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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과 '충격적 이별' 임박?... 사우디-MLS 러브콜에 '결정권은 손흥민에게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렉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의 거취가 전적으로 본인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올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토트넘에서의 여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이 이적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수년간 부진했던 토트넘이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손흥민에게는 '아름다운 이별'의 기회가 찾아왔다는 분석이다.

 

현재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이적 가능성이 열려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만료가 눈앞에 다가왔지만, 아직 새로운 계약 조건에 합의하지 않은 상태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을 놓아주기로 결정했다면 이적료를 회수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 손흥민에게도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지금이 박수를 받으며 팀을 떠날 수 있는 완벽한 타이밍이 될 수 있다.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여러 행선지가 거론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리그의 구단들이 주요 후보로 언급되고 있으며, 유럽 5대 리그 내 일부 구단과도 연결됐지만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계약을 1년 남겨둔 상황이다.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긴 했지만, 구단은 손흥민의 결정을 존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전보다 이적 가능성에 열려 있다. MLS 구단들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프리시즌 훈련에 맞춰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 감독인 토마스 프랭크와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골드 기자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과 손흥민 사이엔 1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토트넘에서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이 팀과 결별을 택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지난 10년 동안 구단을 이끌었기에 매각보단 직접 미래를 결정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선택이 어떻게 이루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하지만 토트넘이 그의 공헌을 인정하고 결정권을 존중한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프리시즌 훈련을 앞두고 새 감독과의 대화가 손흥민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 팬들은 클럽의 상징적인 선수가 된 손흥민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요일 출근 안하는데 연봉은 그대로?... 매출 20배 폭증한 기업의 충격 비결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주 4.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 관련 핵심 공약이기도 한데, 일부 기업들은 정부 정책을 앞서 근로자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선제적으로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다.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7월 1일부터 주 4일제 근무를 본격 시행했다. 이 회사는 2021년부터 매월 격주 금요일을 '오프데이(휴무)'로 운영해왔으나, 4년 만에 이를 매주 금요일 전체 휴무로 확대했다. 주목할 점은 근무일이 줄었음에도 연차 제도는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되며, 평일 근무시간과 임금도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이다.카페24가 주 4일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2021년부터 실시한 격주 4일제가 기업 운영에 효율적이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실제로 카페24는 지난해 세계 최초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출시하며 영업이익 319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20배 증가한 수치다.프랜차이즈 기업 60계치킨은 더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2023년부터 주 4.5일제를 시행하다 올해 초부터는 주 4일(36시간)을 넘어선 32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수요일은 오후 1시 30분 출근, 금요일은 오후 3시 30분에 퇴근하는 방식이며, 평일에도 오전 9시 50분부터 6시까지 근무하는 유연한 근무 체계를 갖추고 있다.이러한 근무 체계 변화는 60계치킨의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주 4.5일제를 실시했던 2023년에는 매출 1500억원과 흑자 전환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매출이 164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침대 업계 1위 기업 시몬스도 2019년부터 주 4.5일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매주 금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근무 후 퇴근하는 유연 근무제를 통해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시몬스는 주 4.5일제 도입 당시인 2019년 2038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3295억원으로 약 62%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시몬스는 수십 년간 업계 1위를 차지했던 에이스침대를 제치고 시장 선두 자리를 차지하는 성과도 거뒀다.시몬스의 이러한 근무 방식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젊은 인재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3년 진행된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에서는 14명 선발에 1085명이 지원해 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기업들이 근로시간을 줄이거나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주된 이유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달 직장인 35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주 4일제에 대해 86.7%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긍정적인 이유로는 '휴식권이 보장되고 워라밸이 정착될 수 있어서'(80.3%), '재충전으로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 같아서'(64.8%),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44.6%) 등이 꼽혔다.업계 관계자는 "요즘 직원들은 워라밸을 중시하기 때문에 좋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보다 짧은 근무시간과 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채택할 수밖에 없다"며 "근무 시간이 짧다고 업무나 성과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만 보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주 4.5일 또는 4일 근무제는 단순한 근로시간 단축을 넘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