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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위해 버린 사랑'...태종-원경왕후의 숨겨진 스캔들

 티빙이 '우씨왕후'의 성공에 이어 또 한 번 파격적인 사극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오는 6일 공개 예정인 tvN X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원경'은 조선 태종 이방원과 그의 왕비 원경왕후의 복잡다단한 권력 관계와 애증의 서사를 그려낸 작품이다.

 

'원경'은 기존 사극에서 단순히 정치적 동반자로만 그려졌던 태종과 원경왕후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특히 권력의 정점에 오르기까지 부부가 함께 겪은 험난한 여정과, 그 과정에서 피어난 사랑이 왕좌라는 무게 앞에서 어떻게 변질되어 가는지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차주영이 연기하는 원경왕후는 남편 이방원(이현욱 분)과 함께 권력을 쟁취하는 과정에서 야심 가득한 정치가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서 겪는 이중적 감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작품이 원경왕후의 시선에서 조선 건국 초기의 역사를 재조명한다는 것이다. 남편과 함께 권력의 중심부에 섰지만, 결국 그 권력으로 인해 균열이 생기는 부부의 관계는 작품의 핵심 서사다. 특히 권력과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원경왕후의 내면을 차주영의 섬세한 연기로 풀어낼 예정이어서, 기존 사극과는 차별화된 심리 묘사가 기대를 모은다.

 

이방원 역을 맡은 이현욱은 야망에 찬 왕이자 한 여인의 남편으로서 겪는 복잡한 감정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력을 향한 야망과 아내를 향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묘사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물론, 권력과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조선시대라는 배경에서 어떻게 풀어낼지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도깨비 10년 만에 재회… 공유 당황시킨 20살 팬 고백

 드라마 '도깨비'가 종영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으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12일 방송된 tvN 특집 예능 '도깨비 10주년 여행' 최종회에서는 주연 배우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가 한자리에 모여 팬들이 보내온 진심 어린 사연을 읽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학창 시절 내내 '도깨비'와 함께 성장했다는 한 대학교 새내기 팬의 당돌하고도 귀여운 고백이었다.중학교 시절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도깨비'를 무려 40번이나 반복 시청했다는 이 팬은 자신의 청춘 속에 늘 도깨비 아저씨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수험생 시절에는 고3이 되면 공유가 메밀꽃다발을 들고 나타날 것이라는 순수한 믿음으로 버텼다는 사연은 출연진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제는 교복을 벗고 어엿한 대학생이 된 그녀는 극 중 지은탁의 명대사를 빌려 공유에게 시집을 가고 싶다며 깜짝 사랑 고백을 전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팬의 거침없는 구애에 공유는 처음에는 호기롭게 오라고 답하며 환영하는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팬이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대학교 새내기라는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공유는 자신이 팬의 아버지뻘일 수도 있다는 현실적인 자각에 빠졌고, 창창한 앞날을 가진 젊은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서둘러 발언을 취소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위로에도 공유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 것 같다며 단호하게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옆에서 지켜보던 유인나는 극 중 도깨비 김신의 나이가 900살이 넘는다는 점을 언급하며 공유의 정색을 유쾌하게 받아쳤다. 팬의 고백 역시 진심 어린 청혼이라기보다는 오랜 시간 동경해온 스타를 향한 팬심의 표현일 것이라며 공유를 다독였다. 이러한 배우들 간의 자연스러운 티키타카는 10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만큼 끈끈한 팀워크를 증명하며 시청자들에게 드라마 속 명장면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특히 김고은은 드라마 속 '도깨비 신부' 캐릭터를 소환해 공유의 변심에 귀여운 질투심을 드러내며 재미를 더했다. 자신이 여전히 도깨비 신부로 살아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시집오라고 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재치 있게 대응한 것이다. 김고은의 돌발 연기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었고, 팬들은 10년 전 지은탁과 김신의 풋풋했던 로맨스를 현실에서 다시 보는 듯한 즐거움을 만끽했다.'도깨비 10주년 여행'은 단순한 추억 소환을 넘어 배우와 팬이 함께 나이 들어가는 과정에서의 유대감을 확인시켜 주었다. 10년 전 드라마를 보며 꿈을 키웠던 소녀가 성인이 되어 배우에게 고백하고, 배우는 그 성장을 대견해하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는 모습은 따뜻한 감동을 자아냈다. 이번 특집 방송은 명작 드라마가 가진 생명력이 얼마나 긴지, 그리고 그 작품이 한 개인의 삶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