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기후 위기와 폭염, 장애인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기후 위기가 우리 사회를 덮치고 있지만, 그 위협은 모두에게 동일하지 않다. 서울대학원 박진아 박사가 폭염이 장애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자, 그 결과는 상당히 뚜렷하게 나타났다. 

 

비장애인이 100번 입원을 한다고 가정할 때, 그중 폭염으로 입원하는 일은 5번 정도다. 이 때 자폐스펙트럼 장애인은 6번, 정신장애인은 20번, 지적장애인은 23번 입원한다. 이는 장애인이 폭염으로부터 더 빨리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도시와 농촌을 비교했을 때 농촌의 위험이 전반적으로 높았고,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이 더 위험하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은 우리의 기후 위기 대응 정책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의 폭염 대응 정책은 대체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개개인의 폭염에 대한 취약성은 다르며, 특히 장애인은 현재의 대응 방식에서 배제되어 있으므로 문제가 된다. 실제로, 폭염 알림 문자는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없는 장애인에게는 적합하지 않을뿐더러,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갈 수 있는 무더위 쉼터의 위치를 파악하기도 어렵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일까? 우선, 기후 위기 대응 정책은 장애인의 다양한 상황과 요구를 고려해야 하고, 의료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 현재 대부분의 의사가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농촌 지역의 의료 서비스가 미흡한 상황이다. 이는 도시와 농촌 지역 간의 위험 차이를 더욱 부각하고 있다. 그리고 장애인을 기후 위기의 희생자로만 보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 장애인은 기후 위기 대응에서 중요한 주체로 인식되어야 하며, 그들의 의견과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기후 위기 속에서 우리 사회는 '취약함'을 어떻게 감지하고 공존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야 한다. 이를 통해 더욱 공정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다미의 충격고백 '촬영장 부조리 3번 참다가...' 배우들 사이에서 파문

 배우 김다미가 최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평소 보기 힘든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25일 공개된 '생각보다 작품 수는 적은데 어쩜 이렇게 임팩트가 좋니?ㅠ 그리고 일단 너무 귀여워ㅠ;;'편에서 김다미는 평소 말수가 적은 자신의 성격과 촬영장에서의 대응 방식에 대해 털어놓았다.방송 초반, 정재형이 "술 좋아하냐"고 묻자 김다미는 "가끔 자주"라고 답하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평소 카메라 앞에서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김다미에게 정재형은 "브이로그도 소속사에서 시킨 것 아니냐"라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이에 김다미는 단호하게 "아니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이라고 답하며 손사래를 쳤다.김다미는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색하고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자신의 내성적인 성격을 언급했다. 그는 "친구들이 '어떻게 연기하냐'라고 말할 정도로 평소에 표현을 잘 안한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앞에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배우로서의 모습과는 상반되는 일상 속 김다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특히 김다미는 자신의 성장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말을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그나마 요즘은 말을 좀 하는 편이긴 하다. 예전에는 지금보다 더 말을 못했다"라고 털어놓으며 자신의 변화 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정재형은 "현장이 너를 그렇게 만들었구나"라며 공감을 표했다.이어 정재형이 "현장에서 부조리를 목격하면 어떻게 하냐"라고 묻자, 김다미는 "3번 정도는 참다가 정말 아닌 것 같으면 그 때 말한다"라고 답했다. 이 발언은 최근 연예계에서 촬영 현장의 부조리와 갑질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현직 배우의 솔직한 대응 방식을 들을 수 있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다미의 이러한 원칙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대응 방식은 그녀의 신중한 성격을 엿볼 수 있게 했다.김다미는 2018년 영화 '마녀'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후, '이태원 클라쓰', '우리들의 블루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터뷰나 예능 출연이 적은 편이라 그녀의 실제 성격이나 일상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던 팬들에게 이번 '요정재형' 출연은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현재 김다미는 지난 21일 첫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 작품에서 그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김다미의 이번 인터뷰는 평소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하는 배우로서의 이중적인 모습과 촬영 현장에서의 원칙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성장하고자 하는 겸손한 태도는 그녀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