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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함의 위용… 림팩 '작전 두뇌' 한국이 맡다

 대한민국 해군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연합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서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국가를 대표해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직책을 수행하며 국격의 변화를 증명했다. 이번 훈련의 실질적인 야전 지휘관 역할을 맡은 김인호 소장은 하와이 진주만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 군의 높아진 위상을 가감 없이 전했다. 과거 외국 해군으로부터 '귀여운 해군'이라 불리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미 3함대사령관으로부터 완벽한 팀워크를 갖춘 핵심 파트너로 평가받는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은 훈련에 참여한 다국적 함정과 항공기의 해상 작전을 총괄 통제하는 핵심적인 자리로, 미국 이외의 국가가 이 직책을 맡는 것은 역대 네 번째에 불과하다. 김 소장은 아시아 최초의 사령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히며, 이번 임무 수행이 현재 우리 군이 추진 중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과정에서 연합 해양작전 능력을 검증하고 강화할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 해군이 지휘를 받는 입장에서 지휘를 하는 주체로 완전히 탈바꿈했음을 의미한다.

 


우리 해군은 1988년 참관국으로 시작해 30여 년간 꾸준히 림팩에 참여하며 작전 역량을 쌓아왔다. 해상전투지휘관과 원정강습단장 등 단계별 지휘 보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국제적 신뢰를 얻었고, 마침내 올해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의 수장 자리에 올랐다. 김 사령관은 림팩을 '해군의 올림픽'에 비유하며, 진주만에 집결한 세계 각국의 첨단 전력 사이에서 당당히 지휘권을 행사하는 우리 군의 모습이 곧 대한민국 해군력의 현주소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는 정조대왕함과 도산안창호함 등 국내 기술로 건조된 최신예 함정들이 투입되어 전 세계 해군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 사령관은 우수한 무기체계와 성능을 갖춘 우리 함정들이 각국 지휘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전하며, 이를 통해 한국의 방산 기술력까지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육상 지휘소인 태평양전투지휘소 내부가 한국 언론에 최초로 공개되면서, 24개국 참모진을 진두지휘하는 한국군 사령관의 실질적인 영향력이 확인되기도 했다.

 


철저한 보안 속에 공개된 지휘소 내부에서는 미국, 일본, 캐나다 등 각국에서 파견된 200여 명의 참모진이 한국군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상황실 정면의 대형 디스플레이에는 하와이 인근 해상의 모든 전력 배치가 실시간으로 나타났고, 김 사령관은 그 중심에서 연합 작전의 '두뇌' 역할을 수행했다. 현장 참모들은 외국 군인들이 한국 사령관의 지시를 꼼꼼히 메모하며 주목하는 모습에서 우리 해군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한다고 입을 모았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 견제 목적설에 대해 김 사령관은 림팩이 다국간 신뢰 구축과 항행의 자유 수호를 위한 정례적인 훈련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정 국가를 겨냥하기보다 해양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능력을 증진하고 연합 전력의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것이 이번 훈련의 본질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국 해군은 이번 림팩을 통해 확보한 지휘 경험과 연합 작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한반도 주변 해역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는 역량을 한층 더 정교하게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

 

아이유·이종석 4년 열애 종지부… "동료로 남기로"

 연예계의 대표적인 장수 커플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가수 아이유와 배우 이종석이 최근 연인 관계를 정리했다. 양측 소속사는 10일 공식 입장을 통해 두 사람이 오랜 고민 끝에 결별을 결정했으며, 앞으로는 서로를 응원하는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22년 연말 열애 사실을 인정한 이후 약 4년 동안 이어져 온 두 사람의 공개 열애는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두 사람의 인연은 14년 전인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인 '생방송 인기가요'에서 공동 진행자로 호흡을 맞추며 처음 만난 이들은 오랜 시간 연예계 동료로서 두터운 친분을 쌓아왔다. 이후 2022년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며 팬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고, 이종석이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아이유를 향한 진심 어린 고백을 전하며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결별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두 사람은 공식 석상에서 서로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며 건강한 만남을 이어왔기에 이번 결정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속사 측은 구체적인 결별 사유에 대해서는 아티스트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말을 아꼈으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서로의 활동을 지지해온 만큼 원만한 합의 하에 이별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이유는 현재 가수와 배우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2008년 데뷔 이후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키며 국민 가수로 자리매김한 그는 최근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등 출연작마다 흥행을 이끌며 연기력까지 인정받고 있다. 결별의 아픔을 뒤로하고 그는 예정된 음악 작업과 차기작 준비에 매진하며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를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배우 이종석 역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대중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모델 출신으로 연기계에 입문한 그는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특히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인 '재혼 황후' 등 대작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어, 개인적인 변화와는 별개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두 사람의 이별은 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커플의 퇴장이라는 점에서 연예계에 작지 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비록 연인으로서의 인연은 끝이 났지만, 각자의 영역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이들이 보여줄 성숙한 활동에 대중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양측은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나 루머 확산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며 각자의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