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찬헌, 불펜 아닌 선발로 복귀... 손 내밀 가치 있는 선수!

하지만 주변은 그렇지 않았다. 차명석 LG 단장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인간적인 측면과 기업적인 측면이 충돌할 때 더욱 그렇다. 누구보다 애틋한 제자이자 선수다. 마음이 아프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1년 반이 지났다. 아직 그에게는 갈 곳이 없다. 물론 시장은 냉랭하다. 현실은 어쩔 수 없다. 33세 시즌이다.
이듬해 그는 기적적으로 돌아왔다. 불펜이 아닌 선발로 복귀했다. 팀도 환영했다.
헤어질 때도 마찬가지였다. 계산할 것이 많아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그러나 우선순위는 다르다. 우리는 그것을 헌신이라고 부른다. 당연히 인정받아야 한다. 그리고 존중받아야 한다. 다시 손을 내밀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