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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박보영, 실제로 썸 탔다?'... 멜로무비 비하인드 공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4일 공개된 이 작품은 사랑과 꿈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의 성장과 치유를 그려내며 공개 2주 만에 320만 시청 수를 기록,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4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멜로무비'는 박보영, 최우식, 이준영, 전소니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앙상블과 함께 일상 속 소소한 감동을 섬세하게 담아낸 연출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영화를 사랑하는 청춘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이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그려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충환 감독과 이나은 작가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과 제작 비하인드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오 감독은 "작품이 세상에 나오는 건 항상 떨리고 긴장되는 일"이라며 "많은 분들이 작품의 이야기에 공감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멜로무비는 남녀간의 연애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모습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데, 여러분께도 그 따뜻함이 전달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나은 작가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선보이는 건 늘 조심스럽고 설레는 마음"이라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이 작은 진심이 닿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작품을 통해 위로받았다고 해주시는 분들의 반응이 기억에 남는데 저에게는 그거면 충분하다"며 시청자들의 반응에 감사함을 표했다.

 

두 제작진은 '멜로무비'의 명장면과 명대사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나눴다. 오충환 감독은 "영화에만 빠져 살던 아버지에 대한 미움으로 살던 '무비(박보영 분)'가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어머니의 존재에 대해 깨닫는 장면"을 꼽으며 "늘 혼자라고 생각해 왔던 시간이 사실은 혼자가 아니라 둘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창한 위로나 충고가 아니더라도, 함께한다는 것만으로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나은 작가는 여러 명대사를 언급하며 각각의 의미를 설명했다. "내 비밀을 말해도 나 좋아해 주나? 안 떠나고"라는 대사가 마냥 밝아 보이기만 하는 '고겸(최우식 분)'이 마음에 박혀 들어오는 첫 순간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냥 가장 다정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이야기"라는 무비의 대사에 대해 "지금까지 제가 한 모든 이야기들을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대사"라고 설명했다.

 

작품의 영상과 음악 연출에 대해 오충환 감독은 "현실적이면서도 인상적인 순간으로 그려내는 것이 모순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이 작품의 톤"이라고 설명했다. 이나은 작가는 영화의 대사를 인용한 회차별 소제목에 대해 "각 회차의 분위기와 메시지에 어울리는 대사를 찾기 위해 많이 애썼다"며 특히 마지막 회 부제인 '해파리에게도 삶은 아름답고 웅장한 것'이라는 찰리 채플린의 '라임라이트' 대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두 제작진은 '멜로무비' 캐릭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나눴다. 오충환 감독은 "그럴듯한 응원이나 위로보다는 묵묵히 같이 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나은 작가는 "마지막 회를 보고 나면 인물들을 잘 떠나보냈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른 기분"이라며 "그들 인생에는 크고 작은 고난들이 있을 거지만, 최선을 다해 나아가는 것과 넘어지는 순간엔 함께 있어 주는 것 등 그저 온 힘을 다해 응원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직 '멜로무비'를 시청하지 않은 이들을 위한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오충환 감독은 "극적이거나 거창하지는 않지만 마음 따뜻해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고, 이나은 작가는 "인물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따라가 보시면 좋겠다"며 "마음 맞는 친구들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와 응원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생활·정산 '이중고' 김수현, 끝없는 구설수

 배우 김수현이 소속사 정산 논란과 故 김새론 유족 측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 재점화로 연이은 구설에 올랐다.지난 9월 19일, 골드메달리스트의 5년간 배우 정산금이 6.7억 원에 불과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시기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로 지적됐다. 여기에 최대 주주인 '바른제2호투자조합'의 주소지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회사의 경영 투명성 논란이 불거졌다. 소속사는 즉각 "배분액은 회계상 매출 원가로 처리되는 구조"이며, 투자조합 또한 "운영 특성상 별도 사무실을 두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해명하며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나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엇갈렸다. "김수현에게 끊이지 않는 구설수가 따른다"는 비판과 함께 "불투명한 정산 구조에 대한 명확한 공개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되었다. 반면, "언론이 과도하게 억측을 부추기고 있다"며 김수현을 옹호하는 목소리 또한 적지 않았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약 열흘 뒤, 故 김새론 관련 논란이 재점화됐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9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족 측의 "고인이 중학생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주장을 "사실적 기초가 전혀 없는 허위"라고 강력히 반박했다. 고 변호사는 유족 측이 공개한 '스킨십 사진'은 모두 김새론이 성인이 된 2019년 말부터 2020년 봄에 촬영된 것이며, 실제 교제 시기는 성인이 된 2019년 여름부터 이듬해 봄까지였다고 강조하며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또한 고 변호사는 김수현의 군 복무 시절 일기와 편지를 공개하며, 당시 김수현이 실제 연인과 교류하며 약 150여 개의 기록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故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는 연인 간의 서신이 아닌 군 생활과 다짐을 담은 일반적인 글에 가까웠다고 덧붙였다. 특히 논란의 발단이 된 '입장문 초안'에 대해서도 "고인의 나이를 왜곡해 '나는 16살, 그는 30살이었다'라고 기재하는 등 명백한 허위가 담겨 있었다"고 지적하며 유족 측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이처럼 사생활 문제와 소속사 경영 논란이 겹치면서 김수현은 이중적인 부담을 안게 됐다. 팬들과 대중 사이에서도 "진실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과 "계속 논란을 끄집어내는 것에 피로감을 느낀다"는 반응이 공존한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김수현의 이미지 회복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그를 둘러싼 잡음이 언제쯤 마무리될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