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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日 투어 성료, 5개 도시 6만 명 홀렸다

 그룹 아일릿이 일본 열도를 분홍빛 설렘으로 물들이며 첫 현지 투어의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아일릿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도쿄 토요타 아레나에서 열린 '프레스 스타트' 재팬 투어 피날레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투어는 아이치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5개 도시를 순회하며 총 11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약 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 회차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된 것은 물론, 팬들의 요청에 따라 시야제한석까지 추가 오픈될 정도로 현지 열기는 뜨거웠다.

 

도쿄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일본 싱글 2집 타이틀곡인 '아이 갓 유어 백' 무대의 최초 공개였다. 특히 공연 마지막 날에는 곡의 피처링에 참여한 현지 아티스트 HANA의 지수와 모모카가 무대 위에 깜짝 등장해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아일릿 멤버들과 두 아티스트가 선보인 강렬하고 정교한 퍼포먼스는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으며, 관객들은 폭발적인 함성으로 화답했다. 이번 공연 실황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59개국에 생중계되어 글로벌 팬들의 시선까지 단숨에 사로잡았다.

 


무대 위 아일릿은 데뷔곡 '마그네틱'을 시작으로 '체리시', '빌려온 고양이' 등 총 24곡의 세트리스트를 소화하며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과시했다. 멤버들은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과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관객들과 호흡했으며, 일본어 가창곡인 '토키 요 토마레' 등을 통해 현지 팬들과의 정서적 교감을 시도했다. 팬들과 함께 즐긴 댄스 챌린지와 공연장을 가득 메운 떼창은 아일릿이 일본 시장에서 단순한 신인을 넘어 대세 그룹으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팬덤 '글릿'을 향한 멤버들의 진심 어린 소감도 눈길을 끌었다. 아일릿은 공연을 마치며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의 모습이 마치 꿈만 같았다며, 함께 노래하고 응원해 준 덕분에 투어를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이 아름다운 풍경을 계속해서 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곧 이어질 신보 활동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팬들은 멤버들의 진심이 담긴 인사에 뜨거운 박수로 화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번 투어의 성공은 아일릿의 일본 내 영향력이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견고한 팬덤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데뷔 초기부터 일본 내 각종 차트를 휩쓸며 주목받았던 이들은 이번 대규모 투어를 통해 실질적인 티켓 파워와 동원력을 입증해 냈다. 특히 현지 인기 아티스트와의 협업 무대를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힌 점은 향후 아일릿의 일본 활동에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을 향한 이들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투어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아일릿은 쉼 없는 활동을 예고하며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8월 4일 '메자마시 WANGAN 페스티벌'과 9일 '럭키페스티벌 2026' 등 일본 내 대형 음악 축제 출연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8월 8일에는 도쿄에서 신보 발매 기념 이벤트를 열고 팬들과 더욱 가까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첫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일릿이 이어지는 여름 페스티벌 시즌과 신곡 활동을 통해 어떤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전닉스 레버리지 투자 손실만 6.3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의 하루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가 6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액 가운데 이미 매매를 통해 확정된 금액뿐 아니라 상품을 보유한 상태에서 발생한 평가 손실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의 손실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단일 종목 상장지수상품(ETP)이 출시된 지난 5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개인 투자자의 손실액은 총 6조3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는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 국내 10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를 대상으로 취합한 자료다.ETP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번에 집계된 손실에는 실제 상품을 매도하면서 확정된 손실과 아직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 평가 단계에 머물러 있는 손실이 모두 포함됐다.전체 손실액 중 매매를 통해 확정된 손실은 2조3242억원이었다.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상품에서 발생한 평가 손실은 3조9888억원으로 나타났다. 평가 손실은 보유 상품의 매입 원가와 8월 14일 종가를 비교해 산출한 금액이다. 아직 매도하지 않은 투자자의 경우 주가와 상품 가격이 변하면 실제 손익도 달라질 수 있다. 해당 기간 단일 종목 ETP를 한 차례 이상 거래한 개인 투자자 계좌는 총 54만6000개로 집계됐다. 상당수 개인 투자자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을 거래한 가운데 손실 규모가 크게 불어난 것이다.연령대별 손실액을 보면 40대가 2조53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가 1조8655억원, 30대가 1조912억원, 60대가 805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70대 이상은 2934억원, 20대는 1958억원, 20대 미만은 8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특히 40대와 50대의 손실액을 합산하면 3조9185억원으로, 전체 손실액의 62.1%에 달했다. 이번 통계에서는 중장년층의 손실 규모가 두드러졌다. 다만 연령대별 손실액은 해당 연령 투자자들의 전체 거래 규모나 투자자 수를 함께 고려한 수치가 아니므로, 손실액만으로 연령대별 투자 위험을 단정하기는 어렵다.증권사별로는 키움증권을 통해 거래한 개인 투자자의 손실액이 1조2870억원으로 가장 컸다. 미래에셋증권이 1조2576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삼성증권은 9994억원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은 8517억원, 한국투자증권은 5521억원이었다. 이어 KB증권 3798억원, 신한투자증권 3197억원, 메리츠증권 2957억원, 대신증권 1975억원, 하나증권 1725억원 순이었다.이 같은 손실 규모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적 위험에 대한 관심을 다시 키우고 있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을 일정 배수로 추종하도록 설계돼 주가가 예상한 방향으로 움직이면 수익을 확대할 수 있지만,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손실도 커질 수 있다. 특히 단일 종목에 집중하는 상품은 여러 종목으로 위험을 분산하는 상품과 달리 특정 기업의 주가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이번 집계에는 상품 출시일부터 8월 14일까지의 매매 손익과 평가 손익이 반영됐다. 따라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및 관련 상품 가격의 변동에 따른 손익 변화는 포함되지 않았다. 실제 최종 손실 규모는 투자자들의 이후 매매와 보유 상품의 가격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에 투자한 개인들의 손실이 6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투자자 보호와 고위험 금융상품의 판매·거래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실액의 상당 부분이 평가 손실인 만큼, 이번 통계는 특정 시점의 손익 현황을 보여주는 자료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