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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4번째 한국의 맛 출시… '진주 고추 크림치즈'

 한국맥도날드가 새로운 '한국의 맛' 한정판 메뉴 4번째인 진주 고추를 활용한 메뉴를 공개했다. 신제품 3종은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그리고 새로운 음료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로 구성됐다. 

 

진주 고추는 경상남도에서 자란 고추로, 피클로 재가공해 크림치즈와 조합하여 특별한 맛을 냈다. 맥도날드 측은 이 메뉴를 한정 판매할 예정이며, 판매 기간은 약 5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이번 시도는 글로벌한 입맛을 반영하면서도 한국의 특성을 살렸다고 평가된다. 특히 한국인의 고추 소비량을 고려해 매운맛과 함께 고추장아찌의 특징도 강조했다.

 

한국맥도날드 메뉴팀의 백창호 팀장은 이번 신메뉴 개발에 약 1년 3개월이 걸렸다며, 대량 생산에도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버거 제조 과정에서 사용할 도구 선택에도 많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매년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조국 vs 이준석, 아이돌 '노' 자 하나에 정치권 격돌

 경상도 방언의 일상적 사용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연예계를 넘어 정치권 전체로 번지고 있다. 신인 아이돌 그룹 리센느의 멤버 원이가 유튜브 콘텐츠에서 사용한 "무섭노"라는 표현이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의 비하 용어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발단이 됐다. 해당 발언은 본래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가 자연스럽게 내뱉은 혼잣말이었으나, 일부 창작자와 정치인이 이를 부적절한 용어 사용으로 규정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언어의 맥락보다 특정 어미의 형태에 집중된 이번 논란은 우리 사회의 과도한 검열 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비판이 나온다.정치권은 즉각 이 사안을 공론화하며 정면충돌하는 모양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사투리 사용을 정치적으로 해석하여 낙인을 찍는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긴급 여론조사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이 대표는 특정 지역의 고유한 언어 습관을 사상 검증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과연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지 묻겠다며 500명 규모의 샘플 조사를 예고했다. 이는 단순한 아이돌 보호 차원을 넘어 언어의 자유와 지역 문화에 대한 존중이라는 가치를 지키겠다는 정치적 행보로 풀이된다.반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해당 용어가 지닌 역사적 맥락과 오용 사례를 들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 전 대표는 특정 커뮤니티가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기계적으로 어미를 붙여 사용하는 행태를 지적하며, 영남 지역의 실제 어법과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표준어 문장 뒤에 무분별하게 붙는 '노'와 실제 방언은 구별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이러한 시각은 대중문화 콘텐츠가 청소년들에게 미칠 영향력을 고려할 때 보다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여권 내에서도 이번 논란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일상적인 방언 사용을 기계적으로 특정 성향의 표현으로 몰아세우는 현상에 대해 깊은 환멸을 느낀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공당의 지도자가 사투리 한 마디에 사상 검증의 잣대를 대는 것은 대중을 편 가르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조 전 대표를 정조준했다. 지역구 민심을 자극할 수 있는 예민한 사안인 만큼 보수 진영은 이번 논란이 지역 차별이나 문화적 억압으로 비화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언어학계에서는 동남 방언의 특수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경상도 사투리에서 '노'는 의문문뿐만 아니라 감탄이나 독백 등 다양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쓰이는 어미라고 설명한다. 원이의 경우처럼 공포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혼잣말로 내뱉는 표현은 전형적인 방언의 용례에 해당한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상에서는 단어의 형태만을 보고 공격하는 '낙인찍기'가 멈추지 않고 있어, 언어의 본질적인 기능보다 정치적 상징성이 우선시되는 세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리센느의 소속사와 팬들은 이번 논란이 멤버 개인에 대한 마녀사냥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원이가 스물두 살의 어린 나이에 고향 말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극우 성향이라는 오명을 쓰는 것은 가혹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개혁신당의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이번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사투리 사용의 정당성을 묻는 이번 조사는 향후 대중문화 예술인의 언어 사용 가이드라인과 우리 사회의 표현의 자유 경계를 설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