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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 재결합으로 돌아온다!

 비에이피(B.A.P)가 약 7년 만에 재결합한다. 기존 멤버 6명 중 성범죄를 저지른 힘찬과 군 복무 중인 젤로를 제외한 용국, 대현, 영재, 종업 4인 체제로 돌아온다. 유튜브 채널 'MA ENTERTAINMENT'에 공개된 ''Man on the moon' Documentary Ep.1' 영상에서 그들은 7년 만에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종업은 "최근 앨범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며 멤버들과 만나 팀 활동을 준비한다며 "마지막 활동이 너무 아쉬웠기 때문에, 진짜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작업을 진행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대현과 영재는 각각 앨범 콘셉트와 목표에 관해 이야기했다. 대현은 "우리를 기다려주신 팬들을 위해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는 앨범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고, 영재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으니 팀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중시하는 앨범으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막내 젤로는 입대로 참여하지 못하지만, 멤버들은 그와 꾸준히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스타일리스트 회의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앨범의 방향성을 결정했다. 방용국은 첫 녹음 당일 눈물을 흘리며 "오랜만에 영재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고, 우리가 다시 모인 것이 실감이 난다"며 감동을 드러냈다. 비에이피는 데뷔 때부터 마지막을 멋진 앨범으로 완성할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앨범을 통해 그간의 추억과 성장, 그룹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 예정이다.

 

비에이피는 2012년에  '지구 정복을 위해 찾아온 외계인'이라는 세계관으로 눈길을 끌며 'WARRIOR(워리어)'로 데뷔한 후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나, 소속사의 정산과 혹사 문제로 인해 소송이 진행되며 공백기를 가졌다. 국내가 아닌 해외 활동에 집중하다가 유닛으로 먼저 데뷔한 방용국과 젤로를 선두로 멤버 전원의 계약이 만료되며 팀이 해체되었고, 각자 군 복무를 마친 후 개인 활동에 집중하다가 재결합하게 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머리 쓰다듬고 웃어줬지만 '유니폼은 안돼'…손흥민이 가나 선수에게 선 그은 이유

 한국 축구의 상징을 넘어 월드클래스 선수 반열에 오른 손흥민의 위상은 이제 경기장 안팎에서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매 A매치가 끝날 때마다 상대팀 선수들이 그의 유니폼을 얻기 위해 경쟁적으로 달려드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간 활약하며 득점왕과 이달의 선수상을 여러 차례 거머쥔 그의 발자취는 전 세계 축구 선수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그의 실착 유니폼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하나의 '전리품'처럼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 직후에도 어김없이 재현되며 그의 세계적인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이날 후반 17분 교체되어 벤치에 있던 손흥민은 그라운드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과거 함부르크 유스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동료 및 상대 선수들과 격려를 주고받기 위함이었다. 바로 그때, 노란색 가나 대표팀 유니폼을 손에 든 한 젊은 선수가 그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했다. 그는 손흥민의 곁을 떠나지 않고 계속 따라다니며 간절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속삭였다. 손흥민은 그런 그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등 친절하게 응대하며 월드클래스의 품격을 보여주었다.손흥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이 선수의 노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는 손흥민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까지 따라 하며 자신의 팬심과 유니폼을 향한 열망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이 선수는 가나 1부리그 메디아마 소속의 18세 미드필더 캘빈 은크루마로, 아직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유망주였다. 부상 선수를 대체해 대표팀에 발탁되었지만 일본전과 한국전 모두 벤치만 달궜던 그는,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를 손흥민과의 만남에서 평생의 기념품을 얻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했던 것이다.하지만 은크루마의 간절한 노력과 재치 있는 애정 공세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내 손흥민의 유니폼을 얻지는 못했다. 이는 손흥민의 냉대나 거만이 아닌, 월드클래스 선수다운 현명하고 사려 깊은 대처였다. 그는 이미 지난 볼리비아전에서도 여러 선수가 한꺼번에 몰려들자 정중히 유니폼 교환을 사양하고 기념 촬영으로 대신한 바 있다. 한 선수에게 유니폼을 건네는 순간, 수많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똑같이 응대해야 하는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특정 선수에게만 유니폼을 주는 대신, 모두에게 미소와 친절한 태도로 응대하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슈퍼스타의 책임과 배려를 실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