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시한 살충제...'빈대 방역'에 부적합
최근 빈대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정부에서는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 사용을 요구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4월에 진행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빈대는 이 살충제에 저항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를 진행한 서울대 응용생물학과 교수는 “연구팀이 추적한 거의 모든 빈대는 피레스로이드계 농약에 대한 저항성이 2만 배 이상 강해 죽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는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이러한 살충제의 사용을 지침으로 삼고 있어 논란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한편,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빈대는 감염병의 매개체가 아니기 때문에 빈대 검역은 질병관리청 소관이 아니다”라며 “빈대 방역은 지자체가 할 일이지만 자택 방역까지 지자체가 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