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김천 김밥축제, 성공 비결과 내년 전망은?

 경북 김천시에서 열린 '제1회 김밥축제'가 인구 13만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10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며 대성공을 거뒀다. 축제의 성공 요인은 김천시의 전략적 기획과 세대 공감이다. 

 

김천시는 밀레니얼·Z세대의 의견을 반영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천을 연상하는 키워드로 떠오른 ‘김밥’을 축제 주제로 선택했다. 이를 통해 김천이라는 도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홍보 전략도 돋보였다. 축제를 알리는 유튜브 영상은 경쾌한 음악과 캐릭터로 젊은 층의 관심을 끌었고, 조회수가 5만 회를 넘기며 SNS와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또 주메뉴인 김밥을 '뻥튀기 그릇'에 담아 제공하며, 친환경 요소를 더한 재치 있는 아이디어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축제는 1억5천만 원의 예산으로 치러졌으며, 이는 보통 지자체 축제의 평균 예산의 10%에 불과한 금액이다. 유명 가수 초청 대신 콘텐츠에 집중한 덕분에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천시는 축제 장소로 사명대사공원과 친환경생태공원을 선택해 소풍 컨셉에 걸맞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김천시는 벌써 내년 축제를 구상 중이며, 전국 유명 김밥 맛집과 협업하는 등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성공 사례는 김천시가 지자체 축제 운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침착맨 “맛이 썩을 년” 발언에 온라인 발칵

 침착맨의 한마디가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을 불러왔다. 음식 맛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즉흥적인 표현이었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특정 성별을 연상시키는 비속어가 사용됐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웹툰 작가 겸 방송인 침착맨은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 발 앞서면 천재, 두 발 앞서면 바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김풍과 함께 공차의 ‘펄볶이’를 맛보는 장면이 담겼다.논란은 침착맨이 펄볶이를 먹은 뒤 리액션을 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그는 음식을 맛본 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어 평소보다 높은 톤으로 말한 뒤 김풍에게 “방금 좀 여자 같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후 “어우, 이 지지배. 웬일이야 이거”라는 말에 이어 “이거 참 맛이 썩을 년이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이 장면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공유되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음식의 맛을 표현하는 데 여성을 지칭하거나 연상시키는 비속어를 끌어온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맛 표현으로 처음 들어본다”, “굳이 그런 말을 쓸 필요가 있었나”, “여성 혐오적으로 들릴 수 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반면 침착맨의 발언을 옹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해당 표현이 실제 여성을 겨냥한 발언이라기보다, 상황을 과장해 웃기려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봤다. 침착맨 특유의 말장난과 즉흥적인 리액션을 감안하면 의도적인 비하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다만 문제의 발언이 이후 영상 편집본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확산됐다. 기존 흐름상 이어지던 장면 중 해당 표현이 포함된 부분만 빠진 사실이 확인되자, 제작진이 표현의 문제성을 인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반대로 논란을 키우지 않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한 것일 뿐이라는 반응도 있었다.이번 논란은 최근 온라인 예능과 유튜브 콘텐츠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표현의 선’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방송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제작되는 콘텐츠라 하더라도, 대중적 영향력이 큰 창작자의 발언은 넓은 범위에서 해석되고 소비된다. 특히 특정 성별이나 세대, 지역을 연상시키는 표현은 의도와 무관하게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피식대학의 영양군 콘텐츠 논란을 떠올리기도 했다. 당시 피식대학은 음식 맛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할매 맛’ 등의 표현을 사용해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사과했다. 침착맨의 발언 역시 음식 평가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유사한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현재 침착맨 측은 해당 발언과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해당 장면은 편집본에서 삭제됐지만, 온라인에서는 “단순한 과장 표현”이라는 의견과 “공개 콘텐츠에서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는 지적이 맞서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