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좀 쉬겠다는데 왜 건드려요" 동해안에 출몰한 '큰바다사자'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한 ‘큰바다사자’가 이틀 연속 동해에서 목격됐다. 

 

8월 13일 오전, 울산 남방파호안 인근 해상에서 선박이 등부표 위에 있는 큰바다사자를 발견해 울산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확인한 결과, 해당 동물은 멸종위기 해양보호종으로 확인되었다. 큰바다사자는 출동한 해경을 보더니 스스로 바다로 뛰어들었다.

 

앞서 전날인 8월 12일에도 부상 기장군 앞바다의 노란색 등부표 위에서 큰바다사자가 발견되었으며, 어선 선장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도구를 이용해 바다사자를 안전하게 바다로 돌려보내는 조치를 취했다.

 

큰바다사자는 주로 북태평양 연안에 서식하며, 한국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동해와 제주 해역에서 드물게 발견되며, 집단 서식지가 없다.

 

이경리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연구원은 큰바다사자가 등부표 위에 올라간 이유는 고수온 때문이 아닐 가능성이 높으며, 단순히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올라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 시민에게 큰바다사자를 발견할 경우 소음을 내거나 가까이 접근하지 말고, 사진을 찍어 해양경찰이나 국립수산과학원에 신고할 것을 권장했다.

 

광주에서 10년 만에 터진 '수능 만점'…그가 꺼낸 역대급 포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5일, 광주광역시 교육계에 10년 만의 쾌거를 알리는 소식이 전해졌다. 광주 서석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최우 군이 이번 수능에서 모든 과목 만점을 달성한 것이다. 광주 지역에서 재학생이 수능 만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6학년도 수능 이후 무려 10년 만의 일로, 지역 사회와 교육계는 오랜만에 탄생한 만점자에 대한 축하와 격려의 분위기로 들떠 있다. 이번 최 군의 만점은 2001년, 2012년, 2014년, 2015년, 2016학년도에 이어 광주 지역 통산 6번째 만점 기록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이번 수능 만점의 주인공인 최우 군은 인문사회계열에 응시한 학생으로, 이미 수시모집 전형을 통해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지원하여 1차 합격 통보를 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학업에 정진해 온 최 군은 만점 소식에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번 결과를 통해 그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 같아 기쁘다"는 당찬 소감을 밝혔다. 수능 만점이라는 최고의 결과와 더불어 국내 최고 명문대학의 인기 학과에 진학하여 자신의 꿈을 펼치겠다는 그의 포부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이처럼 뜻깊은 결과에 발맞춰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지역 수험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진학 지도 교사들을 위한 발 빠른 후속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청은 우선 오는 11일 오후 4시, 광주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지역 고등학교 3학년 진학부장과 담임교사들을 대상으로 '수능 실채점 결과분석 설명회'를 개최하여 이번 수능 결과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향후 지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서 같은 날 저녁 7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정시모집 지원 전략 설명회'를 열어 복잡한 정시 지원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나아가 광주시교육청은 보다 개인화된 맞춤형 상담 기회도 마련했다.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21일 제외) 4일간 광주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 '정시모집 대비 1대 1 집중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 상담에는 총 48명의 현직 진학전문교사가 투입되어 사전 신청한 고3 수험생 및 학부모 240여 명을 대상으로 개인별 성적과 특성을 고려한 심층적인 대면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수험생 개개인이 자신의 성적을 바탕으로 최적의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