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돈 더 달라' vs '매일 오네', 택배노조-CJ대한통운 힘겨루기

 CJ대한통운은 내년 주 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를 시행할 계획이지만, 택배노조와 휴일 배송 강제 여부 및 추가 수수료 문제로 입장 차이를 조율 중이다. 

 

회사는 택배기사의 수입 감소 없는 주 5일 근무제를 병행하며, 4인 1조 순환근무 방식을 제안했으나 노조는 추가 인력 없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반발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강제 시행에 반대하며, 충분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면 참여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휴일 배송 수수료를 도입하되 점진적으로 인하할 계획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타 구역 배송 수수료 지급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시아에선 오직 그뿐…지드래곤, '21세기 패션 아이콘'으로 세계가 인정

 가수 지드래곤이 자신의 이름값을 또 한 번 세계 무대에 증명해냈다. 최근 2025 APEC 정상회의 만찬에서 갓을 쓴 파격적인 모습으로 공연을 펼치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그가, 이번에는 미국 유력 패션 미디어 '컴플렉스'가 선정한 '21세기 베스트 드레서' 명단에 아시아 아티스트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카니예 웨스트, 리한나, 퍼렐 윌리엄스, 데이비드 베컴 등 전 세계 패션계를 움직이는 거물들과 나란히 16위에 선정된 것은 그의 영향력이 단순히 국내나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최상위 수준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 할 수 있다.컴플렉스 측은 지드래곤을 향해 "K팝이 세계적인 신드롬이 되기 이전부터 패션의 기준을 세운 인물"이라며 "언제나 트렌드보다 한발 앞서 나갔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는 그가 단순히 유행을 따르는 스타가 아닌, 스스로 유행을 창조하고 이끌어가는 선구자적 위치에 있음을 명확히 한 평가다. 또한 "데뷔 후 20년 가까이 흐른 지금도 K팝 스타일의 개념을 재정의하고 경계를 허물며, 패션을 자기표현의 형태로 바라보도록 한 세대 전체에 영감을 주고 있다"고 덧붙이며 그의 꾸준하고 깊이 있는 영향력을 상세히 조명했다. 한 시대의 아이콘을 넘어, 다음 세대에게까지 영감을 주는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한 것이다.실제로 지드래곤의 지난 20년은 그 자체가 하나의 패션 역사였다. 데뷔 초부터 알렉산더 맥퀸의 스컬 스카프나 꼼데가르송, 나이키 에어 모어 업템포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아이템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하이패션과 스트리트웨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이러한 독보적인 감각은 2016년 샤넬의 첫 아시아 남성 글로벌 앰배서더 발탁으로 이어졌고, 현재까지 그 관계를 공고히 유지하며 패션계에서의 그의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들은 출시와 동시에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었고, 이는 '지드래곤'이라는 이름이 가진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특히 지드래곤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남성 아티스트에게는 금기시되던 '젠더리스' 스타일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주류 트렌드로 안착시킨 것이다. 스커트나 화려한 액세서리, 여성복 라인 등을 과감하게 시도하는 그의 모습은 성별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스타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럭셔리 브랜드들이 K팝 아티스트들과 본격적으로 협업하는 흐름을 촉발시킨 기폭제가 되었다. 이번 컴플렉스의 선정은 이처럼 지난 20년간 지드래곤이 패션과 문화 전반에 걸쳐 쌓아 올린 혁신적인 발자취와 독보적인 영향력이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공인받은 상징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