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이재킹'의 위험한 비행씬, 현실과의 괴리

전문가들은 영화에서 보여준 임멜만턴과 같은 기동 비행은 실제 비행기에서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공학자 윤용현 교수에 따르면, 1969년 제작된 F27 기종은 엔진 성능과 기체 구조상 이러한 급격한 기동을 수행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기체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고도를 급격히 변경하는 경우, 기체 손상의 위험이 존재할 수 있다.
실제 전투기 조종사들이 익히는 기동 비행은 생존을 위한 기술로, 고속과 기체의 구조적 한계를 고려한 교육과 연습이 필수다. 하지만 이러한 기동은 대형 여객기와 같은 상업적 항공기에서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형 항공기는 보다 안전한 상황에서 운항이 우선시되며, 기동성이 낮기 때문에 이러한 고난도 비행은 피하는 것이 보통의 정책이다.
‘하이재킹’의 영화적 장면은 감동과 긴장감을 주기 위한 상상의 영역에 가깝다고 평가된다. 현실에서는 기체의 물리적 한계와 기능적 제약을 고려할 때, 이러한 곡예비행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