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좀 쉬겠다는데 왜 건드려요" 동해안에 출몰한 '큰바다사자'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한 ‘큰바다사자’가 이틀 연속 동해에서 목격됐다. 

 

8월 13일 오전, 울산 남방파호안 인근 해상에서 선박이 등부표 위에 있는 큰바다사자를 발견해 울산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확인한 결과, 해당 동물은 멸종위기 해양보호종으로 확인되었다. 큰바다사자는 출동한 해경을 보더니 스스로 바다로 뛰어들었다.

 

앞서 전날인 8월 12일에도 부상 기장군 앞바다의 노란색 등부표 위에서 큰바다사자가 발견되었으며, 어선 선장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도구를 이용해 바다사자를 안전하게 바다로 돌려보내는 조치를 취했다.

 

큰바다사자는 주로 북태평양 연안에 서식하며, 한국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동해와 제주 해역에서 드물게 발견되며, 집단 서식지가 없다.

 

이경리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연구원은 큰바다사자가 등부표 위에 올라간 이유는 고수온 때문이 아닐 가능성이 높으며, 단순히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올라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 시민에게 큰바다사자를 발견할 경우 소음을 내거나 가까이 접근하지 말고, 사진을 찍어 해양경찰이나 국립수산과학원에 신고할 것을 권장했다.

 

광선검 든 로봇팔, CES 홀린 이 기업의 시작은?

 세계 최대 기술 경연장인 'CES 2026'의 막은 내렸지만, 혁신 기술로 무장한 한국 기업들을 향한 세계의 관심은 이제 시작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로봇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국내 스타트업들이 행사가 끝난 후에도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과 투자 유치 소식을 연이어 전하며, K-테크의 달라진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그 중심에는 로봇 의수 제작 기업 '만드로'가 있다. 모든 것은 '수천만 원에 달하는 의수를 3D 프린터로 저렴하게 만들 수 없을까'라는 한 장애인의 간절한 질문에서 비롯됐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시작된 이 도전은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로봇 의수 '마크 7X'로 결실을 보았다. 사람의 손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이 기술은 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만드로의 혁신은 의수에 그치지 않았다. 의수 제작을 위해 모터, 감속기 등 핵심 부품을 모두 내재화한 덕분에, 가격 경쟁력이 월등한 휴머노이드 로봇용 손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산보다 저렴하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갖춘 이 로봇 손은 이탈리아의 로봇 제조사 '오버소닉'과의 협업으로 이어지는 등, 글로벌 로봇 시장의 유력한 플레이어로 급부상했다.AI 기반 수질 예측 기술을 선보인 '리바이오' 역시 이번 CES가 낳은 스타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물 속의 위험 요소를 AI로 진단하는 이 기술은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혁신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미국 의료기기 유통사로부터 1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가정의 '물'에서 건강의 가치를 찾아낸 발상의 전환이 세계 시장에서 통했음을 보여준 사례다.리바이오의 시선은 이미 세계로 향하고 있다. 중국 가전 대기업, 프랑스 수처리 솔루션 기업 등과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며, 특히 수질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의 호텔 시장을 겨냥해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특정 기술이 어떻게 글로벌 시장의 수요와 맞물려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다.이러한 한국 스타트업들의 약진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다. 미국의 유력 벤처캐피털인 세일즈포스 벤처스 관계자는 "한국 스타트업들은 AI, 로봇 분야에서 이미 글로벌 수준이며, 정부와 대기업의 체계적인 지원까지 더해져 생태계 자체가 매우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등 하드웨어 강점을 바탕으로 한 K-테크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