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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위해 버린 사랑'...태종-원경왕후의 숨겨진 스캔들

 티빙이 '우씨왕후'의 성공에 이어 또 한 번 파격적인 사극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오는 6일 공개 예정인 tvN X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원경'은 조선 태종 이방원과 그의 왕비 원경왕후의 복잡다단한 권력 관계와 애증의 서사를 그려낸 작품이다.

 

'원경'은 기존 사극에서 단순히 정치적 동반자로만 그려졌던 태종과 원경왕후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특히 권력의 정점에 오르기까지 부부가 함께 겪은 험난한 여정과, 그 과정에서 피어난 사랑이 왕좌라는 무게 앞에서 어떻게 변질되어 가는지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차주영이 연기하는 원경왕후는 남편 이방원(이현욱 분)과 함께 권력을 쟁취하는 과정에서 야심 가득한 정치가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서 겪는 이중적 감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작품이 원경왕후의 시선에서 조선 건국 초기의 역사를 재조명한다는 것이다. 남편과 함께 권력의 중심부에 섰지만, 결국 그 권력으로 인해 균열이 생기는 부부의 관계는 작품의 핵심 서사다. 특히 권력과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원경왕후의 내면을 차주영의 섬세한 연기로 풀어낼 예정이어서, 기존 사극과는 차별화된 심리 묘사가 기대를 모은다.

 

이방원 역을 맡은 이현욱은 야망에 찬 왕이자 한 여인의 남편으로서 겪는 복잡한 감정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력을 향한 야망과 아내를 향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묘사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물론, 권력과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조선시대라는 배경에서 어떻게 풀어낼지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경주 산불 주불 잡혔지만 잔불이 '복병'

 경북 경주 일대에 연쇄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기세를 꺾지 않고 확산하면서 산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는 불길을 잡기 위해 산림청과 소방 당국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며 사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산불은 월성원전 국가산업단지 인근까지 위협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산림 당국은 8일 오전 7시 16분 일출과 동시에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산불 현장에 헬기 31대를 집중적으로 배치하며 하늘과 땅에서 입체적인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전날 발생한 불씨가 밤새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현재 문무대왕면 일대의 화선은 1.74km에 달하며 산불 영향 구역은 10ha까지 늘어난 상태다. 현장에는 초속 4.3m의 강한 북서풍이 불고 있어 진화 대원들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재까지 약 60%의 진화율을 보이며 조기 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30분을 기해 문무대왕면 일대에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대응 1단계는 피해 면적이 10ha 이상 100ha 미만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조치다. 같은 시각 당국은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야산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산불 진화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양남면 산불의 경우 다행히 진화율이 94%에 육박하며 완진을 앞두고 있으나, 발화 지점이 월성원전 국가산업단지와 직선거리로 약 7.6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현재까지의 분석에 따르면 양남면 산불의 진행 방향이 원전 국가산단 쪽으로 향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산림 당국은 풍향의 변화 가능성 등을 고려해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두 산불의 발생 지점은 서로 약 11km 떨어져 있으며, 당국은 현재 인력 341명과 장비 97대를 투입해 두 곳의 화마를 동시에 진압하는 중이다.소방 당국 역시 전날 밤부터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야간 진화 체제를 유지해왔다. 특히 산불 발생 15시간 30분 만인 8일 오전 11시 33분에는 국가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하며 인근 시도의 소방력을 결집했다. 국가소방동원령 1호는 소규모 재난 상황에서 8개 시도 미만의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조치로, 이번 산불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정치권과 행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산불과 관련해 더 이상 대형 산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긴급 지시했다. 윤 장관은 산림청과 소방청은 물론 경찰과 지자체 등 모든 유관 기관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하고 최대한 투입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 인근 지역 주민들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고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최우선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경주시는 불길이 민가로 번질 것을 우려해 산불 인접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10개 대피소에 총 106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상황이 호전된 일부 가구의 주민 13명은 귀가했으나 여전히 90여 명의 주민이 불안한 마음으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윤 장관은 이미 대피한 주민들의 안전을 끝까지 확보하고, 산불 특수 진화대 등 현장 진화 인력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산불 현장은 현재 자욱한 연기로 뒤덮여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태이며, 진화 대원들은 험한 산세와 불규칙한 바람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불길을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중으로 큰 불길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건조 주의보가 발효된 영남 지역의 기상 여건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경주 산불은 건조한 동절기 산불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 주고 있다. 특히 원전 산업단지라는 국가 중요 시설과 인접한 지역에서 발생한 만큼,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다. 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며, 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경주 시민들은 헬기 소리와 연기 냄새 속에서 불안한 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전 국민의 시선이 조속한 진화 소식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