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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위해 버린 사랑'...태종-원경왕후의 숨겨진 스캔들

 티빙이 '우씨왕후'의 성공에 이어 또 한 번 파격적인 사극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오는 6일 공개 예정인 tvN X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원경'은 조선 태종 이방원과 그의 왕비 원경왕후의 복잡다단한 권력 관계와 애증의 서사를 그려낸 작품이다.

 

'원경'은 기존 사극에서 단순히 정치적 동반자로만 그려졌던 태종과 원경왕후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특히 권력의 정점에 오르기까지 부부가 함께 겪은 험난한 여정과, 그 과정에서 피어난 사랑이 왕좌라는 무게 앞에서 어떻게 변질되어 가는지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차주영이 연기하는 원경왕후는 남편 이방원(이현욱 분)과 함께 권력을 쟁취하는 과정에서 야심 가득한 정치가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서 겪는 이중적 감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작품이 원경왕후의 시선에서 조선 건국 초기의 역사를 재조명한다는 것이다. 남편과 함께 권력의 중심부에 섰지만, 결국 그 권력으로 인해 균열이 생기는 부부의 관계는 작품의 핵심 서사다. 특히 권력과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원경왕후의 내면을 차주영의 섬세한 연기로 풀어낼 예정이어서, 기존 사극과는 차별화된 심리 묘사가 기대를 모은다.

 

이방원 역을 맡은 이현욱은 야망에 찬 왕이자 한 여인의 남편으로서 겪는 복잡한 감정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력을 향한 야망과 아내를 향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묘사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물론, 권력과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조선시대라는 배경에서 어떻게 풀어낼지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정동에 새 빛이 켜진다…밤마실 떠나볼까?

 덕수궁과 정동 골목이 이틀 동안 빛과 음악이 흐르는 야간 문화공간으로 바뀐다. 평소 저녁이면 문을 닫던 역사문화시설도 관람객을 맞고, 거리 곳곳에서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서울 중구는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 ‘2026 정동야행’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정동, 새로운 빛을 입다’로, 근대문화유산에 야간 조명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더해 가을밤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축제는 30일 덕수궁 중화전 앞 공연으로 시작한다. 4인조 팝페라그룹 포엣과 지휘자 백윤학, 이음오케스트라 등이 무대에 올라 고궁의 밤을 음악으로 채운다.정동의 종교시설과 문화공간에서도 다채로운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정동제일교회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구세군서울제일교회에서는 오르간·클래식·브라스밴드 연주가 펼쳐진다. 중명전과 국토발전전시관, 국립정동극장 등에서는 마술과 팝페라, 재즈, 오케스트라 공연을 비롯해 남사당 줄타기와 택견 시범이 진행된다.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건물 외벽을 영상 무대로 활용한다. 김소월의 시를 빛과 음악으로 표현한 미디어파사드 ‘정동연회’를 선보이고, 배재학당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확장현실 체험 ‘배재1885’도 운영한다.축제 기간에는 미술관과 박물관, 종교시설 등 역사문화시설 34곳이 야간에 개방된다. 문화해설사와 주요 장소를 둘러보며 근대사의 이야기를 듣거나, 골목마다 마련된 지점을 찾아 스탬프를 모으는 방식으로 정동을 탐방할 수 있다.직접 손으로 만드는 체험도 준비된다. 정동의 밤 풍경을 그림으로 남기고 아크릴 무드등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고종이 즐겼던 커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커피박 소품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원형 로터리 주변에는 정동의 건축물을 네온으로 표현한 촬영 공간이 들어선다. 배재학당과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덕수궁 석조전의 외관을 빛으로 재현해 방문객에게 색다른 배경을 제공한다. LED 패널에서는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통해 달라질 정동의 모습을 영상으로 소개한다.산책 중 쉬어갈 먹거리 공간은 정동공원에 마련된다. 지역 상권이 참여하는 먹거리존과 함께 인근 음식점 20곳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수공예 보물시장과 주민들이 참여한 청사초롱 그림 공모전 수상작 전시도 축제에 볼거리를 더한다.중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정동의 야간 관광 매력을 지속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정동제일교회와 중명전, 구 러시아공사관, 배재학당역사박물관 등 19개 역사문화시설과 가로공간을 대상으로 야간경관 개선을 추진한다.김길성 중구청장은 근현대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정동에서 시민들이 공연과 먹거리, 체험을 즐기며 가을밤의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