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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위해 버린 사랑'...태종-원경왕후의 숨겨진 스캔들

 티빙이 '우씨왕후'의 성공에 이어 또 한 번 파격적인 사극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오는 6일 공개 예정인 tvN X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원경'은 조선 태종 이방원과 그의 왕비 원경왕후의 복잡다단한 권력 관계와 애증의 서사를 그려낸 작품이다.

 

'원경'은 기존 사극에서 단순히 정치적 동반자로만 그려졌던 태종과 원경왕후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특히 권력의 정점에 오르기까지 부부가 함께 겪은 험난한 여정과, 그 과정에서 피어난 사랑이 왕좌라는 무게 앞에서 어떻게 변질되어 가는지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차주영이 연기하는 원경왕후는 남편 이방원(이현욱 분)과 함께 권력을 쟁취하는 과정에서 야심 가득한 정치가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서 겪는 이중적 감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작품이 원경왕후의 시선에서 조선 건국 초기의 역사를 재조명한다는 것이다. 남편과 함께 권력의 중심부에 섰지만, 결국 그 권력으로 인해 균열이 생기는 부부의 관계는 작품의 핵심 서사다. 특히 권력과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원경왕후의 내면을 차주영의 섬세한 연기로 풀어낼 예정이어서, 기존 사극과는 차별화된 심리 묘사가 기대를 모은다.

 

이방원 역을 맡은 이현욱은 야망에 찬 왕이자 한 여인의 남편으로서 겪는 복잡한 감정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력을 향한 야망과 아내를 향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묘사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물론, 권력과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조선시대라는 배경에서 어떻게 풀어낼지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내란 부화수행' 낙인 찍은 민주당 vs "부산시민 명예 훼손" 발끈한 박형준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부산시가 '내란에 부화수행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른 치졸한 정치공세"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가 부산시와 시민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내란특검대응특별위원회의 발표였다. 특위는 행정안전부가 각 지방자치단체에 청사 폐쇄 및 출입자 통제를 지시한 공식 시각이 작년 12월 4일 0시 40분에서 50분 사이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부산시는 이보다 1시간 20분이나 앞선 12월 3일 오후 11시 20분에 이미 청사를 폐쇄했다는 사실을 문제 삼으며, 이는 부산시가 계엄군의 지휘 체계에 선제적으로 동조한 '내란 부화수행'의 명백한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특위는 이에 대한 행안부의 즉각적인 감찰을 촉구하며 박형준 시정을 정조준했다.이에 대해 박형준 시장은 14일, '민주당 특위 부화수행 주장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상세한 자료를 내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시장은 "부산시는 비상계엄 상황에서 단 한 번도 시민의 기본권을 제약하거나 계엄에 동조한 사실이 없다"고 못 박으며, 민주당이 제기한 '시간차' 의혹의 핵심을 정면으로 돌파했다.박 시장이 제시한 타임라인에 따르면, 행안부 운영지원과의 한 주무관이 부산시 당직 담당관에게 유선으로 청사 폐쇄 지시를 전달한 시각은 12월 3일 오후 11시 15분경이었다. 이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공식 전파 시각보다 훨씬 앞선 시간으로, 부산시의 청사 폐쇄 조치가 상부의 지시에 따른 것임을 명확히 하는 근거다. 박 시장은 "당시 행안부 관계자 확인만으로도 쉽게 파악 가능한 사실"이라며 민주당의 주장이 기본적인 사실 확인조차 결여된 억측이라고 비판했다.나아가 박 시장은 부산시가 계엄에 동조하기는커녕, 오히려 가장 먼저 반기를 들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오후 11시 10분경 긴급간부회의를 소집한 직후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시민 불안을 해소하는 메시지를 발표했으며, 11시 40~50분경 시청에 도착하자마자 기자들의 출입을 허용하는 등 불필요한 통제를 즉각 해제했다고 밝혔다.특히 12월 4일 0시경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0시 45분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비상계엄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내란 부화수행'이라는 민주당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명백한 사실이라는 것이다.박 시장은 "부화수행이라는 주장은 부산시의 실제 대응과 정면으로 배치되며 부산시와 시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정치공세"라고 규정하며, "저와 부산시는 앞으로도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시민 안전과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 수호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며, 정치적 공세에 휘둘리지 않고 부산 발전을 위한 시정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