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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위해 버린 사랑'...태종-원경왕후의 숨겨진 스캔들

 티빙이 '우씨왕후'의 성공에 이어 또 한 번 파격적인 사극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오는 6일 공개 예정인 tvN X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원경'은 조선 태종 이방원과 그의 왕비 원경왕후의 복잡다단한 권력 관계와 애증의 서사를 그려낸 작품이다.

 

'원경'은 기존 사극에서 단순히 정치적 동반자로만 그려졌던 태종과 원경왕후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특히 권력의 정점에 오르기까지 부부가 함께 겪은 험난한 여정과, 그 과정에서 피어난 사랑이 왕좌라는 무게 앞에서 어떻게 변질되어 가는지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차주영이 연기하는 원경왕후는 남편 이방원(이현욱 분)과 함께 권력을 쟁취하는 과정에서 야심 가득한 정치가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서 겪는 이중적 감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작품이 원경왕후의 시선에서 조선 건국 초기의 역사를 재조명한다는 것이다. 남편과 함께 권력의 중심부에 섰지만, 결국 그 권력으로 인해 균열이 생기는 부부의 관계는 작품의 핵심 서사다. 특히 권력과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원경왕후의 내면을 차주영의 섬세한 연기로 풀어낼 예정이어서, 기존 사극과는 차별화된 심리 묘사가 기대를 모은다.

 

이방원 역을 맡은 이현욱은 야망에 찬 왕이자 한 여인의 남편으로서 겪는 복잡한 감정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력을 향한 야망과 아내를 향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묘사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물론, 권력과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조선시대라는 배경에서 어떻게 풀어낼지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붐팔라'로 돌아온 르세라핌, 90년대 향수 자극

 걸그룹 르세라핌이 데뷔 초기의 강렬한 독기를 내려놓고 한층 성숙해진 내면의 목소리를 담은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22일 발매된 정규 2집 '퓨어플로 파트1'을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과도 같았던 '두려움 없음'이라는 명제에 새로운 해석을 덧붙였다. 과거에는 두려움이라는 감정 자체를 부정하며 앞만 보고 달렸다면, 이제는 그 두려움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이를 동력 삼아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이번 앨범은 2023년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음반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다림이 컸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신보에서 멤버들은 각기 다른 장르와 메시지를 통해 지난 시간 동안 겪은 내적 성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멤버 카즈하와 홍은채는 준비 과정에서의 고민과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며, 이번 활동이 단순한 컴백을 넘어 팀의 커리어를 새롭게 정의하는 변곡점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타이틀곡 '붐팔라'에 담긴 파격적인 시도다. 1990년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마카레나'를 샘플링한 이 곡은 익숙한 멜로디 위에 르세라핌만의 세련된 라틴 하우스 비트를 입혔다. 멤버 허윤진은 어린 시절 향수가 담긴 곡을 자신들의 색깔로 재해석하게 된 것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두려움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키겠다는 메시지는 경쾌한 리듬과 어우러져 듣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한다.비주얼적인 측면에서도 르세라핌은 안주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보여주었다. 고전 소설에서 영감을 얻은 크리처 콘셉트를 도입해 기존 걸그룹의 전형적인 아름다움에서 벗어난 과감한 시도를 감행했다. 허윤진은 이를 두고 아름다움의 정의를 확장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정형화된 틀에 갇히지 않겠다는 팀의 철학을 강조했다. 이러한 파격은 르세라핌이 단순히 유행을 따르는 그룹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음을 증명한다.멤버 사쿠라는 활동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었던 두려움의 순간들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감정을 회피하기보다 직면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 과정이 오히려 자신들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멤버들의 진솔한 고백은 타이틀곡의 안무와 퍼포먼스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어, 전 세계 팬들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르세라핌은 이번 활동을 통해 빌보드 차트에서의 새로운 기록 경신을 목표로 내걸었다. 전작 '스파게티'로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이번 정규 앨범이 거둘 성적에 대한 업계의 기대치도 최고조에 달해 있다.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자리를 비운 김채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남은 멤버들은 더욱 결속력을 다졌으며, 더 높은 곳을 향해 질주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의 서막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