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복의 아이콘' 김진용의 도약

연세대학교 '농구 명문' 출신이자 신인 드래프트 1위를 차지한 그의 앞날은 밝아 보였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고, 올해 초까지 정규전에는 거의 출전하지 못하고 6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오래전에 농구를 접었다 해도 이해가 되는 그의 농구 생활이었지만, 이달 초 KCC 떠나 캐럿 유니폼을 입으면서 팬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17일 경기에서 14득점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14득점은 김진용이 프로로 입문한 2017년부터 6년간 정규리그에서 기록한 총득점 12득점보다 많은 수치다.
그의 거침없는 플레이는 캐롯의 김승기 감독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진용은 “이제 두 경기를 치렀는데 이렇게 좋게 봐주시는 게 부담스럽다”며 팀에 여러 가지 기여를 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