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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구 대전: 김연경과 양효진의 진실한 우승을 위한 전쟁

 한국 배구를 이끄는 베테랑 선수 김연경(36)과 양효진(35)이 다음 시즌에도 선의의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김연경은 최근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하고, 이후 직접 현역 연장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흥국생명과의 계약이 마무리되는 김연경은 재계약을 하든 은퇴하든 결정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

 

김연경은 여전히 V리그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며, 이번 시즌에도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에 올랐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이루지 못했고, 김연경에게는 성적과 실력 면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한편, 이번 시즌에 김연경을 막아낸 양효진은 김연경의 결정을 응원하며,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경쟁적인 모습을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이들은 이번 시즌 MVP를 놓고 경쟁했는데, 김연경이 수상하며 친밀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농담과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그들은 대표팀에서도 오랫동안 함께했고, 서로를 잘 알기에 이번 결정에 대한 이해와 응원이 크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로 선수 시장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녀는 흥국생명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뤄내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놓으며,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김연경은 이에 대해 "휴식을 가지면서 생각해 보겠다"라고 밝혔으며, 팀과의 협상을 통해 다음 시즌을 준비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녀는 팀을 이끌어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표명했다.

 

흥국생명 역시 김연경의 활약을 보강할 새로운 선수를 찾고 있으며, FA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팀에 오는 선수들에게 열정과 에너지를 기대하며, 다음 시즌을 향해 준비를 진행할 것이다.

 

이처럼 김연경과 양효진은 한국 배구의 주요 선수로서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그들의 경쟁과 친분은 한국 배구 팬들에게 새로운 기대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머리 쓰다듬고 웃어줬지만 '유니폼은 안돼'…손흥민이 가나 선수에게 선 그은 이유

 한국 축구의 상징을 넘어 월드클래스 선수 반열에 오른 손흥민의 위상은 이제 경기장 안팎에서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매 A매치가 끝날 때마다 상대팀 선수들이 그의 유니폼을 얻기 위해 경쟁적으로 달려드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간 활약하며 득점왕과 이달의 선수상을 여러 차례 거머쥔 그의 발자취는 전 세계 축구 선수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그의 실착 유니폼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하나의 '전리품'처럼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 직후에도 어김없이 재현되며 그의 세계적인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이날 후반 17분 교체되어 벤치에 있던 손흥민은 그라운드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과거 함부르크 유스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동료 및 상대 선수들과 격려를 주고받기 위함이었다. 바로 그때, 노란색 가나 대표팀 유니폼을 손에 든 한 젊은 선수가 그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했다. 그는 손흥민의 곁을 떠나지 않고 계속 따라다니며 간절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속삭였다. 손흥민은 그런 그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등 친절하게 응대하며 월드클래스의 품격을 보여주었다.손흥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이 선수의 노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는 손흥민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까지 따라 하며 자신의 팬심과 유니폼을 향한 열망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이 선수는 가나 1부리그 메디아마 소속의 18세 미드필더 캘빈 은크루마로, 아직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유망주였다. 부상 선수를 대체해 대표팀에 발탁되었지만 일본전과 한국전 모두 벤치만 달궜던 그는,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를 손흥민과의 만남에서 평생의 기념품을 얻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했던 것이다.하지만 은크루마의 간절한 노력과 재치 있는 애정 공세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내 손흥민의 유니폼을 얻지는 못했다. 이는 손흥민의 냉대나 거만이 아닌, 월드클래스 선수다운 현명하고 사려 깊은 대처였다. 그는 이미 지난 볼리비아전에서도 여러 선수가 한꺼번에 몰려들자 정중히 유니폼 교환을 사양하고 기념 촬영으로 대신한 바 있다. 한 선수에게 유니폼을 건네는 순간, 수많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똑같이 응대해야 하는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특정 선수에게만 유니폼을 주는 대신, 모두에게 미소와 친절한 태도로 응대하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슈퍼스타의 책임과 배려를 실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