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상형 앞 변신…조현아, 성시경 사로잡다

 가수 성시경이 평소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 조현아의 미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7일 성시경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인기 콘텐츠 '부를 텐데'에는 새 앨범 홍보를 위해 완전체로 뭉친 어반자카파 멤버들이 출연했다. 이날 현장에서 성시경은 평소의 털털한 모습 대신 단정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꾸미고 등장한 조현아를 빤히 바라보며 묘한 기류를 형성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성시경은 조현아의 달라진 비주얼을 확인하자마자 과거의 강렬했던 기억을 소환했다. 그는 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촬영 당시 캠핑장에서 만났던 조현아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때는 마치 캠핑장에 상주하는 사람처럼 자연인에 가까운 차림이었다고 회상했다. 당시의 충격이 컸던 탓인지, 성시경은 정성스럽게 손질된 조현아의 머리 모양과 메이크업을 보며 연신 감탄 섞인 농담을 던졌다.

 


함께 출연한 어반자카파 멤버 권순일 역시 조현아의 극단적인 온도 차를 폭로하며 재미를 더했다. 권순일은 조현아가 평소 스케줄이 없을 때는 전문 샵에 들르지 않는 것은 물론, 집에서 잡히는 대로 아무 옷이나 걸치고 나오는 스타일이라고 증언했다. 이에 조현아는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오늘은 성시경의 콘텐츠 분위기에 맞춰 특별히 신경을 써서 준비하고 왔음을 인정하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두 사람의 이러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과거 조현아가 밝힌 이상형 때문이다. 조현아는 앞서 여러 방송을 통해 성시경의 오랜 팬임을 자처해왔으며, 그를 자신의 이상형으로 꼽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특히 캠핑장에서 성시경과 손을 맞대며 설레어 하던 모습이 방영된 직후라, 이번 유튜브에서의 재회와 성시경의 외모 칭찬은 팬들 사이에서 더욱 특별하게 읽히고 있다.

 


이날 방송은 단순한 미모 품평을 넘어 어반자카파의 음악적 복귀를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조현아는 한층 예뻐진 미모만큼이나 깊어진 감성으로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시경 또한 후배 가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며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로 대화를 이끌었다. 예능감 넘치는 토크와 감미로운 라이브가 어우러진 이번 영상은 공개 직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들의 시너지를 증명했다.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해진 어반자카파의 근황은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 조현아는 자신의 이상형 앞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고 싶었던 진심을 스타일링으로 표현했고, 성시경은 이를 놓치지 않고 언급하며 훈훈한 선후배의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변신에 성공한 조현아와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성시경의 모습은 음악 팬들에게 이번 여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로 남게 됐다.

 

신유빈, 하야타 꺾고 눈물의 반등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한국 여자탁구의 중심 신유빈이 베이징에서 값진 승리를 따내며 다시 고개를 들었다. 상대는 그동안 신유빈에게 유독 높은 벽이었던 일본의 하야타 히나였다.신유빈은 8일 중국 베이징 수오강 파크 인피니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 중국 스매시 여자 단식 16강에서 하야타를 게임스코어 3-2로 눌렀다. 세계랭킹 6위의 강자를 상대로 거둔 승리이자, 최근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는 의미 있는 결과였다.경기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신유빈은 1게임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12로 밀렸다. 초반 흐름을 빼앗기면 그대로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신유빈은 흔들리지 않았다. 2게임에서 다시 듀스 승부를 만들었고, 끈질긴 랠리 끝에 13-11로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다.승부의 흐름은 3게임에서 한 번 더 요동쳤다. 두 선수는 좀처럼 물러서지 않았다. 하야타는 빠른 템포로 압박했고, 신유빈은 버티면서도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공격했다. 결국 신유빈은 12-10으로 3게임까지 가져오며 역전에 성공했다.물론 하야타는 강했다. 4게임에서는 신유빈의 리듬이 잠시 흔들렸고, 하야타가 11-6으로 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까지 끌고 갔다. 모든 것은 5게임에 걸렸다. 신유빈은 중반 이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6-6에서 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고, 막판 하야타의 추격에도 끝내 리드를 지켜냈다. 최종 점수는 11-9였다.승리가 확정되자 신유빈은 두 손을 번쩍 들었다. 이어 눈물을 보였다. 단순한 16강 승리의 감정만은 아니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느꼈던 부담, 반복된 패배의 기억, 그리고 스스로를 향한 의심을 이겨낸 순간이었다.신유빈은 이달 초 끝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기대만큼 웃지 못했다. 여자 단체전과 혼합복식에서는 동메달을 따냈지만, 단식과 여자복식에서는 8강에서 멈췄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로 큰 기대를 받았던 만큼 결과에 대한 아쉬움도 컸다.하지만 신유빈은 실망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 곧바로 WTT 무대에 나섰고, 자신에게 가장 까다로웠던 상대 중 한 명을 꺾었다. 특히 하야타는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신유빈에게 아픔을 안긴 선수다. 이번 승리가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다.일본 현지에서도 이 경기를 비중 있게 다뤘다. 하야타가 마지막 게임에서 끝까지 추격했지만, 신유빈이 승부처를 버텨내며 경기를 끝냈다는 점에 주목했다. 패자보다 승자의 눈물이 더 많은 이야기를 남긴 경기였다.신유빈에게 이번 승리는 8강 진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큰 대회 뒤 찾아온 흔들림을 스스로 끊어냈고, 넘지 못했던 상대를 마침내 넘어섰다. 베이징에서 흘린 눈물은 좌절의 눈물이 아니라,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신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