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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심장 건강'도 조심하세요!

 여름이 다가오면서 폭염이 지속되며, 온열질환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발생도 증가시키고 있다. 

 

높은 기온은 우리 몸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액을 피부 근처로 이동시켜 심박수를 증가시키며, 혈관을 이완해 심부담을 증가시킨다. 이는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전문가들은 폭염이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며,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운 곳에 장기간 노출된 후에 갑작스럽게 에어컨이나 찬바람을 맞는 것이나 찬물을 사용하는 것도 심장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높은 온도와 탈수로 인한 전해질 불균형은 심부전이나 부정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심장에 이상이 없던 사람조차도 갑작스런 심근경색이나 악성 부정맥 발작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무리한 신체 활동을 피하고, 실내에서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며 스트레칭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통해 체온 조절을 돕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샤워하는 것이 좋다.

 

머리 쓰다듬고 웃어줬지만 '유니폼은 안돼'…손흥민이 가나 선수에게 선 그은 이유

 한국 축구의 상징을 넘어 월드클래스 선수 반열에 오른 손흥민의 위상은 이제 경기장 안팎에서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매 A매치가 끝날 때마다 상대팀 선수들이 그의 유니폼을 얻기 위해 경쟁적으로 달려드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간 활약하며 득점왕과 이달의 선수상을 여러 차례 거머쥔 그의 발자취는 전 세계 축구 선수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그의 실착 유니폼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하나의 '전리품'처럼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 직후에도 어김없이 재현되며 그의 세계적인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이날 후반 17분 교체되어 벤치에 있던 손흥민은 그라운드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과거 함부르크 유스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동료 및 상대 선수들과 격려를 주고받기 위함이었다. 바로 그때, 노란색 가나 대표팀 유니폼을 손에 든 한 젊은 선수가 그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했다. 그는 손흥민의 곁을 떠나지 않고 계속 따라다니며 간절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속삭였다. 손흥민은 그런 그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등 친절하게 응대하며 월드클래스의 품격을 보여주었다.손흥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이 선수의 노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는 손흥민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까지 따라 하며 자신의 팬심과 유니폼을 향한 열망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이 선수는 가나 1부리그 메디아마 소속의 18세 미드필더 캘빈 은크루마로, 아직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유망주였다. 부상 선수를 대체해 대표팀에 발탁되었지만 일본전과 한국전 모두 벤치만 달궜던 그는,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를 손흥민과의 만남에서 평생의 기념품을 얻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했던 것이다.하지만 은크루마의 간절한 노력과 재치 있는 애정 공세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내 손흥민의 유니폼을 얻지는 못했다. 이는 손흥민의 냉대나 거만이 아닌, 월드클래스 선수다운 현명하고 사려 깊은 대처였다. 그는 이미 지난 볼리비아전에서도 여러 선수가 한꺼번에 몰려들자 정중히 유니폼 교환을 사양하고 기념 촬영으로 대신한 바 있다. 한 선수에게 유니폼을 건네는 순간, 수많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똑같이 응대해야 하는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특정 선수에게만 유니폼을 주는 대신, 모두에게 미소와 친절한 태도로 응대하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슈퍼스타의 책임과 배려를 실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