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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피프티와 삼성 갤럭시의 특별한 인연

 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태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갤럭시의 통화 녹음 기능이 사장을 살렸다"는 글이 화제가 되었다.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는 2023년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 ‘큐피드’ 저작권 문제와 관련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와의 통화 및 계약 문제에 대한 내용을 담은 워너뮤직 코리아 관계자와의 통화 녹취 파일을 공개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갤럭시의 ‘자동 통화 녹음 기능’ 덕분이었다.

 

2023년 7월, 전 대표가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한 후 상황이 급변하자 한 휴대폰 대리점에서는 "마케팅 필수품 갤럭시"라는 문구가 붙기도 했다. 이후 전 대표는 자신의 SNS 아이디를 'oscarentceo'에서 삼성의 휴대전화 모델 중 하나인 ‘galaxy_s23’로 변경했다. 이는 자신을 구해준 고마운 휴대폰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피프티피프티의 새 멤버들이 삼성 휴대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돼 주목받았다. 멤버 하나와 아테나는 나란히 Z플립 휴대폰을 들고 셀피를 찍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전 대표의 갤럭시 애정이 멤버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전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갤럭시를 사용해서 다행이었다. 아이폰이었다면 증거가 없었을 것"이라며 자동 통화 녹음 기능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 때문에 "전 대표가 갤럭시의 새로운 모델이 돼야 한다"는 농담도 나왔다.

 

삼성폰 모델로 활동했던 블랙핑크나 아이브 장원영 등은 삼성의 공식 행사 후 아이폰으로 바꾸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MZ세대의 아이폰 선호도를 드러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피프티피프티의 삼성 휴대폰 사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소속사 측은 "전 대표가 멤버들에게 삼성 휴대폰 사용을 권장한 적이 없다"며 웃음을 지었다.

 

"내년엔 '계산이 서는 선수'가 되겠다"…FA 폭풍 속에서 살아남은 그가 밝힌 진짜 목표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 유격수였던 이도윤(29·한화 이글스)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 연이어 들려왔다. 구단이 센터라인 강화를 명분으로 KBO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심우준을 4년 총액 50억 원이라는 거액에 영입한 데 이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였던 FA 유격수 하주석마저 잔류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한순간에 자신의 입지가 위태로워진 상황이었지만, 그는 "달라질 건 없다"며 묵묵히 경쟁자의 마음으로 새 시즌을 준비했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도 더그아웃에서 가장 먼저 파이팅을 외쳤고, 언제 찾아올지 모를 출전 기회에 대비해 100%의 역량을 쏟아낼 수 있도록 묵묵히 땀을 흘렸다.그의 땀은 배신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준 이도윤에게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겼고, 시즌 내내 그를 핵심 전력으로 활용했다. 심우준 영입 당시 "이도윤을 어떻게 기용할지 구상이 있다"고 밝혔던 김 감독의 말처럼, 그는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로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 시즌 단 한 번의 1군 엔트리 말소 없이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6푼 1홈런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고, 한화가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고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올해는 유독 길었던 것 같다"는 그의 말처럼, 이도윤에게 2025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생애 처음으로 경험한 가을야구는 그에게 더 큰 아쉬움과 동기부여를 남겼다. 그는 "가을야구는 단기전이라 작은 것 하나가 엄청나게 크게 느껴졌다"며, "한 점을 내야 할 때 내지 못하거나, 주지 말아야 할 점수를 내주면 그 한 번 때문에 경기가 뒤집히는 게 아쉬웠다"고 곱씹었다. 비록 한국시리즈에서 LG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그는 "많이 아쉽고 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LG라는 팀의 야구에 감탄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인정하기 싫었지만, 인정해야만 했다"는 그의 말에서 챔피언에 대한 존중과 더 높은 곳을 향한 갈망이 동시에 묻어났다.치열했던 시즌이 끝났지만, 그는 곧바로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주장 완장을 차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사실 경기에 못 나가고 팀이 지면, 내가 못해서 지는 것보다 더 분한 마음이 크다"며 주전 경쟁의 어려움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을 밝혔다. 한 번 찾아오는 기회를 잡기 위해 수없이 연습했고, 그 노력이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제 그의 목표는 더욱 명확해졌다. "내년에는 '계산이 서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다짐이다. 단순히 개인 성적을 넘어, "저 선수가 나가면 됐다"는 믿음을 주는 선수,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그의 시선은 벌써부터 더 뜨거워질 2026시즌을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