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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류준열 결별에... 동반 출연 예정작은 '어쩌나'

 배우 한소희와 류준열이 공개 연애를 인정하고 각종 논란과 구설수에 휩싸이던 중 결별을 발표했다. 

 

결별을 발표한 30일, 한소희는 글을 모두 지워 비어있던 자신의 블로그에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이 톰 크루즈와 이혼 절차를 끝낸 직후 파파라치에 의해 찍힌 후련한 모습인 일명 '해방짤'을 게시했고, 소속사를 통해 둘의 결별 사실이 공지되었다.

 

앞서 류준열은 작년에 혜리와의 7년간 진행한 공개 열애를 끝냈고, 지난달에 한소희와 연인 사이임을 밝혔다. 이에 누리꾼은 류준열이 관계 정리 전에 다른 사람을 만나는 '환승' 연애를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고, 이에 류준열이 아닌 한소희가 의혹을 부인하고 나서는 게시글을 올리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부침 끝에 결별 소식을 올린 한소희는 댓글을 남긴 팬에게 "당사자인 본인은 입 닫았고 시간 지나면 어차피 잊혀진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내 팬들이 소중해서 어떻게든 해보려 했다"며 류준열에 대한 저격인지 모를 의미심장한 답글을 보냈으나,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한소희가 류준열과 함께 출연할 가능성이 있는 작품에 불똥이 튀었다. '현혹'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1935년 경성과 1800년대 상해를 배경으로 하여 뱀파이어 여인과 화가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한소희와 과거 감독의 전작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류준열은 해당 작품에 출연하기 위한 긍정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혀진 가운데 있다. 

 

소속사가 결별 소식을 전하며 밝힌 "배우로서의 역할이 더 크므로 개인사로 감정을 소모하지 않기 위해 결별한다"는 입장에 따라 해당 작품의 전망에 귀추가 주목된다. 

 

'젠지 혁명' 2년 후, 방글라데시가 투표로 내린 심판

 2024년 학생 주도 시위로 15년간 이어진 셰이크 하시나의 철권통치가 막을 내린 방글라데시가 새로운 민주주의의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12일, 1억 2천만 명의 유권자들은 15년 만에 진정한 의미의 정권 교체를 이룰 첫 총선에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이날 전국 4만 2천여 개 투표소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로 붐볐다. 외신들은 2008년 이후 처음 투표에 참여한다는 시민들의 인터뷰를 전하며, 과거와 달리 훨씬 자유롭고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서 투표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95만 명이 넘는 군경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배치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폭력 사태로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순조롭게 선거가 치러졌다.이번 선거는 시위 유혈 진압의 책임으로 축출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가 이끌던 아와미연맹(AL)이 정당 등록 취소로 참여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옛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의 압승이 일찌감치 예견된 선거였다. BNP는 300개의 지역구 중 292곳에 후보를 내며 정권 장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BNP가 승리할 경우, 17년간의 영국 망명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말 극적으로 귀국한 타리크 라흐만 총재 대행이 차기 총리직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그는 빈곤층 지원, 총리 임기 10년 제한, 부패 척결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을 파고들었다.이번 총선과 함께 총리 임기를 2연임으로 제한하고 단원제 의회를 양원제로 바꾸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도 동시에 진행됐다. 이는 하시나 정권과 같은 장기 독재의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과도정부를 이끌어온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는 "악몽을 끝내고 새로운 꿈을 시작하는 날"이라며 투표의 의미를 강조했다.국제 사회는 이번 선거가 방글라데시 민주주의 재건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다만, 압승이 예상되는 BNP 역시 과거 부패와 세습 정치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던 만큼, 국민적 개혁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