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연애·결혼의 진정한 장벽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는 글이 있다. 최근 7년차 변호사가 결혼을 포기한 이유를 공유했고, 다른 이는 100억 자산가로서 연애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들 글은 경제적 지위를 가져도 외모가 부족해 연애와 결혼에 나서지 못하는 우려를 밝혔다.특히 남성 중심 커뮤니티에서는 외모가 너무 중요해졌다는 의견이 있다. 예전에는 외모가 일부 요소로만 평가되었으나, 이제는 ‘존잘남’, ‘알파남’, ‘상남자’와 같은 용어로 남성을 성적 매력을 기준으로 분류하는 추세다. 이러한 트렌드는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반영되어, 외모 개선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는 결혼이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계급을 구분 짓는 새로운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기혼 여성과 비혼 여성 사이의 구별은 물론, 기혼 남성과 독신 남성(‘퐁퐁남’과 ‘도태남’ 등으로 불리는) 사이에서도 분명한 차별이 나타나고 있다. 여성들은 이제 더 이상 결혼을 통해 자신의 삶을 안정시키지 않으며, 그에 따라 남성들도 외모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적 요소에서 조목조목 평가받고 있다.
현재 사회는 여성들이 연애, 결혼, 출산에 나서지 않는다며 여성 1년 조기 입학, 케겔 운동과 같은 정책을 내놓으며 '연애와 결혼만 성사되면 여성이 남편과 자식 등 모든 가족을 돌봐줄 것'이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러나 여성은 자기 몸이나 돌봄에 대한 책임을 부담하기 어려워한다. 당장 성폭력과 데이트폭력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연애와 결혼의 중간 과정도 무수히 늘어나고 있다.
또한, '도태남'이라 불리는 남성들도 사회적인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남성' 외의 여성과 성소수자, 장애인과 난민에 대해 막연히 적대적이며, 성폭력에 경각심을 가지지 않는다. 심지어 전업주부는 '노는 것'으로 간주하고, 아내가 나이 들면 그만큼 매력이 줄어든다고 믿는다. 전반적으로 이런 만연한 인식이 깔려있기 때문에 결국 남성에게 기대할 부분은 외모만 남게 되는 것이다. 이에 한 누리꾼은 질문을 던졌다. "한국 남자도 한국 남자와 연애·결혼에 나서고 싶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