해시는 해수욕장마다 각기 다른 테마를 부여해 관광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공략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망상해변에는 대형 에어바운스와 어린이 전용 풀장을 설치해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조성했다. 서핑 명소로 자리 잡은 대진해변은 레저형 콘텐츠를 강화했으며, 어달해변은 감성적인 카페거리와 포토존을 연계해 젊은 층의 발길을 유도한다. 자연 그대로의 휴식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웰니스 해변인 노봉해변까지 마련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삼척시 역시 같은 날 삼척과 맹방해수욕장을 포함한 8개소의 문을 열고 여름 시즌 운영을 시작했다. 삼척시는 특히 가족 여행객들을 위한 즐길 거리를 대폭 보강하며 어린이 물놀이 시설을 확대 설치했다. 장호와 용화 등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해변들 역시 안전 점검을 마치고 손님맞이 준비를 끝냈다. 시는 개장 첫날 안전사고 없는 여름을 기원하는 행사를 열고, 현장 인력 배치를 완료하며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삼척시가 내세운 가장 큰 변화는 야간 해변 운영의 활성화다. 오는 24일부터 열흘 동안 삼척해수욕장의 입수 가능 시간을 저녁 8시까지로 연장해 한여름 밤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야간 이용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조명 시설을 대폭 보강하고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사고 예방 대책도 꼼꼼히 세웠다. 야간 개장 기간에는 해변 버스킹과 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곁들여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쾌적한 관광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동해시와 삼척시는 해수욕장 운영 기간 동안 수질 관리와 환경 정비를 상시 실시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지도 점검을 병행한다. 망상해수욕장 내에는 지역 특화 상품을 판매하는 굿즈숍을 야간까지 운영해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 교통 질서 확립과 주차 공간 확보 등 기초적인 편의 제공을 통해 관광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한층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안전한 물놀이를 위한 인명구조 체계 구축은 이번 개장의 최우선 과제다. 각 해변에는 전문 자격을 갖춘 안전관리요원들이 상주하며 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깨끗한 바다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준비한 만큼 많은 피서객이 강원도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이번 운영 기간 동안 동해안은 무더위를 식히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커피 한 잔이 문제?” 매일 넣는 크리머의 함정

 매일 아침 커피에 습관처럼 넣는 커피 크리머가 암 위험과 관련해 주목받고 있다. 다만 커피에 크리머를 한 번 넣었다고 암이 발생한다는 직접적인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이 문제로 지적하는 부분은 특정 제품 하나가 아니라 초가공식품과 첨가당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식습관이다.3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생활정보 매체 퍼레이드(Parade)는 최근 종양내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아침 식사에서 줄이는 것이 좋은 첨가물 가운데 하나로 커피 크리머를 언급했다. 인터뷰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무관을 지낸 아스마 딜라와리 종양내과 전문의와 지테시 조시 휴스턴 메소디스트 클리어레이크 병원 혈액종양내과 전문의가 참여했다.딜라와리는 커피 크리머 자체를 ‘중대한 건강 문제’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비유제품 크리머는 권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일부 제품에 경화유, 첨가당, 감미료 등 인공적이거나 건강에 이롭지 않은 성분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조시는 한 가지 전제를 분명히 했다. 커피 크리머나 식품첨가물, 인공감미료가 암을 일으킨다는 강력한 직접 증거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과거 제품에 사용된 트랜스지방의 경우 전립선암과 대장암 위험을 다소 높이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이 크리머를 주목한 또 다른 이유는 초가공식품이라는 특성 때문이다.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이 대장암과 유방암을 비롯한 전반적인 암 위험과 연관됐다는 점도 함께 거론됐다.결국 특정 크리머 하나를 암의 원인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초가공식품과 고당분 식단을 장기간 반복하는 데 따른 누적 효과를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크리머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첨가당이 없는 우유나 무가당 식물성 음료를 소량 넣는 방식이 제시됐다. 귀리나 아몬드 음료를 고를 때에도 당류가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권장됐다.가당음료 역시 암 위험과 관련해 별도의 연구 결과가 축적되고 있다. 매스제너럴브리검 암연구소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가스트로 헤파 어드밴시스’에 미국 성인 11만2284명을 수십 년 동안 추적한 분석 결과를 게재했다.연구에서는 하루에 한 번 이상 가당음료를 마신 집단의 위암 발생 위험이 한 달에 한 번 미만으로 섭취한 집단보다 2.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기간 동안 확인된 위암 발생 사례는 모두 278건이었다.다만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음료에서는 같은 수준의 위험 증가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해당 연구는 관찰연구라는 한계가 있어 가당음료 섭취가 위암을 직접적으로 일으킨다고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연구 참가자의 대부분이 백인이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돼 다른 인구집단에 동일한 결과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국내에서도 암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이 같은 식습관에 대한 관리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신규 암환자는 28만8613명이었다. 암 발생 순위는 갑상선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순으로 집계됐다.대장암과 위암이 국내에서 높은 발생 순위에 포함된 가운데 초가공식품과 가당음료 섭취 역시 관리가 필요한 식습관으로 거론된다. 전문가가 제시한 기준은 복잡하지 않다. 특정 식품 하나를 지나치게 두려워하기보다는 가공 단계가 적은 자연식품을 식단의 중심에 두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