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2030 남성의 반란"...민주당 독주 막은 '숨겨진 변수'의 정체

 12·3 계엄 사태 이후 4개월간 정당 지지율은 극적인 변화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은 계엄 사태 발생 시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 때, 윤 대통령 헌재 최후 진술 때, 탄핵 선고 지연 때 상승했다. 반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체포 시점에는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정반대 패턴을 보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윤 대통령 단죄 때마다 오히려 상승했다는 것이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12월 1주 민주당 지지율은 47.6%로 전주 대비 2.4%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26.2%로 6.1%포인트 하락했다. 12월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 이후 12월 2주 민주당 지지율은 52.4%까지 치솟았고, 국민의힘은 25.7%로 최저점을 찍었다.

 

그러나 12월 14일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상황이 역전되기 시작했다. 12월 3주 민주당 지지율은 50.3%로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29.7%로 상승했다. 윤 대통령 체포 이후인 1월 3주 조사에서는 국민의힘(46.5%)이 민주당(39.0%)을 앞서기 시작했다. 이러한 패턴은 무당층의 움직임과도 연관이 있는데, 무당층이 늘어날 때 민주당 지지율이 올랐고, 줄어들 때는 국민의힘이 상승했다.

 

NBS 여론조사에서도 흥미로운 변화가 관찰됐다. 1월 2주 '어느 정당 대선후보에 투표할지'에 대한 조사에서 민주당은 41%로 국민의힘(29%)을 12%포인트 앞섰으나, 3월 2주에는 민주당 36%, 국민의힘 35%로 격차가 1%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한 것은 바로 2030세대였다.

 

1월 2주 20대의 36%가 민주당을, 17%가 국민의힘을 지지했으나, 3월 2주에는 각각 24%로 동률을 이뤘다. 30대에서도 민주당 우위가 39% 대 21%에서 34% 대 26%로 좁혀졌다. 불과 두 달 만에 2030세대의 정치적 선호가 극적으로 변화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2030세대, 특히 남성층의 '정치적 귀환'과 관련이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 지지를 철회했던 2030 남성이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을 거치며 다시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는 2024년 4월 총선에서 20대 후반 남성의 투표율이 45.6%에 그쳐 여성(58.2%)보다 12.6%포인트 낮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향후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해 파면하더라도, 지금까지의 패턴을 볼 때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3월 26일 이재명 대표 선거법 2심 선고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NBS 조사에서 '대선 구도 인식'은 여전히 정권교체(48%)가 정권 재창출(43%)보다 우세하지만, 그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1월 2주 16%포인트 차이에서 3월 2주 5%포인트로 줄어든 것이다.

 

결국 차기 대선의 승부처는 2030세대, 특히 남성층의 투표 참여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2022년 대선처럼 투표에 적극 참여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면 선거는 1%포인트 안팎의 접전이 예상된다. 반면 2024년 총선처럼 투표에 불참한다면 민주당이 유리할 수 있다.

 

윤 대통령 탄핵 결정과 이재명 대표 2심 선고 이후 형성될 3월 말~4월 초의 민심이 향후 정치 지형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의 여론 추이는 완전히 새로운 정치 환경 속에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책 '지구의 고아들'..'동물 고아들의 절규' 귀 기울여야..

 《지구의 고아들》(2023년 5월 출간)은 지구의 환경 위기 속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다룬 책이다. 이 책은 자연 생태 프로그램을 제작한 저자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동물들의 고통과 그들을 구하기 위한 노력을 그린다. 저자는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이 멸종 위기 동물들을 의미하는 것임을 설명하며, 특히 부모를 잃고 홀로 남은 동물들이 보호받고 있는 '동물 고아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인간 활동이 자연 환경을 얼마나 파괴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깊이 탐구한다.저자는 자연 생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동물 고아원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보호받고 있는 동물들을 취재했다. 이 책의 중요한 목적은 지구의 환경 파괴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현실을 대중에게 알리고,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일깨우는 것이다. 저자는 ‘기상 이변, 서식지 축소, 밀렵과 몰살’ 등으로 인해 수많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목격했다고 밝히며, 멸종 위기 동물들의 보호를 위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한다.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남아공의 코뿔소 고아원을 방문하면서, ‘고아가 된 동물’들의 상황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저자는 그곳에서 보호받고 있는 새끼 코뿔소 잭과의 교감을 통해 동물들의 어려움과 그들의 보호소가 점점 더 중요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 경험을 계기로 저자는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그 내용을 책으로 엮어냈다.‘동물 고아원’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동물 고아원에서는 밀렵이나 서식지 파괴로 부모를 잃은 동물들이 보호를 받고 치료를 받으며, 자연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는다. 저자는 동물 고아원에서 보호받는 동물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어떻게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책에서는 남아공의 코뿔소 고아원 외에도 코스타리카의 나무늘보 보호소, 러시아의 불곰 보호소, 스리랑카의 코끼리 보호소, 대만의 흑곰 보호소 등 다양한 국가에서 운영되는 동물 고아원의 사례를 다룬다. 이 책은 단순히 동물들의 이야기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진지하게 성찰하게 한다. 저자는 자연 환경 파괴가 인간의 탐욕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제적 이익을 위해 환경을 훼손하는 개발 행위가 지구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강조한다. 또한, 이러한 환경 변화가 동물들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특히 저자는 ‘인류세’라는 개념을 통해, 현재 지구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큰 변화를 겪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책의 주요 메시지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하는 일이 단지 동물들을 위한 일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는 것이다. 동물 고아원에서 보호받고 있는 동물들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고아가 되었으며, 그들의 보호와 치료는 단순히 동물들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가 환경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지구의 환경 파괴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우리가 자연과 동물을 보호하는 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면서,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을 통해 단순히 동물들의 문제를 넘어, 우리가 직면한 환경 위기와 그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단지 동물 보호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성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