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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미만' 소녀들에게 바코드 붙인 오디션... 방송도 전에 '아동 성착취' 논란

 15세 이하 여성 아동·청소년들이 아이돌 데뷔를 위해 경쟁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UNDER15)이 방송 전부터 큰 논란에 휩싸였다. 시민단체들의 강력한 비판이 이어지자 방송사 MBN은 "방영 여부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언더피프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참가자 59명의 프로필이 공개됐다. 이 프로필에는 이름, 출생연도, 국적, 포지션과 함께 상품에 붙는 '바코드'가 표시되어 있어 논란을 키웠다. 유튜브에 공개된 티저 영상은 "BTS 정국, 보아, 아이유, 아이브 장원영의 공통점은 15살 이전에 목표를 이뤄냈다는 것"이라며 "전 세계 57개국 1165명의 지원자 중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59명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펼친다"고 소개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여러 시민단체에서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언더피프틴은 어린아이들을 상업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취급하는 미성년자 상품화에 불과하다. 어린아이들에게 공개적으로 경쟁을 부추겨 과도한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가하고, 성적 대상화하는 행위는 명백한 아동 학대"라고 비판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도 "여성 아동에게 신동·데뷔·성공이라는 언어로 아동의 성적 대상화를 긍정적인 것으로 오인하게 하고, 내재된 성적 대상화의 의미를 숨기고 장래를 위한 멋진 도전인 양 프로그램에 동원하는 것은 아동 노동 착취이자 성착취"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비판에 방송사 MBN은 "신규프로그램 '언더피프틴'과 관련해, 우리 사회 각계 각층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물론 방영 여부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한 후, 조만간 본사 입장을 밝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는 "K-POP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아이돌을 꿈꾸는 참가자들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아이들이 실질적인 경험을 쌓으며 실제 무대 위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성년자인 출연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녹화 준수사항을 엄격히 지켜왔다"며 "참가자 보호자와 상호 적극적인 논의 과정을 거쳐 의상 및 스타일링을 결정했으며 연습 시간 역시 녹화 주간의 경우 최대 35시간을 준수하고, 보호자와 제작진이 연습실 픽업과 상시 케어를 진행했다"라고 주장했다.

 

제작사는 "방송 시작도 전에 논란이 불거졌다"며 "어린 참가자들부터 보호자들까지 극심한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는 매우 속상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식 유튜브를 통해 본편 관련 티저 영상을 조만간 업로드할 예정"이라며 "어린 참가자들의 열정과 제작진의 진심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하며, 부디 영상을 직접 확인하시고 평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크레아스튜디오는 "참가자들이 길게는 장장 6개월 넘게 쏟아 온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라며 "앞으로 논란의 소지가 불거지지 않도록 제작에 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논란은 아동·청소년의 권리 보호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저연령화 추세 사이의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로, 방송계와 연예계의 윤리적 기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19세 남성 74%가 근시…고도근시도 22%

근시는 단순히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 시력을 교정하는 데서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소아·청소년기에는 근시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는지를 살피고, 성인이 된 뒤에는 고도근시로 인한 망막과 황반, 시신경의 변화까지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안과학회는 오는 8일 제56회 눈의 날을 앞두고 ‘2026 눈의 날 팩트시트’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근시관리, 평생 눈 건강의 시작입니다’다. 근시가 생기기 전에는 발병 시점을 늦추고, 근시가 시작된 뒤에는 진행 속도를 낮추며, 성인이 된 이후에는 관련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팩트시트에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지역에서 처음 병역판정검사를 받은 19세 남성 51만9703명을 분석한 연구가 인용됐다. 연구 결과 2022년 기준 근시 유병률은 73.69%, 고도근시 유병률은 22.04%로 나타났다.여기서 고도근시는 한쪽 눈이라도 구면등가 굴절력이 -6.0디옵터 이하인 경우를 뜻한다. 구면등가 굴절력은 구면도수에 난시도수의 절반을 더해 계산한다. 다만 이 연구는 서울지역 19세 남성만을 대상으로 한 만큼 해당 수치를 한국 청소년 전체의 근시 유병률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대한안과학회는 아직 근시가 발생하지 않은 어린이에게 하루 약 2시간의 야외활동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근시가 이미 시작된 경우에는 단순히 시력에 맞춰 안경 도수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진행 속도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요한 경우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근시는 안구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빛이 망막에 정확하게 초점을 맺지 못해 먼 곳이 흐릿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면 흐릿한 시야를 선명하게 교정할 수 있지만 이미 길어진 안구 자체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은 아니다.특히 고도근시는 성인이 된 뒤에도 관리가 필요하다. 안구가 길어지면서 망막과 황반, 시신경에 구조적인 변화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력이 안경으로 잘 교정되더라도 고도근시가 있는 성인은 눈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학회는 생애주기에 따라 근시 관리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기에는 근시의 진행 속도를 평가하고 필요할 경우 진행 억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고도근시와 관련된 합병증과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이번 팩트시트에는 세계와 국내의 소아·청소년 근시 현황을 비롯해 근시 예방과 관련된 야외활동 근거도 담겼다. 이와 함께 해외의 근시 관리 사례와 소아·청소년의 근시 진행 평가 및 억제 치료, 성인 고도근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주요 합병증과 경고 증상 등도 소개됐다.김찬윤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은 근시를 단순한 시력 교정의 문제가 아니라 조기에 예방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눈 건강 문제라고 설명했다.근시는 성장기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관리가 필요한 시기는 소아·청소년기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어린 시절에는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하고, 이미 고도근시가 된 성인이라면 시력 자체뿐 아니라 망막과 황반, 시신경의 상태까지 살펴야 한다는 것이 학회의 설명이다.결국 근시 관리의 핵심은 안경을 쓰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근시가 발생하기 전에는 야외활동 등으로 예방에 힘쓰고, 근시가 시작되면 진행 속도를 확인하며, 성인이 된 뒤에는 고도근시와 관련한 눈의 변화를 꾸준히 확인하는 방식의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