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돈 더 달라' vs '매일 오네', 택배노조-CJ대한통운 힘겨루기

 CJ대한통운은 내년 주 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를 시행할 계획이지만, 택배노조와 휴일 배송 강제 여부 및 추가 수수료 문제로 입장 차이를 조율 중이다. 

 

회사는 택배기사의 수입 감소 없는 주 5일 근무제를 병행하며, 4인 1조 순환근무 방식을 제안했으나 노조는 추가 인력 없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반발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강제 시행에 반대하며, 충분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면 참여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휴일 배송 수수료를 도입하되 점진적으로 인하할 계획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타 구역 배송 수수료 지급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운의 왕 단종의 마지막 길, 그림으로 최초 공개된다

 비운의 왕 단종의 유배 생활과 죽음을 둘러싼 역사의 현장이 보물급 회화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최초로 온전하게 공개된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단종의 마지막 행적을 담은 보물 ‘월중도(越中圖)’ 여덟 폭 전체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2007년 보물로 지정된 ‘월중도’는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로 쫓겨난 단종의 마지막 행적을 여덟 폭의 그림에 집약한 기록화다. 단순한 풍경화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특정 인물과 장소를 정교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조선 시대 기록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는다.그림 속에는 굽이치는 강물에 둘러싸여 천혜의 감옥이라 불렸던 청령포, 홍수를 피해 잠시 머물렀던 관풍헌, 그리고 비극적 죽음 이후 묻힌 장릉까지, 단종의 고독하고 비통했던 여정이 시간 순서에 따라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각 장소의 지리적 특징과 건축물의 모습이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마치 당시의 영월을 직접 보는 듯한 생생함을 전달한다.월중도는 단종 개인의 비극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몰래 시신을 수습한 충신 엄흥도를 기리는 정려각이나 단종 복위를 꾀하다 목숨을 잃은 사육신 등을 모신 창절사까지 세밀하게 담아내, 불의에 항거한 충신들의 절의 또한 중요한 역사적 가치로 기록했음을 보여준다.이 그림은 후대 왕들이 단종을 어떻게 기억하고 기렸는지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특히 영조 시절 단종의 무덤을 왕릉인 ‘장릉’으로 격상시키고 유적지를 대대적으로 정비한 흔적이 그림 곳곳에 남아있다. 영조가 직접 쓴 비문과 이를 보호하기 위해 세운 비각, 일반인의 출입을 막는 금표비 등이 이를 명확히 증명한다.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오는 16일부터 6월 26일까지 경기도 성남시의 연구원 전시실에서 월중도 여덟 폭 전체를 일반에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