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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보고서 공개, 강제북송자들의 충격적인 인권 유린 증언 나왔다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강제북송 과정에서의 여성과 아동에 가해진 인권 침해 사례부터 시작해 북한 정권이 남한 드라마를 시청한 이유로 주민들을 공개 처형한 사례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강제북송된 탈북민들에게는 고문, 강제노동, 현지 공개재판, 차별 및 감시 등의 인권 유린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강제북송된 여성들에게 상당 수준의 성폭력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위부에서 수감된 여성들이 성폭행당했다는 증언도 포함되어 있으며, 중국인 남성과의 관계에서 임신한 여성들이 강제 낙태를 당한 사례도 있다.

 

이 외에도 보고서에는 탈북민들이 한국 행위를 시도하거나 한국 방송을 시청한 이유로 고문을 받는 사례 등이 포함되어 있다. 북한 당국은 외부 정보 접근을 막기 위해 노동자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 본국으로 송환하기도 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통일부는 이번 보고서를 종합보고서 외에도 리플릿 형태의 요약보고서와 영상보고서로도 제작해 공개했다.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북한의 인권 문제를 대중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구광모 파양 불발, LG家 갈등은 현재진행형

LG그룹 오너가의 가족 간 법정 다툼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또 한 번 유리한 판단을 받았다. 고 구본무 전 회장의 부인 김영식씨가 양자인 구 회장과의 법적 모자 관계를 끊어달라며 낸 파양 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가정법원 가사6단독 이은주 판사는 3일 김씨가 구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재판상 파양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선고는 짧게 진행됐으며, 재판부는 청구를 기각한다는 결론만 밝히고 세부 판단 이유는 법정에서 공개하지 않았다.이번 소송은 LG그룹 승계와 상속 문제를 둘러싼 갈등의 연장선에 있다. 구 회장은 구본무 전 회장의 친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구 전 회장은 외아들을 사고로 잃은 뒤 2004년 조카였던 구 회장을 양자로 들였다. LG그룹이 유지해 온 장자 승계 관행에 따라 경영권을 이어갈 후계 구도를 마련한 것이다.구 전 회장이 2018년 별세하면서 구 회장은 고인의 LG 지분 대부분을 물려받아 그룹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상속 과정과 재산 배분을 두고 김영식씨와 두 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갈등이 공개됐다. 이들은 2023년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 청구 소송을 냈고, 1심은 올해 2월 구 회장 측 승소로 판단했다.파양 청구는 이 상속 소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별도로 제기됐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법원에 구 회장과의 양친자 관계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법은 양자가 양부모에게 심히 부당한 대우를 했을 경우 재판상 파양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법원은 이번 사건에서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일 만한 요건이 충족됐다고 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김씨는 이날 선고기일에 직접 법정에 나왔다. 패소 판결이 내려진 뒤에는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김씨는 “가정의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광모 회장과 제가 어머니와 아들 관계를 계속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김씨는 또 “이제는 각자의 가정과 삶으로 돌아갔으면 한다”며 “이 관계가 정리될 때까지 끝까지 방법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법원 판단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의사로 해석된다.이번 판결에도 LG 오너가의 법적 분쟁은 마무리되지 않았다. 상속회복 청구 소송은 1심에서 구 회장이 이겼지만, 김씨 측 항소로 4일 서울고법에서 항소심 절차가 시작된다. 상속 재산 분할과 양자 관계 해소를 둘러싼 갈등이 맞물리면서 LG가 내부 분쟁은 당분간 법정에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