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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위해 버린 사랑'...태종-원경왕후의 숨겨진 스캔들

 티빙이 '우씨왕후'의 성공에 이어 또 한 번 파격적인 사극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오는 6일 공개 예정인 tvN X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원경'은 조선 태종 이방원과 그의 왕비 원경왕후의 복잡다단한 권력 관계와 애증의 서사를 그려낸 작품이다.

 

'원경'은 기존 사극에서 단순히 정치적 동반자로만 그려졌던 태종과 원경왕후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특히 권력의 정점에 오르기까지 부부가 함께 겪은 험난한 여정과, 그 과정에서 피어난 사랑이 왕좌라는 무게 앞에서 어떻게 변질되어 가는지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차주영이 연기하는 원경왕후는 남편 이방원(이현욱 분)과 함께 권력을 쟁취하는 과정에서 야심 가득한 정치가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서 겪는 이중적 감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작품이 원경왕후의 시선에서 조선 건국 초기의 역사를 재조명한다는 것이다. 남편과 함께 권력의 중심부에 섰지만, 결국 그 권력으로 인해 균열이 생기는 부부의 관계는 작품의 핵심 서사다. 특히 권력과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원경왕후의 내면을 차주영의 섬세한 연기로 풀어낼 예정이어서, 기존 사극과는 차별화된 심리 묘사가 기대를 모은다.

 

이방원 역을 맡은 이현욱은 야망에 찬 왕이자 한 여인의 남편으로서 겪는 복잡한 감정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력을 향한 야망과 아내를 향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묘사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물론, 권력과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조선시대라는 배경에서 어떻게 풀어낼지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100만부 신화 '눈마새', 유럽 문학계의 중심에 서다

 한국 판타지 문학의 거대한 족적을 남긴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가 유럽 장르문학계의 심장부인 프랑스에서 중요한 문학적 성과를 거뒀다. 이 작품은 프랑스 최고 권위의 SF·판타지 문학상인 '그랑 프리 드 리마지네르'의 외국 소설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다.'그랑 프리 드 리마지네르'는 작가, 평론가, 언론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는 상으로 유럽 내에서 높은 영향력을 자랑한다. 2003년 처음 출간된 '눈물을 마시는 새'는 도깨비, 씨름, 윷놀이 등 한국 고유의 문화적 요소를 독창적인 세계관에 녹여내며 국내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이번 후보 선정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미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을 포함한 3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프랑스에서는 출간 4개월 만에 2만 부 이상 판매되는 등 현지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동양적 상상력에 기반한 철학적 서사가 서구권 독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이다.'눈물을 마시는 새'의 세계를 향한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소설가 정보라의 '저주토끼'를 번역해 세계에 알린 안톤 허가 영어 번역을 맡아, 오는 6월 미국과 영국에서 첫 권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인 영어권 시장에 K-판타지의 저력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이번 성과는 K-팝과 영화, 드라마에 이어 K-콘텐츠의 외연이 문학, 특히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장르문학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다. 한국의 이야기가 지닌 힘과 잠재력이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눈물을 마시는 새'가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최종 수상작은 오는 5월 18일 프랑스 문학 행사인 '라 코메디 뒤 리브르'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