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

경기 중 전북 비난 현수막에 선수들 "응원 부탁" 호소

 전북 현대와 성남FC의 K리그1 경기가 열린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의 분위기는 차가웠다. 경기 전과 경기 중 응원석에 선 전북 서포터즈가 대표이사와 코치진의 이름을 외치며 '꺼져라', '나가라'라고 외쳤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현수막을 들고 그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경기 후 백승호는 “이런 분위기가 안타까운 것이 사실이다. 당황했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음이 아프다. 팬분들도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를 지켜본 축구 관계자들도 당황했다. 한 축구인은 "팬들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경기 중 자제를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은 성남을 상대로 승리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전북은 늘 막판에 구도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최철순 베테랑은 "이런 분위기는 처음 본다"며 "아직 포기할 때가 아니다. 모두가 단결해야 할 때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00만부 신화 '눈마새', 유럽 문학계의 중심에 서다

 한국 판타지 문학의 거대한 족적을 남긴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가 유럽 장르문학계의 심장부인 프랑스에서 중요한 문학적 성과를 거뒀다. 이 작품은 프랑스 최고 권위의 SF·판타지 문학상인 '그랑 프리 드 리마지네르'의 외국 소설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다.'그랑 프리 드 리마지네르'는 작가, 평론가, 언론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는 상으로 유럽 내에서 높은 영향력을 자랑한다. 2003년 처음 출간된 '눈물을 마시는 새'는 도깨비, 씨름, 윷놀이 등 한국 고유의 문화적 요소를 독창적인 세계관에 녹여내며 국내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이번 후보 선정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미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을 포함한 3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프랑스에서는 출간 4개월 만에 2만 부 이상 판매되는 등 현지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동양적 상상력에 기반한 철학적 서사가 서구권 독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이다.'눈물을 마시는 새'의 세계를 향한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소설가 정보라의 '저주토끼'를 번역해 세계에 알린 안톤 허가 영어 번역을 맡아, 오는 6월 미국과 영국에서 첫 권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인 영어권 시장에 K-판타지의 저력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이번 성과는 K-팝과 영화, 드라마에 이어 K-콘텐츠의 외연이 문학, 특히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장르문학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다. 한국의 이야기가 지닌 힘과 잠재력이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눈물을 마시는 새'가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최종 수상작은 오는 5월 18일 프랑스 문학 행사인 '라 코메디 뒤 리브르'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