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세계 (각국의) 고양이의 날

 8월 8일은 세계 고양이의 날이다. 숫자가 마치 고양이의 얼굴처럼 동그란 모양을 하고 있어, 그 때문에 제정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세계 고양이의 날은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했으며, 캐나다의 단체인 'IFAW(국제동물복지기금, International Fund for Animal Welfare)'가 고양이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2002년에 제정한 날이다.

 

세계적으로 고양이의 날은 8월 8일이지만, 나라마다 다른 날을 지정해 기념한다. 먼저 한국은 9월 9일을 고양이의 날로 여긴다. 이는 고양이 전문 출판사인 야옹서가의 고경원 대표가 한국의 속설인 '고양이의 목숨은 9개'에서 착안하여 2009년부터 제정해서 각종 행사를 열어왔다.

 

일본은 고양이의 울음소리인 '냥'에서 일본식으로 숫자 2를 읽은 '니(ニ)'를 연상하여 2월 22일을 고양이의 날로 제정해 기념한다. 대부분의 유럽권은 이탈리아의 저널리스트인 클라우디아 안젤리티에 의해 1992년부터 2월 17일로 지정해서 기념하고 있으며, 고양이가 마녀사냥이 성행하던 당시 함께 학대받던 일이 비일비재했던 2월로 정해졌다.

 

전국에서 절반 이상의 가정이 고양이를 기르는 나라인 러시아는 고양이를 '봄'을 상징하는 동물로 여기면서 봄이 시작되는 3월 1일을 고양이의 날로 지정했다. 미국은 동물복지가 콜린 페이지에 의해 2005년부터 10월 29일을 고양이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양이 중에서도 특히 불운의 상징으로 여겨져서 인식이 좋지 않았던 검은 고양이를 위한 날이 따로 제정되어 있기도 했다. 미국은 8월 17일, 이탈리아는 11월 17일을 검은 고양이의 날로 기념한다. 현재 들어서는 이런 인식 개선 활동과 함께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블랙 팬서'가 개봉하면서 검은 고양이의 인식이 많이 개선된 상황이다.

 

십자인대 파열→시즌 아웃→쌍둥이 아빠…'롤러코스터' 인생, 매디슨의 놀라운 근황

 토트넘 홋스퍼 중원의 핵심이자 손흥민의 '절친'으로 알려진 제임스 매디슨이 끔찍한 부상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서서 자신의 심경과 근황을 밝혔다. 매디슨은 지난 2023년 토트넘에 합류하자마자 정교한 패스와 킥 능력을 바탕으로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찼고, 뛰어난 리더십까지 인정받아 손흥민과 함께 주장단으로 활약하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의 찬란했던 시즌은 예상치 못한 비극으로 너무 일찍 막을 내렸다. 바로 지난 8월, 손흥민의 고별전으로 치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친선 경기 도중 극심한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이다.상황은 매우 심각했다. 스스로 걷지 못할 정도로 고통을 호소한 그는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진단 결과는 더욱 참혹했다. 과거에도 다쳤던 오른쪽 무릎의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사실상 시즌 아웃을 의미하는 진단이 내려진 것이다. 팀의 핵심 전력 손실이라는 점도 뼈아팠지만, 무엇보다 그와 절친한 동료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가 자신의 끔찍한 부상으로 얼룩졌다는 사실은 팬들과 매디슨 자신에게 더 큰 안타까움과 상처로 남았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듯한 절망적인 순간이었다.하지만 매디슨은 좌절 속에서 주저앉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재활 과정을 담은 영상을 꾸준히 올리며 반드시 그라운드로 돌아오겠다는 강한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축구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큰 무릎 수술을 했기에 당연히 오랜 시간이 필요한 부상이지만, 현재 회복은 정말 잘 진행되고 있다"고 팬들을 안심시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올바른 멘탈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랜 시간 뛸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매디슨은 "내 안이 완전히 무너져 내릴 정도로 큰 충격이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고, 월드컵이 열리는 해였기에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라 믿었지만, 부상으로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과거에도 힘든 일을 겪어냈듯 이번에도 이겨내고 있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 오히려 부상으로 생긴 시간을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삼고 있었다. 코칭 자격증 과정을 시작했으며, 최근 아내가 쌍둥이를 출산하며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여전히 축구를 많이 보고 있다"며 그라운드 밖에서도 축구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보여주며, 더욱 강해져 돌아올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