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바다에서 즐기는 색다른 감각 여행 전격 공개

 바다는 단순히 파도와 백사장만으로 여행지의 매력을 판단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특히 MZ 세대 사이에서는 바다 여행이 단순한 휴식이나 풍경 감상을 넘어 ‘바다+플러스’의 특별한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해녀가 되어보거나, 파도 위에서 요가를 하거나, 해변을 달리는 승마 등 기존의 바다 관광과는 차별화된 감성 체험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여행자들이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국내 해양관광 콘텐츠를 소개하는 ‘요즘여행’을 발간하고 있다. ‘요즘여행’은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감각 있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점차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여행 트렌드를 격월로 다루는 콘텐츠다. 이번 호에서는 ‘5월 바다가는 달’을 맞아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자연관광지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양관광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5선의 여행지를 추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자연관광지 부문에서 상위 10위 목적지가 모두 해변과 해수욕장으로 나타나, 해양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를 실감케 한다.

 

첫 번째 추천지는 전라북도 고창군 상하면의 명사십리 해변 승마 체험이다. 고창 명사십리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널리 알려진 드넓은 백사장과 솔숲이 어우러진 해변으로, ‘휘게팜 고창해변승마클럽’에서는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본 승마 체험 외에도 소나무 숲과 해변을 따라 말을 타고 달리는 외승 코스가 인기다. 특히 해질 무렵에는 황금빛 노을이 서해안을 물들여 낭만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승마 체험을 마친 뒤에는 인근에 위치한 상하농원, 선운사, 학원농장 등 고창의 관광 명소를 연계해 방문할 수 있어 풍성한 하루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두 번째는 인천 옹진군의 신도, 시도, 모도 섬 여행이다.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10분 거리의 신도를 시작으로 연도교로 연결된 세 섬을 도보 또는 자전거, 전기 바이크로 둘러볼 수 있다. 자전거 대여점이 섬 내에 위치하며 초보자를 위한 조작법 교육도 제공된다. 신도의 벚꽃길은 5월 연둣빛 신록으로 바뀌어 청량한 풍경을 선사하며, 모도에는 조각가 이일호의 작품이 전시된 배미꾸미조각공원이 있어 예술 감성과 바다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여행 마지막에는 수기해수욕장과 신도성당 주변에서 평화로운 산책을 하며 섬 여행의 여운을 만끽할 수 있다.

 

 

 

세 번째 추천지는 충남 태안의 기지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즐기는 ‘슈퍼 어싱(Earthing)’이다. 어싱은 땅과 몸의 직접 접촉을 통해 지구의 음이온을 몸에 흡수하는 건강법으로, 태안의 맨발 걷기 코스는 모래 해변과 맑은 바다를 배경으로 ‘슈퍼 어싱’ 체험을 제공한다. 기지포 탐방센터를 중심으로 두 개의 코스(삼봉해변, 꽃지해변 방향)에서 약 2시간가량 가벼운 산책이 가능하다. 태안은 ‘한국관광 100선’에 7회 연속 선정된 곳으로, 광활한 해안선과 해변길 7코스가 조성돼 있어 걷기 좋은 해양 관광지로 손꼽힌다. 특히 ‘만리포’ 해변에서는 어싱 프로그램과 더불어 튤립축제, 지역 특산물 우럭젓국 체험 등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네 번째는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경험하는 SUP(Stand Up Paddleboard) 요가다. SUP는 서서 노를 저으며 수상 위를 이동하는 스포츠로, 광안리 SUP 존에서는 5월부터 주말마다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맞춤형 SUP 요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변과 해상 두 곳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요가 동작을 수행하는 특별한 힐링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SUP 체험 외에도 3시간짜리 패들보드 타기, 일출·일몰과 함께하는 낭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상품이 마련되어 있다. 광안리 해변은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명소로, 인근 해운대, 송정해변과 연계한 관광도 추천된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하도어촌체험휴양마을의 해녀 물질 체험이다. 제주도는 전국 해녀 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특히 하도리에는 186명의 현직 해녀가 거주한다. ‘하도어촌체험휴양마을 해녀물질체험’은 해녀와 함께 바다에 들어가 전통 장비를 착용하고 해산물을 직접 채집하고 시식하는 오감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4월부터 10월까지 하루 2회 운영하며, 체험 비용은 1인당 4만 원이다. 해녀의 삶과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인정받은 해녀의 가치를 보존하는 데 의미가 있다. 더불어 제주해녀박물관, 해녀의부엌 등과 연계해 해녀 문화를 심층적으로 경험하는 여행도 가능하다.

 

이처럼 한국관광공사가 제안하는 ‘요즘여행’의 해양관광 5선은 바다를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다채로운 감성과 체험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해석하며,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해양관광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다만, 방문 전 기상과 현지 사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안전과 편의를 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더 자세한 여행 정보와 체험 예약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내 ‘요즘여행’ 테마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묵호부터 무릉별유천지까지…리센느가 찍은 동해

강원 동해가 K-팝 팬들의 새로운 여행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걸그룹 리센느가 동해 곳곳을 여행하는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하며, 지역 명소들이 젊은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소개되고 있다.동해시는 리센느와 함께 제작한 ‘동해 수학여행’ 콘텐츠를 통해 지역 관광 홍보에 나섰다. 이 콘텐츠는 멤버들이 동해를 배경으로 미션을 수행하고, 체험형 프로그램을 즐기며 여행하는 예능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전체 영상은 3편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첫 회가 공개된 상태다. 후속 회차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이번 콘텐츠의 핵심은 ‘보는 관광’보다 ‘따라 하고 싶은 여행’에 있다. 리센느 멤버들은 교실 밖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들처럼 동해의 주요 명소를 이동하며 각 장소의 분위기를 직접 경험했다.영상에는 최근 감성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묵호 일대가 등장한다. 바다를 품은 골목과 전망 명소가 어우러진 묵호는 사진과 영상 콘텐츠에 잘 어울리는 장소로 꼽힌다. 멤버들은 도째비골 해랑전망대에서도 동해 바다를 한눈에 담으며 청량한 여행 장면을 완성했다.숙박형 여행지로는 망상오토캠핑리조트가 소개됐다. 해변과 가까운 캠핑 리조트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담기며, 동해가 당일치기 여행뿐 아니라 머무는 여행지로도 매력적이라는 점을 보여줬다.가장 역동적인 장면은 무릉별유천지에서 나왔다. 리센느는 이곳에서 오프로드 루지와 스카이글라이더를 체험했다.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속도감 있는 액티비티를 즐기는 모습은 동해 관광의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바다 풍경만 떠올리기 쉬운 동해가 체험형 여행지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메시지다.동해시는 촬영 과정에서 관광지와 체험시설 이용, 장소 협의 등을 지원했다. 단순히 명소를 나열하는 홍보 영상이 아니라, 아티스트가 직접 여행을 즐기는 장면을 통해 지역 이미지를 친근하게 전달하겠다는 전략이다.특히 리센느는 앞서 ‘거제야호’ 콘텐츠로 지역명과 관광지를 팬들에게 각인시킨 바 있다. 이번 ‘동해 수학여행’ 역시 K-팝 팬덤의 관심이 실제 지역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동해시는 이번 콘텐츠가 MZ세대와 국내외 팬들에게 동해 관광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팬들은 리센느의 여행 동선을 따라가며 묵호, 도째비골 해랑전망대,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무릉별유천지 등을 하나의 코스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