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돈 더 달라' vs '매일 오네', 택배노조-CJ대한통운 힘겨루기

 CJ대한통운은 내년 주 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를 시행할 계획이지만, 택배노조와 휴일 배송 강제 여부 및 추가 수수료 문제로 입장 차이를 조율 중이다. 

 

회사는 택배기사의 수입 감소 없는 주 5일 근무제를 병행하며, 4인 1조 순환근무 방식을 제안했으나 노조는 추가 인력 없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반발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강제 시행에 반대하며, 충분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면 참여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휴일 배송 수수료를 도입하되 점진적으로 인하할 계획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타 구역 배송 수수료 지급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돌 '무섭노' 논란, 정치권 '지역주의' 확산

 아이돌 그룹의 영상에서 시작된 이른바 '노체' 사용 논란이 정치권의 날 선 공방으로 번지며 지역주의 갈등 양상까지 띠고 있다.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의 혐오 표현과 고유의 방언 사이의 경계 설정을 두고 여야 정치인들이 정면충돌하는 모양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언어 습관의 문제를 넘어 정치적 낙인찍기와 지역 정체성 훼손이라는 민감한 지점을 건드리며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논란의 중심에 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전체주의적 시각을 가졌다고 맹비난하며 사투리 검열 문제를 정조준했다. 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직접 '무섭노'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특정 단어 사용을 금기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일상적인 방언 사용조차 사상 검증의 잣대로 삼는 행태가 지나친 통제라고 주장하며 야권의 대응에 불쾌감을 드러냈다.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주 경주시의원은 나 의원의 행보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 시의원은 서울 출신의 다선 의원이 경상도 사투리를 흉내 내며 부적절한 커뮤니티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체통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이러한 행위가 사투리를 오염시키는 정치적 술수라고 규정하며, 궁지에 몰린 정치인이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여권 내에서도 지원 사격이 이어지며 논쟁은 격화됐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사투리 탄압을 '문화 독재'로 규정하고 직접 '노' 어미를 사용한 게시물을 올리며 나 의원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김 의원은 경남 출신이라는 배경을 강조하며 방언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반면 비판 측에서는 정치인들이 혐오 표현의 맥락을 인지하면서도 이를 방언으로 포장해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이번 사건의 발단은 한 다큐멘터리 감독이 여성 아이돌 멤버의 대화 중 '무섭노'라는 표현을 일베식 혐오 용어로 지목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감독은 누군가를 모욕하기 위해 변질된 언어를 고향의 말로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남권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해당 표현이 실제 독백이나 감탄의 의미로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다는 반박이 제기되면서 언어학적 근거를 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실제로 포털 사이트의 과거 데이터와 언어학계의 분석에 따르면, 특정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기 이전에도 동남 방언에서 '노' 어미는 의문문 외에 다양한 용법으로 쓰인 흔적이 발견된다. 하지만 정치권의 가세로 인해 학술적 논의보다는 진영 간의 비방전으로 흐르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현재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언어의 정치화가 지역 간 정서적 골을 깊게 만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