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삶과 기억을 잇는 국립민속박물관 '오늘도, 기념'전 개최

 국립민속박물관이 27일부터 오는 9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오늘도, 기념: 우리가 기념품을 간직하는 이유’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인의 삶과 기억을 반영하는 기념 문화와 기념품을 통해 ‘기념’이라는 행위의 본질과 의미를 되돌아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 사회에서 공식 기념일만 150여 개에 달하며 개인적인 기념일까지 합치면 사실상 하루하루가 기념일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정작 ‘무엇을, 왜 기념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국립민속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가 기념이라는 행위가 지닌 기억과 삶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첫째, 개인의 생애주기에 따른 삶의 이정표를 기념하는 다양한 물건들을 소개한다. 둘째, 1940년대 달력과 팬덤 문화 속 기념품을 통해 공동체가 기억을 어떻게 기록하고 공유해 왔는지를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관광 기념품이 일상 속 기념 문화를 어떻게 형성하고 변화시켰는지 사회문화적 흐름을 분석한다.

 

특히 ‘내 인생의 기념품’ 코너에서는 마라톤 42.195km 완주 후 받은 첫 메달, 어린 시절 시작한 트럼프 카드 수집 등 여섯 개의 개인 사연을 소개한다. 이들은 단순한 소장품을 넘어 개인의 시간과 자부심, 인생의 흔적을 담은 ‘삶의 증거’로서 기념품이 지닌 의미를 보여준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박물관이 처음 공개하는 희귀 소장품들도 선보인다. 1765년 영조 41년에 열린 기로연과 수작례 장면을 그린 ‘영조 을유기로연·경현당수작연도 병풍’, 대한제국기 친러파 관료 이용익의 초상화, 1948년 제헌절 헌법 공포 기념사진 등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물품들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기념품은 개인과 공동체의 삶을 증명하고 기억을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이번 전시가 단순한 물건 전시를 넘어 기념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기념품을 통해 살펴보고, ‘기념’이라는 행위가 우리 사회와 개인에게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기념’의 힘과 그 중심에 있는 기념품의 의미를 새삼 되돌아보게 하는 이번 전시는 9월 중순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계속된다.

 

티파니 영, 뱀뱀 공백 메운 완벽한 단독 진행

 가수 겸 배우 티파니 영이 대규모 글로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지휘봉을 잡으며 명불허전의 진행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 2일 첫선을 보인 ENA의 라이브 커머스 국가대항전 ‘엑스 더 리그’에서 티파니 영은 메인 MC로서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화려한 비주얼은 물론, 다년간의 활동으로 다져진 여유로운 무대 매너는 9개국에서 모인 최정상 셀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기에 충분했다.이날 방송에서 티파니 영은 단순한 진행자를 넘어 글로벌 소통의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우아하게 등장한 그녀는 각국 대표팀의 환호 속에 개막을 선언하며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복잡할 수 있는 등급 피라미드 시스템과 경기 규칙을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명확한 어조로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전문 MC 못지않은 전달력을 보여주며 프로그램의 중심을 확실히 잡았다.가장 돋보였던 지점은 국경을 허무는 그녀의 탁월한 언어 능력과 공감각적인 소통이었다. 인도네시아 대표 셀러의 파격적인 자기소개에 재치 있게 반응하며 긴장을 풀어주는가 하면, 한국어와 영어를 유연하게 오가며 다국적 참가자들과 직접 대화했다. 이러한 글로벌 감각은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서바이벌 현장에 생동감을 불어넣었으며, 국제적인 규모의 프로그램에 걸맞은 품격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돌발 상황에서도 티파니 영의 진가는 빛을 발했다. 공동 MC인 뱀뱀이 태국 팀의 오너로서 경기에 직접 참여하게 되면서 그녀는 잠시 무대를 홀로 책임져야 했다. 갑작스러운 단독 진행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티파니 영은 당황한 기색 없이 특유의 순발력과 위트로 공백을 메웠다. 참가자들의 피칭에 진심 어린 리액션을 보내며 시청자들이 경쟁의 긴장감 속에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노련함이 돋보였다.이번 프로그램은 우승 상금 7억 원을 두고 40명의 글로벌 셀러들이 격돌하는 만큼 치열한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티파니 영은 이러한 고도의 심리전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글로벌 넘버원 셀러를 가리는 여정에서 그녀가 보여줄 전문적인 진행 역량은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MC로서의 성공적인 복귀와 더불어 티파니 영은 본업인 가수로도 팬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오는 20일 데뷔 후 첫 정규 앨범인 ‘Edge Of Calm’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한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그룹 아이들의 미연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선후배 간의 특별한 음악적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예능과 음악을 넘나드는 티파니 영의 전방위적 행보는 올여름 연예계를 가장 뜨겁게 달구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