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선이가 먹던 '그 케이크' 이제 못 만난다...
생크림 케이크가 대중화되기 이전에는 버터크림 케이크가 한국 케이크계의 조상으로 활동했다. 경제 성장이 빠르게 이뤄진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는 버터크림 케이크가 주류였지만, 소득수준이 증가하고 해외 기술이 도입된 1990년대 중반부터는 생크림 케이크가 대세로 자리 잡으며 버터크림 케이크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이혜리)과 정봉(안재홍)이 맛깔나게 버터크림 케이크를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복고 열풍에 이 케이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 이미 생크림 케이크에 자리를 빼앗긴지도 한참 되었기 때문에 버터크림 케이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겨우 찾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빵집에서 아직도 버터크림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었다. 노년의 제빵사는 1992년에 가게를 연 이후로 계속 같은 맛으로 승부를 보고 있었다. 이들이 버터크림 케이크를 만들지 않으면 더 이상 버터크림 케이크를 만나볼 수 없게 된다.
이제는 생크림 케이크의 기반을 마련해준 버터크림 케이크를 보내줄 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