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뉴스

코로나19 확산 속, 얼굴에 손 대지 말아야 하는 이유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생활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와 입원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및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마스크 쓰기' 외에도 중요한 습관이 있다. 바로 ‘얼굴에 손 안 대기’이다.

 

얼굴을 손으로 만지면 침방울, 콧물 등의 점액이 전파될 수 있어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 얼굴 만지는 행동은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 등 다양한 병균의 감염 경로가 된다. 미국 샤론빌 가정의학과의 윌리엄 소이어 전문의는 "손을 얼굴에서 멀리하는 것이 감염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얼굴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은 무의식적인 습관이어서 어려울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의대생들도 한 시간에 평균 23번 정도 얼굴을 만진다. 얼굴을 만지는 행동은 스트레스를 낮추고 자아를 회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주로 다른 사람과 만난 후 얼굴 만지는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을 만지는 습관을 줄이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얼굴이 가려울 때 손등으로 긁거나 손에 물체를 쥐고 있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선글라스나 안경을 사용하여 눈 만지는 것을 줄이거나, 맞는 크기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코로나19 감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손씻기와 소독을 철저히 하여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손 씻기는 40~60초 비누로 씻고, 손 세정제는 20~40초 문질러야 효과적이다.

 

'축의금 인플레이션' 시대... 직장인 70%가 '경제적 압박' 호소

 올해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직장 동료 결혼식의 적정 축의금이 1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대비 5만원 상승한 금액으로, 물가 상승이 축의금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인크루트가 26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844명을 대상으로 올해 기준 직장 동료 결혼식에 내야 할 적정 축의금을 물은 결과, 1인 기준으로 결혼식에 참석해 식사할 경우 '10만원'이 적정하다는 응답이 61.8%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5만원'이 32.8%, '5만원 미만'이 3.2%, '15만원'이 1.4% 순으로 집계됐다.특히 주목할 점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축의금 인식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2023년 같은 조사에서는 '같은 팀이지만 덜 친하고 협업할 때만 마주하는 직장 동료'의 적정 축의금으로 65.1%가 '5만원'을 꼽았다. 그러나 올해는 가장 많은 응답이 '10만원'으로 나타나 작년보다 5만원이 상승했다. 인크루트는 이러한 변화가 전반적인 물가 상승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관계 유형별로 살펴보면, '사적으로 친한 직장 동료'와 '협업·일로 엮인 동료' 모두에게 10만원이 적정하다는 응답이 각각 59.7%와 60.1%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었다. '사적으로 친한 직장 동료'의 경우 20만원이 적정하다는 응답이 14.3%, 15만원이 12.7%, 5만원이 9.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협업·일로 엮여 있는 동료'에게는 5만원(30%), 5만원 미만(3.8%), 15만원(3.3%)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친밀도에 따라 축의금 금액에 차등을 두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결혼식 참석 범위에 관한 질문에서는 '같이 협업하거나 일로 엮여 있는 동료'까지 참석한다는 응답이 44.4%로 가장 많았다. '청첩장을 받은 모든 직장 동료' 결혼식에 참석한다는 응답은 28.2%였으며, '사적으로 친한 직장 동료' 결혼식만 간다는 응답은 25.9%로 나타났다. 소수이지만 1.4%는 직장 동료 결혼식에 아예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동료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결혼식까지 참석할 만큼 친한 사이가 아니어서'(33.3%), '개인 일정이 우선이어서'(25%), '축의금의 경제적 부담이 커서'(16.7%)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이번 조사 결과는 직장 내 인간관계와 경제적 상황이 결혼식 참석 여부와 축의금 액수 결정에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물가 상승으로 인한 전반적인 생활비 부담 증가가 직장 문화의 일부인 축의금 관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부담스럽지만 관계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의견과 "합리적인 수준에서 축의금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축의금 부담은 직장인들에게 적지 않은 경제적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