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

6.25전쟁기념관, 신원 미상 해커 공격으로 전산 일주일간 마비

 이달 7일 국방부 소유의 박물관 겸 추모시설인 6·25 전쟁기념관이 알 수 없는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인터넷에 연결된 전산망이 일주일간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7일 한국전쟁기념관이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홈페이지와 기타 상용 네트워크 기능이 마비됐다.

 

이에 사이버작전사령부는 공격을 감지하고 대응했지만 14일 시스템을 복구했다.

 

이번 사이버 공격을 통해 서버에 저장된 일부 데이터와 개인정보가 탈취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공격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이버작전사령부는 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포함해 공격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내부망은 피해보지 않았지만 6·25 전쟁기념관 상업망 일부가 해킹 당했다"라고 설명했다.

 

전쟁기념관 관계자는 “군사정보는 유출되지 않았고 해커들이 훔친 정보는 암호화돼 있어 개인정보 유출도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수영장 4개, 1400석 극장까지…롯데가 작정하고 들여오는 '움직이는 특급 리조트'

 엔데믹과 함께 되살아난 여행 심리에 발맞춰, 롯데관광개발이 다시 한번 크루즈 사업의 돛을 활짝 펼친다. 내년 5월, 동해의 푸른 물결을 가를 거대한 전세선 크루즈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1일, 현재 운항 중인 북해도 크루즈 선상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 '코스타(Costa)'와 2026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운항할 전세선 크루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인식은 단순한 서명을 넘어, 양사의 강력한 파트너십과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상징하는 자리였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와 무글리아 프란체스코 코스타 크루즈 부사장이 직접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호'에 승선해 계약서에 서명하며, 다가올 항해의 성공을 함께 기원했다.이번 계약의 주인공인 '코스타 세레나호'는 단순한 유람선이 아니다. 오는 11월, 승객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면적인 리뉴얼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전체 길이는 290m로, 서울의 랜드마크인 63빌딩(250m)을 눕힌 것보다 무려 40m나 더 길다. 이는 국내에서 출항하는 크루즈 중 역대 최대 규모로, 바다 위를 떠다니는 거대한 '해상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내부 시설은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한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개폐형 돔을 갖춘 수영장을 포함해 총 4개의 다채로운 수영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매일 밤 화려한 공연이 펼쳐질 1,400석 규모의 대극장, 다양한 미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바, 스파, 피트니스 센터 등 그야말로 움직이는 특급 리조트다.더욱 기대를 모으는 것은 7년 만에 부활하는 특별한 항차다. 내년 5월 운항할 두 개의 항차 중 첫 번째는 일본 홋카이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오타루(삿포로)와 하코다테를 기항하는 기존의 인기 노선이다. 하지만 두 번째 항차는 2019년 이후 중단되었던 상하이와 사세보를 잇는 한중일 크루즈 노선으로, 무려 7년 만에 극적으로 부활한다. 상하이의 화려한 야경과 사세보의 이국적인 항구 정취를 다시 한번 크루즈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롯데관광개발은 성공적인 운항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같은 날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와 손을 잡고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강력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속초항 출항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는 "세계적인 코스타 크루즈, 그리고 강원특별자치도와 속초시까지, 민관이 하나 되어 긴밀한 공동 운영 체계를 마련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선사와의 굳건한 파트너십과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최상의 크루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