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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교양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 장기 휴방 결정

 SBS의 최장수 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장기 휴방을 결정했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신기한 사건과 인물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 프로그램은 1998년 5월 첫 방송 이후, 임성훈과 박소현이 MC로 1,279회를 진행했다.

 

최근 마지막 방송을 하고, 임성훈과 박소현은 프로그램에 대한 감회를 전했다. 임성훈은 2016년 모친상을 받은 후에도 프로그램을 이어 나가며 힘든 시간을 극복했다고 회고했고, 박소현은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어도 방송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두 MC는 프로그램의 장기 진행에 대해 예상치 못한 영광으로 여기면서도 마지막 클로징에서 서로에 대한 감사를 나누었다. 임성훈은 "이 프로그램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 감동, 그리고 재미를 전달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랑스러워했고, 박소현은 "이 프로그램이 제 인생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했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교양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26년간 꾸준히 방영되었으며, 제보만 13만 건에 이르는 인기를 누렸다. 임성훈과 박소현은 1000회 특집에서 최장수 공동 진행자로 등극하며 한국기록원이 발급하는 기록 인증서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폐지가 아닌 휴방을 결정하고, 파리올림픽 이후 방송을 재개할 계획이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진행자와 방송 콘셉트가 그대로 유지될지는 불분명하다.

 

유대인 학습법 '하브루타', 여행과 만났을 때 효과

 여행을 단순한 소비나 휴식을 넘어, 아이의 사고력을 키우는 배움의 장으로 만들자는 새로운 제안이 주목받고 있다. 교육학 박사 박미숙 작가는 신간 ‘꿈샘의 하브루타 여행학교’를 통해 전 세계 어디든 아이를 위한 살아있는 교실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이 책의 핵심 열쇠는 유대인의 전통 토론 학습법인 ‘하브루타’다. 저자는 아이들과 함께한 7박 9일간의 스페인 여정을 바탕으로, 부모와 자녀가 짝을 이뤄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화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새로운 방식의 가족 여행법을 제시한다.책 속에서 스페인의 이국적인 풍경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질문의 소재로 끊임없이 탈바꿈한다. “알함브라 궁전의 벽은 왜 기하학 무늬로 가득할까?” 혹은 “플라멩코 공연장은 왜 소리가 더 크게 울릴까?” 같은 질문을 통해 아이들은 수동적인 관람객에서 벗어나 스스로 답을 찾는 능동적인 탐구자로 성장한다.이슬람 문화에서 우상 숭배를 금지했기에 사람 대신 기하학적 무늬를 사용했다는 역사적 배경을 배우는 것처럼, 낯선 도시는 아이들에게 거대한 하브루타 공간이 된다. 물론 여행 과정이 늘 평탄한 것만은 아니다. 아이들 사이의 다툼이나 갈등의 순간조차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경청을 배우는 소중한 배움의 과정으로 기록된다.이 책은 단순한 여행 에세이를 넘어, 부모와 교사를 위한 구체적인 지침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각 장의 끝에는 ‘여행 하브루타 가이드’를 실어 여행 전 준비 과정부터 여행 후 일상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법까지, 실질적인 질문 예시와 방법을 상세히 소개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돕는다.저자는 아이를 성장시키는 진짜 힘은 정답이 아닌 질문에서 나온다고 거듭 강조한다. 이 책은 여행이라는 특별한 시공간 속에서 질문과 대화가 어떻게 관계를 풍요롭게 하고, 세상을 보는 눈을 깊게 만드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소비의 시간을 성장의 시간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길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