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부산 사람들만 몰래 먹던 국밥집 들통났다!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꼽히는 돼지국밥을 두고 시민들이 직접 뽑은 ‘최애 국밥집’ 명단이 공개됐다. 관광객 사이에서 유명한 맛집이 아닌, 부산 시민들이 평소 즐겨 찾는 단골집들이 포함되면서 지역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최근 진행한 ‘2026 부산돼지국밥대전’ 시민 추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 전역의 돼지국밥 맛집 2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됐으며, 약 1만80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시민들이 추천한 돼지국밥집은 모두 254곳에 달했다.

 

이번 명단에는 오랜 세월 한자리에서 영업을 이어온 노포부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골목 맛집까지 다양하게 이름을 올렸다. 부산의 대표 향토음식인 돼지국밥이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시민들의 추억과 일상, 지역 정체성을 담고 있다는 점도 다시 확인됐다.

시민 추천을 통해 선정된 ‘부산 최애 국밥집 20곳’에는 남구의 1953형제돼지국밥 본점과 쌍둥이돼지국밥 본점, 합천국밥집 용호점이 포함됐다. 동구에서는 70년전통할매국밥과 우리돼지국밥이 이름을 올렸고, 부산진구에서는 두 번째 늘해랑과 화남정돼지국밥 초읍본점이 선정됐다.

 

수영구에서는 수변최고돼지국밥 민락본점, 수영돼지국밥, 식복돼지국밥, 자매국밥, 청화백돼지국밥 광안리본점 등 여러 곳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중구의 서진섭돼지국밥과 소문난돼지국밥 부평점, 서구의 신창국밥 본점, 사하구의 영진돼지국밥 본점, 기장군의 오남매돼지국밥 정관점, 사상구의 이바구국밥, 해운대구의 해운대 할매집, 연제구의 목촌돼지국밥 연산시청점 등이 명단에 올랐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돼지국밥을 지역 대표 미식 콘텐츠로 더욱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오는 19일에는 부산시 홍보대사 한상진과 강레오 셰프, 시민 국밥 애호가들이 함께하는 ‘국밥회담’도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돼지국밥에 얽힌 이야기와 각자의 취향, 부산 국밥 문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갈 예정이다.

 

또한 9월 28일부터 10월 14일까지는 ‘국밥주간’이 운영된다. 시민과 관광객은 카카오맵을 통해 추천 국밥집을 확인하고 직접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투표를 거쳐 시민추천 최애국밥집 20곳 가운데 최종 ‘부산대표’ 돼지국밥집을 가리게 된다.

 


부산 돼지국밥은 진한 육수와 푸짐한 고기, 지역마다 다른 맛의 개성으로 오랫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시민 추천 명단은 부산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미식 여행 코스가 되고, 부산 시민에게는 오래된 단골집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추천 국밥집 정보와 투표 참여 방법은 비짓부산 누리집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황 뿌려 뚝딱… 중국산 '독성 죽순' 파문

 중국에서 1군 발암물질을 사용한 배추와 식용색소를 입힌 줄기상추에 이어, 이번에는 독성 물질인 유황으로 훈증 처리한 '유황 죽순'이 적발돼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유통 기한을 늘리고 가공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현지 공장들의 비양심적 관행이 드러나면서, 국내 식품당국도 수입산 가공 죽순에 대한 정밀검사 강화에 착수했다.중국 하이바오신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과거 양배추의 포르말린 살포 관행을 폭로했던 한 유명 블로거가 최근 광둥성의 한 식품 가공공장에서 죽순을 유황으로 훈증하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블로거는 유황 처리된 죽순에서 인체에 해로운 잔류 이산화황 수치가 허용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고 폭로했다.파문이 일자 광둥성 시장감독관리국은 즉각 조사에 착수해 영상의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관련 업체 책임자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주무 당국은 해당 독성 죽순의 유통 경로를 추적하기 위한 긴급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현지 전문가들은 절임과 가공에 며칠씩 걸리는 죽순을 유황 훈증을 거칠 경우 단 하루 만에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전형적인 '비용 절감형 범죄'라고 지적한다. 유황 처리된 죽순을 소비자가 장기간 섭취할 경우 호흡기 장애나 수면 장애, 심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유황 훈증 방식이 단발성이 아닌 오랫동안 이어진 관행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중국발 먹거리 공포가 확산하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대응에 나섰다. 식약처는 "중국산 죽순이 생물 농산물 형태로 국내에 수입된 사례는 없다"면서도 "통조림 등 가공식품 형태의 중국산 죽순은 수입되고 있는 만큼, 기존 통관 단계의 이산화황 정밀검사 외에 제조사별 추가 정밀검사를 당분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최근 중국에서는 신선도를 속이기 위해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배추나,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식용색소를 칠한 일명 '염색 궁채(줄기상추)' 등이 잇따라 적발되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식약처는 주중 한국대사관 등을 통해 문제가 된 배추와 줄기상추 역시 국내에 유통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향후 중국산 수입 먹거리에 대한 통관 검사 문턱을 대폭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