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권력을 위해 버린 사랑'...태종-원경왕후의 숨겨진 스캔들

 티빙이 '우씨왕후'의 성공에 이어 또 한 번 파격적인 사극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오는 6일 공개 예정인 tvN X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원경'은 조선 태종 이방원과 그의 왕비 원경왕후의 복잡다단한 권력 관계와 애증의 서사를 그려낸 작품이다.

 

'원경'은 기존 사극에서 단순히 정치적 동반자로만 그려졌던 태종과 원경왕후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특히 권력의 정점에 오르기까지 부부가 함께 겪은 험난한 여정과, 그 과정에서 피어난 사랑이 왕좌라는 무게 앞에서 어떻게 변질되어 가는지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차주영이 연기하는 원경왕후는 남편 이방원(이현욱 분)과 함께 권력을 쟁취하는 과정에서 야심 가득한 정치가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서 겪는 이중적 감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작품이 원경왕후의 시선에서 조선 건국 초기의 역사를 재조명한다는 것이다. 남편과 함께 권력의 중심부에 섰지만, 결국 그 권력으로 인해 균열이 생기는 부부의 관계는 작품의 핵심 서사다. 특히 권력과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원경왕후의 내면을 차주영의 섬세한 연기로 풀어낼 예정이어서, 기존 사극과는 차별화된 심리 묘사가 기대를 모은다.

 

이방원 역을 맡은 이현욱은 야망에 찬 왕이자 한 여인의 남편으로서 겪는 복잡한 감정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력을 향한 야망과 아내를 향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묘사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물론, 권력과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조선시대라는 배경에서 어떻게 풀어낼지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이승환, '구미 콘서트 취소' 소송 승소 시 배상금 전액 기부한다!

 가수 이승환이 작년 논란이 됐던 구미 콘서트 취소 사건과 관련하여 구미시와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 이승환은 단순한 손해배상 청구를 넘어, '표현의 자유' 침해 문제를 공론화하며 정면 돌파를 예고했다.이승환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의 부당한 대관 취소로 인해 발생한 손해배상소송 소장을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소송 대리인인 법무법인 해마루 임재성 변호사는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구체적인 소송 경위와 이승환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이번 소송의 발단은 작년 12월 25일로 예정되어 있던 이승환 전국 투어 콘서트 '헤븐(HEAVEN)' 구미 공연이 구미시의 일방적인 대관 취소 통보로 무산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구미시는 "이승환 콘서트 개최 시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 간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예상되어 시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그러나 이승환은 구미시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며, 이는 명백한 '표현의 자유' 침해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까지 수많은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정치적인 이유로 문제가 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구미시가 대관 일자가 임박해서야 '정치적 발언 금지' 서약서 작성을 요구하는 등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특히 이승환은 "공공기관이 예술가에게 특정 정치적 입장 표명을 금지하는 서약서를 강요하는 행위는 창작 활동을 억압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이번 소송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의 표현의 자유 수준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이승환은 소송을 통해 얻게 될 손해배상금 전액을 구미 지역의 '우리꿈빛청소년오케스트라'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변호사 성공보수 역시 상당 부분 기부할 예정"이라며 "이번 소송은 금전적인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부당한 권력에 맞서 '표현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한 정의로운 싸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