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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위해 버린 사랑'...태종-원경왕후의 숨겨진 스캔들

 티빙이 '우씨왕후'의 성공에 이어 또 한 번 파격적인 사극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오는 6일 공개 예정인 tvN X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원경'은 조선 태종 이방원과 그의 왕비 원경왕후의 복잡다단한 권력 관계와 애증의 서사를 그려낸 작품이다.

 

'원경'은 기존 사극에서 단순히 정치적 동반자로만 그려졌던 태종과 원경왕후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특히 권력의 정점에 오르기까지 부부가 함께 겪은 험난한 여정과, 그 과정에서 피어난 사랑이 왕좌라는 무게 앞에서 어떻게 변질되어 가는지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차주영이 연기하는 원경왕후는 남편 이방원(이현욱 분)과 함께 권력을 쟁취하는 과정에서 야심 가득한 정치가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서 겪는 이중적 감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작품이 원경왕후의 시선에서 조선 건국 초기의 역사를 재조명한다는 것이다. 남편과 함께 권력의 중심부에 섰지만, 결국 그 권력으로 인해 균열이 생기는 부부의 관계는 작품의 핵심 서사다. 특히 권력과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원경왕후의 내면을 차주영의 섬세한 연기로 풀어낼 예정이어서, 기존 사극과는 차별화된 심리 묘사가 기대를 모은다.

 

이방원 역을 맡은 이현욱은 야망에 찬 왕이자 한 여인의 남편으로서 겪는 복잡한 감정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력을 향한 야망과 아내를 향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묘사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물론, 권력과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조선시대라는 배경에서 어떻게 풀어낼지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작년보다 50% 폭증…'겨울철 장염 폭탄' 로타·노로바이러스가 온다

 찬 바람과 함께 어김없이 찾아오는 겨울철 불청객, 장관감염증이 본격적인 유행의 서막을 열었다. 병원성 세균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되어 설사와 복통, 구토를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최근 눈에 띄게 급증하며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45주차(11월 2일~8일)에 보고된 A형 로타바이러스 환자는 총 54명으로, 불과 2주 전인 43주차(24명)에 비해 두 배 이상 폭증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34명)과 비교해서도 58.8%나 증가한 수치다. 겨울철 장염의 또 다른 주범인 노로바이러스 역시 직전 주보다는 소폭 감소했으나 69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작년 동기(45명) 대비 53.3% 높은 발생률을 기록해,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로타바이러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주로 생후 6개월에서 2세 사이의 아이들에게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이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분변에 오염된 손이나 변기, 문손잡이 등을 통해 사람 간에 직접적으로 전파되는 특성을 가진다. 바이러스 입자 100개 미만의 극소량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만큼 전파력이 막강해 어린이집, 병원, 산후조리원 등 집단생활 시설에서 한번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기 쉽다. 감염될 경우 24시간에서 72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과 구토, 극심한 물설사 증상이 4일에서 6일간 지속된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어린아이의 경우 심각한 탈수로 인해 드물게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노로바이러스 역시 영하 20도의 혹한에서도 생존할 만큼 생명력이 강해 겨울철에 더욱 위력을 떨친다. 12시간에서 48시간의 비교적 짧은 잠복기 후에 구토, 설사, 복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별다른 후유증 없이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나 고령자의 경우 증상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거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 두 바이러스 모두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력이 강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겨울철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전파 위험이 극대화되므로 개인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최고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이처럼 강력한 전염성을 가진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결국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다. 현재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 모두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어 수단이며, 음식물은 반드시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물은 끓여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만약 가정 내에 환자가 발생했다면, 환자가 사용한 공간과 물품은 철저한 소독을 통해 바이러스가 다른 가족에게 퍼져나가는 2차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급선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